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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 우리는 정신분석치료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11월
평점 :


니체라는 인물의 이름은 익히 들어보았지만, 니체의 철학에 대해서는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솔직히 철학이라는 자체가 워낙 심오하고 어려운 학문이라, 접근하기가 쉬운 학문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었다. 어떻게보면 일반인들에게는 딱딱하고 배우기 어려운 학문인건 사실이라서... 이 책은 정신분석치료를 매개체로해서 상상 속에 니체를 치료현장으로 초대를 한다. 그리고 사유와 지식의 기만성을 폭로하는 질의응답(Q&A)로 구성되어있다. 이런 구성 자체가 흥미롭게 유도를 할 수는 있겠지만, 쉽게 이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나의 배경지식의 부족함이 크게 한 몫을 하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윤정 자기 소통 상담가시다. 28년간 정신분석 치료현장에서 일하고 계신다. 정신분석, 태교분석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1. 우연히 꿈속에서 꿈을 만나다 / 2. 유전적 기질의 전이 현상 / 3. 강력한 충동이 숨겨진 저항을 향하여 / 4. 자기비판을 향하여 새로운 지평을 꿈꾸다 / 5. 대전환의 삶을 선택하게 되다 / 6. 죽음의 현장 속에서 살다 / 7. 비극의 탄생은 비극을 탄생시킨다 / 8. 도적의 노예들이여! 여명이 터지는 새로운 합창을 부르기를... / 9. 새 하늘과 새 땅에 머물다 / 10. 디오니소스에 매달린 십자가를 보아라! / 11 틸문자의 몸짓이여! 저 숭고함이여! 총 11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 작품 속에서는 니체의 성장환경과 텍스트 작품들을 분류해서 구성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꼽아보았다. 탈구조적, 탈언어적 이런 의미를 이해하느라 정말로 힘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모든 물질은 운동을 해야한다. 에너지가 공간으로 사라지면서 운동이 가능하게된다. 사라진다면 모든 것의 의미도 상실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게 무의미와 무의식적인 삶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보고, 믿고, 생각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친숙한 삶의 부분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보았다. 이래서 철학이 참 어려운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한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 내 생각만이 나의 정체성을 갖게한다. 내 길을 스스로 개척하고 사랑하고, 나만의 가치를 향해 찾으러간다면, 이것보다 더 큰 가치도 보게 되지 않을까? 솔직히 철학자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존경의 대상이자 엄청나게 똑똑한 분이라는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