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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1월
평점 :


솔직히 악마를 보았다 영화 이후로 책 제목이 좀 섬뜩했다. 이런 소설이면 읽다가도 자다 깰 정도가 아닐까? 페이지 분량도 560쪽이다. 완전 장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소설에 특별한 점이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명언까지 가미했기에 더 머릿속에 많이 박힌 부분이 있었다. 선과 악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평가가 되는 잣대라고 생각한다. 중간은 있을 수가 없다. 악마화 된 인간과 대신해 죽은 신과 그리고 천사를 타락시키는 악마를 서사적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작가가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내용을 보면 정말 낭만적이다. 물론 무서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는 판타지 소설을 이따금 보고 그 이후에는 거의 소설을 보지는 않았다.
30년 동안 캄캄한 토굴에서 지내다 세상 밖으로 나온 남자. 그는 인간인가 짐승인가 악마인가 선지자인가? 인간은 과연 본래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고등학교 때 배운 성선설, 성악설이 떠올랐다. 인간은 믿음이라는 족쇄를 욕구로 풀기도 한다. 솔직히 욕구가 없는 사람이 과연 사람일까? 심지어 동물도 욕구를 갖고 있는데.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나에겐 쉽지 않았다. 인간을 복잡하고 미묘하고 어렵게 표현을 했다. 자유, 욕망, 분노, 유혹, 쾌락, 고행, 등등 여러가지의 평가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그만큼 작가의 창의력과 필력은 가히 최고라고 나는 평가하고 싶다. 철학적 사유도 같이 녹아있기에 더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 픽션을 가미한다면 개연성도 떨어지기에 고구마가 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이해하기기 쉽지않아도 더 이해하려고 만들게한다. 그리고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무조건 선, 착한 것만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좋으면 더 좋아져야하는데, 오히려 역으로 -, 뒤통수로 다가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즉 무조건 착하면 호구라는 말이 점점 더 공감대를 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착하면 무능하고 바보라는 말도 들을 수 있다. 어떤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소설이니까 재미에 국한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명언이나 배울 부분도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소설이 작가님께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