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에게 - 하루에 한 번은 당신 생각이 나길
임유나 지음 / 하모니북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미인에게'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연애편지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미인이라는 뜻이 곧이 곧대로 그렇지만은 않다. 솔직히 어느 누가 미인을 싫어하겠는가? 나 같아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인데... 그런데 책을 보면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존감도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첫 인상도 중요하다. 외모만 가지고 성격을 판단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것이니까. 그래도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는 세상에서 내적 충만도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미인일 수 있는 저자의 생각에 깊은 공감을 했다. 개개인을 존중한다는 뜻도 포함이 되지 않는가? 저자도 어렸을 때부터 친언니하고 비교를 받으면서 자라셨다고한다. 비교를 받으니 자기도 모르게 자존감이 곤두박질치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발견하면서 자신을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미인이라고 생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것 자체가 정말 쉬운 것이 아니고,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 예상된다. 요즘에도 책을 보면 자존감, 우울증 등 이런 연관된 주제들로 책들이 많이 나오곤하지만, 저자님이 직접 경험을 하시면서 생각을 해온 것들을 책으로 풀어내니까 어쩌면 독자들에게 더 공감대가 형성이되지않나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에세이 형식이라서 부담없이 그리고 책 두께도 얇아서 저자의 생각이 압축된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 부분이 공감이 되어서 사진으로 꼽아보았다. 연애를 할 때도 자신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서로서로가 비슷한 환경에서 만나야만 인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것 때문에 주눅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서로가 어떻게 똑같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나도 작가님의 심정에 많이 안타까웠다. 어쩌면 나도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감정이입도 해보았다.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사랑을 해주겠는가?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진정한 미인이란 아름다운 사람을 뛰어넘어서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자신있게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그게 바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남녀노소를 떠나,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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