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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인물 가상 인터뷰집 - 소설가의 상상력으로 실감나게 풀어낸 역사속 소문의 진상
홍지화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12월
평점 :


지금껏 위대한 인물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역사와 인물을 가상으로 인터뷰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있고 특별한 컨셉이라 생각했다. 딱딱하게 길게 서술하는 것보다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 방식이 더 집중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세상을 떠난 위인들을 어떻게 만나보겠는가? 비록 가상의 대화이지만 우리 독자분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된다. 그렇다고 대화도 일상적인 상투적인 내용이 절대 아니다. 생각, 철학, 성장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적어도 저자 선생님께서 역사, 인물에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선 이 책의 저자는 홍지화 소설가 및 프리랜서 작가님이시다. 그리고 책 글씨체 자체가 진지하면서도 딱딱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문체를 좋아하긴한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마치 역사 선생님이 강의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애초에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시 되짚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고, 역사적 소양과 지식이 필요하시다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Part 1.나라와 백성을 위한 촛불이 되다 / Part 2.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원한2인자 / Part 3.예(藝)와 애(愛)에 살다 총 3가지의 파트로 구성된다. 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역사를 공부하거나 관심을 가지게되는 출발점이 되지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고 싶다.


대표적으로 나는 허준의 동의보감을 사진으로 꼽았다. MBC에서는 허준, 구암허준 이렇게 두 편의 드라마를 방송한 적이 있다. 동의보감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조선 역사에서 이만한 최고의 의서가 또 있을까...? 그래도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모르는 내용이 더 많이 있었다. 그만큼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생각한다.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쓴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책의 내용이 모 대기업의 사보로 몇 년간 계간으로 연재되었다고한다. 게다가 열렬한 반응은 덤이라고한다. 실려진 위인들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고초와 갖은 노력끝에 이 위치에 스스로 올라오신 분이다.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로 정직하게 살아오셨기에 지금껏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그 누구도 바꿀 수없다. 그 사실 속에서 지혜와 가르침을 얻어갈 수 있고, 직간접적으로 교훈도 전해준다. 이런 귀감되는 내용을 한 귀로 듣고 흘러버릴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는 건 어떨까?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