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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바라만봐도 닳는 것. 참 알다가도 모를 오묘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한 건 절대로 없다고 했나? 아마 이런 뜻이 아닐까? 추측해보았다. 예를 들어 부모님을 생각해보자. 점점 연로해가는 모습. 혹은 반려동물의 모습. 등등. 그런 순간에 느끼는 모습이나 감정들은 제 각각 소중하고 아련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임강유 시인이다. 2018년에 데뷔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시의 함축적인 면이나 감수성은 어느 누구보다 풍부하시다고 생각한다. 총 3부로 구성이 되어있다. 제1부 인생은 언제나 / 제2부 슬픈 뒤아픔 / 제3부 그리고 순간에 느끼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87개의 작품의 시로 풀어냈고,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세지를 전달해줄 것이다. 시 자체가 정말 쉬운 것이 아니다. 압축에 압축을 거듭해도 완성도가 갖추어질까 말까니까. 나한테 시를 쓰라고한다면, 시 같은 시 하나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다. 시가 제대로 쓰여진다면 상상력과 세상을 보는 힘이 동시에 시너지로 폭발하는 것이다. 시 자체가 사람과 사물사시에 놓여진 본질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만의 직관과 이성에 의존을 하는데, 그 틀에서 갇혀버리면 시가 아닌 다른 장르가 될 수도 있기떄문이다. 여러가지 작품들이 있지만 나 역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몇 몇 건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크레파스다. 요즘에 크레파스를 쓸 일이 있을까? 그러면서 추억도 되돌아보고 시가 주는 따뜻한 언어유희나 역설 그리고 위로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본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소중한 것이다. 애틋한 마음, 자연에 대한 사랑, 감정이입, 번뇌, 공허, 안타까움, 사랑, 그리움 등등... 이러한 감정들이 시집에 고스란히 묻어나있기에 지극히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시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어서 한 편으로 기분은 좋았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