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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유지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평점 :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나 변화는 많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예술도 마찬가지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여행 + 예술이라는 컨셉의 콜라보라고 보아도 괜찮을 것이라 여긴다. 예술가나 예술작품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예술을 통해서 예술가의 인생도 투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유지안 중고등학교 교사, 문학 읽기 지도교사, 아동문학가시다. 늦은 나이에 작가과 화가의 꿈을 꾸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여행도 하고 글을 쓰고 계신다. 4년 전은 60의 나이에 900일간의 세계 일주를 시작하셨다. 첫 출발점은 인도다. 거의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을 뛰어 넘어서 많은 예술작품을 접하셨다. 31개국 160개 도시를 돌아다니셨는데, 치유와 위로, 용기와 열정을 맛보고 느끼셨다. 이렇게 여행을 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자유로운 바람처럼 지구를 휩쓸고 다니셨다. 한 편으로는 작가님이 부러웠다.


1장 자유롭게 떠나다 / 2장 위로하고 치유하다 / 3장 긍정의 힘을 가지다 / 4장 용기로 도전하고 극복하다 / 5장 현재 그리고 미래 총 5장의 주제로 구성된다. 저자님이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고 얻으셨는지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이 페이지를 사진으로 꼽아보고 싶었다. 러시아 모스크바. 대문호 톨스토이. 단순히 경치나 즐기고 눈요기를 하는 것이 여행이 아니라, 한 곳에 깊숙이 탐구하고 사색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라고 생각한다. 예술가를 따라가면서 그 와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여정도 인상 깊었다. 조용하면서 낭만적이었다고나할까? 마치 예술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했다. 게다가 대표적인 예술가 33명을 특별히 골라서 선을 넘어섰다. 시간 순이 아니라, 출발 - 치유 - 열정 - 용기 - 미래 이렇게 5가지의 주제로 묶었기에 여행속에서 힐링, 치유가 묻어나있다.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예순의 나이에 이러한 감성을 전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나도 이런 것들을 머릿 속에 담아두고 감수성을 더 키워야겟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여행이라면 나는 얼마든지 응원하고 공유할 용의가 있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