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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춤 - 김율도 장편소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23년 12월
평점 :
얼마 전 뉴스에서 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이 유튜버 박위와 열애 중이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열애에 주목한 것이 아니라, 유튜버 박위씨가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솔직히 둘 중 하나가 장애인이라면 서로 연애를 하는 것도 정말 쉬운 것이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되었다고하니. 정말 내가 존경스러울 정도다. 걸어다닐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같은 세상에 있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이런 것을 체험을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16살에 한순간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몽도' 라는 소년과 몽도보다 한 살 연상의 지니와 루비가 '춤'으로 만나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미묘한 갈등을 담은 청소년들의 로맨스 소설이다. 교통사고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는다. 다리를 잃게 된다. 장애를 갖게되면서, 상심에 빠진 몽도가 엄마의 추천으로 휠체어댄스에 입문을 하게 된다. 몽도의 첫 댄스파트너는 한 살 누나인 '루비'. 루비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다. 루비와 함께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큰성과를 달성하지만 루비의 강압적이고 거침없는 스타일이 영 탐탁치 않다. 금메달을 땄지만 휠체어댄스에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다음 해는 그만 두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몽도는 다시 휠체어댄스를 시작하게 된다. 거기서 두 번째 파트너인 지니를 만난다. 지니 또한 루비와 같은 한 살이 많은 누나다. 그러나 거침없고 강한 성격의 루비와 달리 지니는 상냥하고 참한 성향의 소유자다. 그런 지니에게 몽도는 호감을 느끼지만 지니는 몽도를 자꾸만 밀어낸다.
장애인도 장애인만의 로맨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존 비장애인이 쓴 장애인의 로맨스는 어떤 틀에 갖혀있을 수도 있다. 장애인은 자신의 장애 때문에 상대방에게 떠나라고 하는 오래된 편견을 비롯하여 장애인 당사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린다는 점도 있다. 단순히 환상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하면서, 갈등도 있고, 서로간의 이해도 엿볼 수 있었다. 장애라는 자체를 너무 큼지막하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어디가 좀 불편하다는 그 차이로 그치면 어떨까? 어쩌면 이 소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좋게 환기를 시켜주지않나? 그런 소감도 가져보았다.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장애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운명을 어떻게 감내하고 순응하고 대처하고 개척해나가는 모습도 배울 점이 많다고 본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으면 좋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