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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간 -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 수상작
츠지도 유메 지음, 장하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평점 :
솔직히 일본 문학을 거의 읽지 않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문학장르, 게다가 일본 저자의 작품을 거의 모르는 편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 분만 안다. 더구나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이라고 책 제목에 나와있지만, 그것도 더더욱 알 턱이 없었다. 워낙 문학상이 많지 않은가? 일본 문학상 중에서라도 이 소설은 단순히 소설 장르에 그치지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펼쳐보기로 했다. 대략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한 여자가 있는데, 경찰에 잡히고만다. 남자친구를 칼로 상해를 입은 죄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홧김에 울컥해서 범죄를 저지른다. 너무 즉흥적이고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했다. 이 소설의 저자는 츠지도 유메(つじどう ゆめ) 1992년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츠지도에서 태어났다. 필명의 ‘츠지도’는 출신 지명을 땄고, ‘유메’는 서클 별명에서 유래한다. 일본 문단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시다.
살인 미수의 용의자면 거의 유죄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는 완강하게 부인을 한다. 유토피아는 지상낙원이다. 그런데 유토피아에 있는 사람들은 호적이 없다고 한다. 사실 호적이 없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간첩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일상생활도 사회생활도 불가능한 그들에게 유토피아는 일과 잠자리와 생계를 보장해주는 그야말로 천국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전적 의미처럼. 게다가 22년 전 일본 사회를 뒤흔든 ‘새장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고한다. 유괴 피해 아동이 유토피아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살인 미수 사건과 새장 사건이 얽히고 섥히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로워 진다. 게다가 사회문제와 현실을 환기시켜주고 잘 반영하기에 더 사실적이고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