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1 - 전 세계 500명의 대가들이 증명한 15가지 부와 힘의 비밀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1
나폴레온 힐 지음, 손용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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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도 성공하기 위해 성격상이 결점을 고쳐야 한다. 사람들의 성공을 가로막는 결점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불관용, 탐욕, 식탐, 질투, 불신, 복수, 이기주의, 자만심, 노력 없이 거저 얻으려는 성향,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습관 등이다.

 

15가지 성공의 법칙에서 다루는 성공은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자신의 분명한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람의 힘은 지적인 노력을 통해 표현되는 체계화된 지식이다. 어떤 노력도 그 노력에 참여하는 개개인이 자신들의 지식과 에너지를 완벽한 조화의 정신으로 조직화하지 않으면 체계화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사실상 이런 조화로운 체계화가 부족한 것이 모든 사업 실패의 주요 원인이다.

 

힘은 체계적인 지식에서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지식을 적용하고 사용하는 데서 힘이 나온다는 것이다. 사람은 걸어 다니는 지식의 백과사전이 될 수 있지만 이런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지식은 체계화하고, 분류하고, 실행에 옮길 때만 힘이 된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교육은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힘으로 구성된다.

 

사람은 자기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일하는 환경이 아닌 다른 것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을 자기 일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지 않으면 마음은 시들고, 침체하고, 좁아지고, 닫히게 된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 분명한 목표가 무엇인지 정화하게 알아야 하고, 그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노력의 원천이 지닌 가치를 늘 명심해야 한다.

 

자연은 속일 수 없다. 자연은 여러분이 대가를 지불한 후에야 얻으려고 노력하는 대상을 내놓을 것이다. 그 대가는 바로 지속적이고, 단호하고, 끈질긴 노력이다.

 

삶에 대한 투쟁은 단점이 되기는커녕 확실한 이점이 된다. 투쟁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잠자고 있을 당신의 자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자기 확신은 지식에서 나온다. 자신을 알고, 자기가 얼마나 많이 아는 지 혹은 모르는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려고 노력하라.

 

돈을 절약해서 저축하는 것이 성공의 필수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안다. ---- 저축은 습관의 문제다.

인간이 습관을 통해 자기 개성을 형성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탐닉하는 모든 행동은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슬프고도 잔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만약 여러분이 돈이 없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았다면 여러분이 돈을 벌 기회는 앞으로도 없다. 크든 작든 거의 모든 부는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반복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리더십은 여러 자질의 복합체다. 그중에서도 자기 확신, 도덕적 우위, 자기희생, 온정주의, 공정성, 주도성, 결단력 품위, 용기를 이야기 하고 싶다.

 

상상력을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하거나 하지 못하게 하는 동기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자본은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는 진정한 욕망이다.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오래가는 진정한 힘을 주는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바로 인격이다. 평판은 인격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평판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믿는 것이고, 인격은 그 사람의 실제 됨됨이를 말한다. 만약 여러분이 큰 영향력을 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진정한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제력이 잘 발달한 사람은 증오, 선망, 질투, 두려움, 복수, 또는 이와 유사한 파괴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는다. 자제력이 잘 발달한 사람은 무아지경에 빠지거나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도 맹목적으로 열광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어떤 사람도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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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
프리다 칼로 지음, 안진옥 옮기고 엮음 / 비엠케이(BM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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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망가져가는 육체와 지루한 투쟁이었으며, 사랑의 배신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모든 예술 작품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프리다에게 있어 일기는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니었다. 하나의 카타르시스이며 정신적 치료의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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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경제 단어들의 소극 파란색 신경이다.

왜인지 알지 못한다. - 빨간색이기도 하다.

어쨌든 색으로 가득 차 잇다.

 

어림수와 화려한 신경으로

별들은 만들어 졌고 세계는 소리이다.

 

프리다의 일기의 주된 테마는 사랑, 병마로 인한 좌절, 희망이다. 이러한 주제들이 단편적인 단어나 문장, 편지, 그림 등 다양한 형식을 빌어 표현된다. 따라서 그녀의 일기는 그 의미에서나, 가치에서나 통상적인 일기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정말 못생긴 사람들이군!

이 그름에서는 그녀는 디에고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인종을 묘사했다. 물방울 같은 수많은 원안에 하나하나 얼굴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검은 선으로 원의 외곽을 정리한 다음 좌측에 세로로 정말 못생긴 사람들이군!” 이라는, 다소 익살스러운 코멘트를 달았다. 말은 못생겼다고 하지만, 기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잔뜩 묻어난다.

 

밤의 9. 하늘에 내리는 물.

당신의 물기, 당신 손 안의 파도, 내 눈 속의 물체. 존재의 평온과 폭력. 그것은 하나이자 둘이며, 고립되길 원치 않는다.

식물 - 호수 - 조류 - 사방에서 불어오는 장미향. 피의 강. 모래. 태양의 노래 입맞춤. 유적. 눈물자매. 기묘한 이해, 이런 게 삶일 테지.

 

자신만의 암호 하나를 만듦에 있어서도 동원되는 지식이 러시아어에서부터 산스크리트어까지 한두 개가 아니다. 보이는 것은 단순하지만, 그녀의 지식이 얼마나 방대한지 알 수 있는 일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광기라는 커튼 뒤에서 이렇게 : 꽃을 다듬기, 하루 종일, 그림 그리고, 고통, 사랑 그리고 부드러움, 내 어리석음의 넓이를 비웃기

 

졸음 졸음 졸음 졸음 졸음 졸음 졸음 이제 졸려서 죽겠다

 

나는 1년동안 앓았다. 7번의 척추 수술. 파릴 박사가 나를 살렸다. 그는 나에게 삶의 기쁨을 되돌려 주었다. 아직 휠체어에 앉아 있다. 언제 다시 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석고로 된 코르셋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나를 무시무시한 양철 깡통으로 만들지만, 척추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통증은 없다. 단지.... 만취한듯한 피로가, 그리고 당연하게도 매우 자주 절망이 찾아온다. 절망은 그 어떠한 단어로도 정의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고 싶다. 벌써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언제나 우리의 멕시코인의 얼굴이 있을 것이다. 어두운 피부, 무한한 우아함과 아름다운 형태가. 또한 흑인들도 곧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렇게나 용감한.

 

1953130일 금요일

내 오랜 병치레에도 불구하고, 나는 커다란 기쁨을 가지고 있다. 삶에 대한 죽음에 대한

 

독의 색깔 전부 거꾸로이다. ? 태양 그리고 달 발 그리고 프리다

 

모든 눈물 모든 것이 매우 분명하다 우주의 진리들은 소리 없이 살아간다.

희망의 나무 굳건히 있으라.

멕시코에서의 내 전시회 1953.

 

나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나를 아끼는 모든 이들을 위해 살믈 지탱하려는 자의 강한 의지에도 감사한다. 기쁨, 인생 만세.

 

잉글레스 병원의 간호사들과 운반꾼들, 잡역부들과 인부들에게 감사한다

바르가스 박사, 나바로 박사, 폴로 박사, 기리고 내 의지에도 감사한다.

나의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결코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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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곁에 우리가 있다면 - 재난 트라우마의 현장에서 사회적 지지와 연결을 생각하다
채정호 지음 / 생각속의집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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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이나 차별을 당해서, 몸이 아프고 상처를 입어서, 불치병으로 죽어가서, 음식과 물을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해서, 돈이 없어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서 등등 우리는 끊임없이 고통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이 집, 학교, 직장, 군대, 각종 관계 등에서 정서적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정서적 황산을 여기저기 퍼붓는 사회에서 살면 트라우마에 노출되지 않을 방도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총기 사용이 완벽하게 제한된 안전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말로 총질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이런 언어폭력에 노출되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입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관성이 있습니다. 폭력도 다시 폭력으로, 트라우마도 다시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쓰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관성을 뒤집어 매치는 힘으로 작동합니다. 트라우마가 트라우마를 낳고, 폭력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지금 우리가 끊을 수는 없을까요.

 

울분 우리에게 낯선 정서가 아닙니다. 부당함이나 불공정함으로 인해 울분을 겪는 모습을 학교나 직장 등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울분에는 분노, 분개, 억울함, 실망, 복수심, 무력감, 슬픔 등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심리학 용어로 무효화라는 경험을 겪으면 울분이 더 강해집니다. 이는 내가 쌓은 업적이나 경험, 성과 등이 별것 아닌 취급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해 보면 울분이 우리나라에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갑질을 포함한 부당한 힘의 사용이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뒤집어서 이런 사회 문제가 울분이나 트라우마로 작동하지 않으려면, 노력과 과정을 알아주고 공감하며 받아줘야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픔과 고통은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픔을 다독여주며 곁에 있을 수는 있습니다.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통은 위로받고, 아픔은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알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알면 자신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고통을 겪지 않으려고 타인의 고통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으려는 태도가 결국은 고통을 끊임없이 이어가도록 만듭니다.

 

트라우마 앞에서 사람은 이렇듯 취약한 존재지만, 때로는 강인함을 드러낼 때도 있습니다. 끔직한 일을 당했다고 그것이 무조건 트라우마로 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사건. 사고를 통하여 적당히 면역력을 확보한 덕분도 있습니다.

 

삶에서 안전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바탕에 있어야 우리는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온전히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공정은 지금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이자 가치가 되었습니다. ‘공정한 사회는 사람답게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권력을 가졌다고 재산이 많다고 공종을 깨는 사회는 병적인 사회입니다.

 

트라우마는 영웅도 혼자서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소방관이 우리 사회와 시민을 위해 구조의 손길을 뻗치듯 우리도 소방관들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소방관들이 우리를 살려주듯 우리가 소방관들을 살려야 합니다.

 

조금 만 더 안전에 유념한다면,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구멍을 연이어 놓치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구멍이 뚫립니다. 재난은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도미노처럼 연쇄 반응을 거치며 일어납니다.

 

사회에서 누군가 나를 돕고 지지한다는 감각이 있다면, 어떤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고도 견딜 수 있습니다. 사회적지지 유무에 따라 사람은 살거나 아니면 나락으로 바집니다. 따라서 이름 모를 누군가의 고통이 소외되지 않도록, 혼자만이 고통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로의 곁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다이애나 포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복 탄력성의 바탕은 자신을 사랑해 주고 맞춰주는 듬직한 사람에게 이해받는 다는 느낌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사람의 생각, 가슴속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얻을 수 있다.” 내가 아픈 때. 비슷한 아픔을 품은 사람에게 받는 격려와 지지는 어떤 의사도 해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어둠이 모든 것을 삼키지 않도록 작은 빛을 건네야 합니다. 그것은 서로의 곁을 내어주는 일입니다. 지금은 혼자가 아닌 우리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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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구본형.홍승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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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의 생명에 기운을 불어넣는 문장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문장을 금언 또는 잠언이라 부릅니다. 말과 글을 사용하는 건 사람이지만, 나중에는 언어가 그 사람을 길들입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그의 긴 인생만큼 두툼한 자서전의 프롤로그를 이것이 내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 볼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본인의 신념과 열정에 충실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겁니다.

 

열정은 내 삶에 대한 책임은 세상이 아닌 나에게 있다는 결심이기도 합니다. 열정은 스스로 불타올라 빛날 수 있는 힘입니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열정을 따랐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 볼 수 있는 제 세상 하나를 창조했습니다.

 

성찰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궁리하는 과정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성찰은 자기를 보는 마음의 시력입니다. 시력이 좋은 사람이 선명하게 보듯이, 성찰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을 보다 깊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찰이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나의 탐구심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증거는 지금까지 읽고 쓴 책입니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 역시 탐구심 때문입니다. 내게 읽기와 쓰기는 다른 활동이 아닙니다. 둘 다 탐구의 과정이니까요.

 

사람이 저지르는 가장 큰 죄가 행복하지 않은 나날이어서 그런지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행복이란 직접 추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행복은 무언가 열심히 몰두할 때 생겨나는 부산물 같은 것입니다. 나는 좋은 책을 읽을 때 행복합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을 찾을 수 없듯이 철학이 없으면 앞으로 나타나는 숱한 갈림길을 골라 갈 수 없습니다. 철학이란 세상과 나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이해를 따르지 말고 자신의 철학이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은 고독을 만들고, 고독은 철학을 가짐으로써 자기다운 삶으로 나아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철학을 공부만 할 게 아니라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의 철학을 삶에 녹이고, 삶으로 철학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행복은 대단한 게 아닐지 모릅니다. 삶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혜로운 이들이 한결같이 말하듯이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고, 모든 하루는 유일한 날이며, 순간순간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그런 하루가 강물처럼 흐를 때 일상은 풍요로워지고 존재는 새로워집니다. 이 역시 내 마음에 심어 둔 철학입니다.

 

삶에는 정해진 목적이 없습니다. 삶의 유일한 목적이 있다면 삶 자체입니다. 여행의 목적이 목적지에 닿는 게 아니라 여행 자체인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화려한 결과만을 위해 산다면 그것은 감나무를 키우는 이의 마음이지 감나무의 마음이 아닙니다. 좋은 삶 그 자체가 훌륭한 결실입니다.

 

나는 이제 압니다. 삶 자체가 여행입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 존재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생명이 시작할 때 죽음도 같이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살면서 당한 모욕을 씻어주고, 억울함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눌 수 있는 휴식처 또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공감할 줄 압니다. 공감은 봄바람이 얼음을 녹이듯 사려 깊고 밤 호수를 비추는 달빛처럼 부드럽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여러 개의 인생에 대한 가능성이 서로 싸웁니다. 서로 자기의 길을 가자고 유혹하고 잡아끕니다. 여러 개의 길이 갈라져 있는 갈림길에서 우왕좌왕 합니다. 그러니 삶이 미로 같지요.

 

나는 소명이란 소중한 이름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인생이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아내고 그 이름에 걸 맞는 세계 하나를 창조하는 여정이 아닐는지요.

 

우리 인간도 다르지 않습니다. 낙엽이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한 나무의 지혜이듯, 나를 잃음으로써 나를 되찾음은 모든 지혜의 공통된 메시지입니다. 개인의 혁명은 자신의 껍데기를 죽음으로써 가장 자기다워짐을 지향합니다.

 

모든 동물을 죽어 땅에 묻히고 썩어, 하나의 벚나무 씨가 그 비옥한 땅에 떨어지면 그 싹이 되어 자라 봄에 찬란한 꽃을 피워 내는 나무가 되는 것이니까요. 중요한 건 산 채로 죽음을 겪어야 한다는 겁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완성이며,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는 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사부님이 떠난 지 10년입니다. 이 책은 하늘에 계신 스승과 땅에 있는 제자가 함께 쓴 책입니다. 구본형이 10년 만에 그대에게 건네는 선물입니다. 이 선물이 그대 마음에 들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대 마음이 봄처럼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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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담아줄게
나란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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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각자의 방식과 걸음으로 인생을 걷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해하지 말자. 나를 앞서가는 사람이 이미 겨울을 맞이했다고 해서, 내 인생의 봄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하자.

꽃은 언제나 예쁘고 내 인생은 내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이니까.

 

어른이 된 지금, 내게 착한사람이란 동생에게 말한 것처럼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충분히 사랑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일만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단지 하기 싫은 일은 최대한 줄이고, 할 수 있는 능력의 가짓수를 늘려서 그중에 하고 싶은 일 위주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최선의 삶이요, 행복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왜 그렇게 되지 못할까. 어쩌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나약하다는 누명을 씌우고, 무리해 일하는 사람에게는 박수를 쳐주는 문화가 되었을까. 나를 돌보는 것은 둘째 치고, 제대로 일을 끝마치기 힘든 날들이 일상이 된다. 매일 정해진 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무슨 연유인지 몸과 정신은 점점 숨이 찬다. ‘숨을 좀 쉬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날 때에도 빈 마음으로 만나면 좋겠다. 뭐라도 손에 쥐고 있어야 상대를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 혹은 상대와 동등하게 겨를 수 있을 거라는 어림짐작, 타인의 소중한 시간이 나로 인해 낭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도 모두 버린 채로 만나면 좋겠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

 

그러니 아픔 앞에서 좀 더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상처 받지 말아야지 생각한다고 해서,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을 수 없다. 실수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더라도 실수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삶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들이 내게 건네는 말은 나의 입장을 고려해서 하는 조언이기보다 지극히 자신의 경험에 기반 해서 늘어놓는 넋두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은 진심을 담아 말하지만 상대에게 큰 울임을 주지 못하는 조언을 할 때가 많다.

 

인생의 조언을 들려줄 어른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내가 알고 있는 가치와 어긋나더라도 공감해줘야 하는 것들도 있다. 모든 것을 이해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일을 이해한다고 해서 문제나 갈등이 더 잘 풀리는 것도 아니다. 가끔은 모르는 것을 알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깨달음은 밤도 낮도 아닌 은연중에 찾아온다. ‘한 가지 일만 하면서 살수는 없겠다는 나의 깨달음도 누군가 알려준 것이 아니라 서점을 오가며 우연히 마주하게 된 생각들 중 하나다.

 

한 결 같이 맛있는 커피, 카페 주인이 선곡한 기분 좋은 재즈 음악, 화창한 오전 통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비 오는 밤 창밖 천막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갓 구운 빵 냄새가 알려주는 배꼽시계, 사람들의 드나듦과 적당한 백색 소음, 이 모든 것이 내 작업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용기만 있으면 된다. 일상에서 모험가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작은 관심을 더 기울이는 것, 조금 더 부지런해지는 것, 이러한 사소함이 모험의 종착역에서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떠나자. 일상 속 작은 모험의 세계로!

 

그러니 내 안의 꾸준함을 더 발휘해 보자.

그게 어떤 것이든, 그건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의 빛이 되어줄 것이다.

 

인간이란 본능적으로 다른 세계에 기웃거리기를 좋아한다. 특히 손 내밀어도 닿을 수 없는 세계라면, 없던 매력도 생겨나 우리를 빠져들게 한다. 이전에 없던 세계는 현실에서 나를 분리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도피처라면 꽤 매력적이다. 도피가 항상 나쁜 것만도 아니지 않을까.

 

나답게 살기 위해, 나다움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것은 나다워질 결심이다.

 

대화를 잃어버린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넬 것이다. 내 안의 회복을 위해, 타인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기록하기 위해. 이것이 결국 내가 에세이를 쓰는 이유다.

 

그러니 지금 어떤 일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면, 밤낮 가릴 것 없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결정을 내릴 때다.

 

인생의 시기마다 찾아오는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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