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TV에서 음식여행, 미식여행, 해외에서 밥만들기, 현지에서 밥만들기 같은 이런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먹는 건 우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을 해결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맛있는 것이라면 왜 마다하겠는가? 솔직히 이 도서는 글도 참 맛있는 것 같다. 주위를 보는 시선이 너무나 포근해서 잔잔한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재미있는 음식이야기는 덤이다. 이 도서의 저자는 홍승면 선생님이시다. 1983년에 서거를 하셨다. 이 도서가 지어진지는 햇수로 40년은 넘었다는 뜻이기도하다. 딱딱하고 고답적인 문어체의 신문 문장을 부드럽고 평이한 구어체 문장으로 바꾼 한 획을 그으셨다. 도서에서도 이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딱딱한 느낌은 전혀들지못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1부 자연을 담은 소채(蔬菜)의 맛에 취하고 즐기며 / 2부 사계(四季)의 음식,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상미(賞味)하며 / 3부 활개 치는 생선 따라 세월과 삶을 낚으며
총 3부로 구성된다.
마치 좋은 음식점을 성지순례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평생동안 음식점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도 참 쉬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 어떻게 보면 아재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무릎팍을 치면서 유머감각을 발휘하는 부분도 있다. 음식에 대해서 남보다 더 큰 애정을 갖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주부생활이라는 월간잡지에서 기고를 한 내용을 수정, 정리, 발췌해서 이 도서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음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겠는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나는 저자님이 음식에 대한 글의 선구자라고 생각이든다. 음식에 대해서 몰랐던 내용들이 더 많았기에,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들여도보고, 들어가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솔직하고 가감없는 글씨가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요리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재료, 기원, 유래, 역사, 지식을 알아야 더 의미가 있지않을까? 그렇게본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