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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만두 이야기 ㅣ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10
우석대학교 전통생활문화연구소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이윤호 옮김, 곽미경 감수 / 자연경실 / 2022년 10월
평점 :


개인적으로 만두를 좋아한다. 가끔씩 만두국을 끓여먹거나, 찐만두를 먹으면 입맛이 어찌나 도는지...만두는 언뜻 내가 알기론 중국 삼국시대에 제갈공명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사람의 모양을 본뜬 음식을 만들었다는 그런 유래에서 나왔다고한다. 단순히 이 도서가 레시피가 아니라, 고서를 고증하면서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현대화에 맞게끔 각색하는 것이라, 더 취지가 의미가 깊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의 대표 저작 《임원경제지》의 여덟 번째 지(志)인 〈정조지〉 중 권2 구면지류(??之類) 중 만두를 연구하여 복원한 책이다. 그런데 막상 펼쳐보면 정말로 완성도가 높아서 깜짝놀랬다. 서유구가 환생해서 다시 책을 편찬한 느낌이었다. 지은 16개의 주제를 지(志)로 하여, 113권으로 구성된《임원경제지》는 농업, 목축, 어업, 양잠, 상업 등의 생산 전반과 의학, 음식, 주거, 선비가 알아야 할 일상 실용지식 등의 생활 전반을 담은 방대한 양의 생활 백과전서인데, 막상 지금에 와서도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실학(實學)이 아닐까? 그렇게 여겼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제1장 <정조지> 속의 만두 / 제2장 우리의 전통만두 / 제3장 현대의 만두 / 제4장 세계의 만두 총 4장으로 구성된다. 만두에 관해서 전반적으로 총망라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레시피를 보면 복잡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금 현대시대와 전혀 거리감이 느껴지지않았다. 지금도 마음만 먹고 준비만 해놓는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따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조금은 생소한 재료들도 분명 있다. 그렇기에 시대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한다. 이런 임원경제지 도서는 계속 쭉 나와야한다. 우리 나라 향토 음식인 만두가 오래토록 사랑 받아 그 맛과 멋이 계승되기를 기원해 본다. 평범하게만 보였던 만두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또한 전통 만두를 복원하여 뿌리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단어가 여기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