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양세화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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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감동도 남기기도 한다. 감정이라는 것이 있기에 감동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고, 이 소설의 제목도 그러한 취지에서라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수 년간 혼자 지내면서 감정을 잃어버린 도담이 느 날 이상하고 다채로운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나오려면 타인에게서 오는 감정으로 자신의 빈 마음을 채워야만 돌아 나올 수 있다. 내용 자체는 참신하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즉 감정을 잃어벌린 주인공이 '감정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한국 소설인 셈이다. 자기만의 시간과 일상 그리고 그 업무에 치이고 매달리게되면 감정을 돌보고 추스리는데는 시간이 한없이 부족하고 빠듯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양세화 선생님이시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다 소설의 매력에 빠져 글까지 쓰게 되었는데, 전공이 국문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장력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만화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희망을 주는 동화 같은 판타지를 좋아하셨다고한다. 아마도 이런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근에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지내신다고 하는데 그 흔적도 소설을 통해서 묻어나는 것 같다.

 


감정을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어른들 혹은 아이들을 위한 힐링 소설이라는 인상도 많이 받았다. 저마다 제 각각의 사연이 있을 것이고 그 감정들을 찾아가고 채워가는 과정들이 그 자체가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이 아직까지 험악하고 각박하지않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품어보았다.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대화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회복하고, 힘을 얻고 용기도 받으면서 위로가 되었다. 살아가면서 행복만으로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분명 행복한 일은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조금씩 용기를 내보고자한다. 그러다보면 무언가 달라지지않을까?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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