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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틀리에 - 나를 열고 들어가는 열쇠
천지수 지음 / 천년의상상 / 2021년 6월
평점 :


책의 디자인을 보니 여러 권의 책이 그려져있고, 길이 있고, 잎이 만개한 나무가 존재해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감을 주는 듯했다. 예술은 그림이나 음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범위가 광범위하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이 결합하여만들었고, 일반적인 책이나 작품과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천지수 화가 선생님은 로마국립미술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셨다고한다. 그리고 이 책은 매일매일 예술적 영감을 사냥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지성과 예술의 결합은 획기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미술 작품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솔직히 이런 책이 나왔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평범한 인간과 그리고 인간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생, 아픔, 고통, 인생사 등을 공유하고 연대하면서 치유하는 취지에서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책에서는 53편의 그림과 글의 씨앗이 되었던 책들이 실려져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저 나답게 사는 법 / 여전히 삶은 계속된다 / 기거이 함께 살아보기 / 모든 생명은 찬란하다 총 4가지의 주제로 구분이된다. 삶과 삶의 철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당신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꼽아보았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세상을 살았다는 진실한 흔적 중 하나라고 한다. 이탈리아어에서 '당신이 그립다' 'Mi manchi' (미 만키)라고 하는데, 그립다는 말은 부족하다(Mancare)라는 뜻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란다. 즉 나는 당신이 부족하다가 된다. 결국에는 나는 당신이 부족하다는 것이 꼭 나쁜 뜻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 인생에대한 물음은 끝이 없다. 인생에서 100% 정답이 있을까? '모른다'는 건 결코 죄가 아니다. 누구를 탓해서도 안된다. 모른다는 건 솔직히 확실하면서도 도덕적인 것 같다. 나도 이 단어가 참 겸손하게 느껴진다. 책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바뀌어지고 창조적인 영감까지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자나 그림은 그 자체에 그치지않는다. 생각이 깊어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지고 깊어지고, 자기 자신과 타인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님의 생각이 나보다 더 탁월해서 이해하는데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점에서는 깊은 충분한 공감을했다. 작가님이 만능엔터테이너같다. 화가 + 작가라서...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