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중요성은 100번, 10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다. 물론 경제도 뒷받침이 되어야하지만, 이 도서의 주제는 무예이므로, 여기에 초점을 두겠다. 문(文)과 무(武)를 병용하는 것이 국운을 장구하게 하는 계책이다. 무예도보통지. 이것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조선 최후의 무예서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재라는 점에서 한 편으로는 뿌듯하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무예란 적으로부터의 창과 칼날을 그치게 하고 멈추게 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강인한 체력을 증진하면서 수련하는 인간의 전투적인 자세와 행위다.
정조 임금으로한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는 많이 나온 편이다. 정조 임금은 문무를 두루 갖추신 분이다. 죄인의 신분으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유가적 종법제에 따라 왕위를 계승할 수 없었다. 정치적으로도 위협을 많이 받으신 분이다.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등의 전술을 보강하고 누구나 쉽게 무예를 익힐 수 있도록 무예도보통지를 펴내게 되었던 것이다. SBS 무사 백동수 드라마도 봤다. 영조 시대에는 조선제일검 검선 김광택이 있었고, 정조 시대에는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도 있었다. 이 도서의 저자는 최형국(崔炯國)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무예 24기를 29년간 수련한 무사武士이자 무예인문학자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역사학과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이런 전통을 되살리고 계승하면서 더 발전시키는 일을 하시니 가히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1장 정조의 정치 읽기 / 2장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사람들 /3장 『무예도보통지』 속 무예 이야기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정조가 무예를 통해 강인한 조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검선처럼 간결하게 풀어내 독자들이 『무예도보통지』와 정조 시대를 좀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옛말이 있다. ‘건강한 신체’는 이 말이 성립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런 정신을 통해서 도서를 본다면 더 이해가 가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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