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탄생 zebra 10
엘렌 드뤼베르 지음, 이정아 옮김, 장클로드 드뤼베르 도움글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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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페어퍼 커팅 아트로 만나는 임신과 출산, 아기의 탄생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책의 밤 어린이 책 부문 수상 작가 엘렌 뒤베르의 논픽션 아트!

 

생식 기관에서 임신과 출산까지, 아기의 탄생 과정을 컷아웃 기법과 플랩으로 표현한 논픽션 아트북이다. 세계적인 페이퍼 아티스트의 딸과 의사 아버지가 함께 만든 가장 아름다운 생명의 책으로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그림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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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유일한 유전적인 유산

 

수정란은 고유한 유전 정보를 갖고 있어요. 엄마의 염색체와 아빠의 염색체가 조합한 결과이지요. 염색체는 DNA 두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기의 성별을 결정하는 것은 성염색체인 23번 염색체예요. 아기는 엄마에게서 항상 X염색체를 받아요. 아빠는 X염색체또는 Y염색체를 주지요. 이 두 개의 염색체가 조합해 성별을 결정해요. XX는 여성, XY는 남성이지요.

 

임신 1개월

 

임신 초기의 몇 주 동안 베아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요. 몸을 웅크린 해마와 닮았어요.

생김새는 사람 같지 않지만 이미 배아는 발달하기 시작했어요. 신경계와 뇌, 척추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요.

 

임신 3주에는 작은 심장이 뛰기 시작해요. 심장은 배아에게 첫 번째로 생긴 장이예요.

 

임신 3개월

 

임신 10주부터는 배아가 아닌 태아라고 불러요. 태아는 아주 작은 사람처럼 보이지요. 태아의 장기는 아주 작은 사람처럼 보이지요. 태아의 장기는 모두 제자리에 있지만 대부분 아주 작고 미성숙해요.

 

태아의 눈이 만들어졌어요. 눈은 빛을 보고 반응해요. 눈꺼풀이 생기면 눈을 감을 수 있게 되요. 임심 6개월 까지는 눈을 뜨지 않아요. 태아의 귀도 만들어졌지만 아직 소리를 듣지 못해요.

 

임신 6개월

임신 25주는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만약 아기가 이때 태어난다면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의학 기술이 필요하지요. 임신은 40, 280일동안 지속되어요.

태아는 파파야만항 크기로 몸무게는 650~800그램 정돼요.

 

임신 9개월

 

태아는 이제 수박만한 크기가 되었어요. 평균 키는 약 50센티미터이지요. 이달 말에는 몸무게가 3.2~4킬리그램쯤 돼요.

 

태아는 점점 예뻐지고 피부 아래에 지방이 쌓여요. 볼은 통통해지지요. 마지막 달에는 몸무게가 최대 900그램까지 더 늘어나요.

태아는 이제 자궁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서 거의 움직일 수가 없어요. 밖으로 나갈 날이 가까워졌지요. 태아는 밖으로 나가기 위하여 출산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해요.

 

출산 : 분만 과정

 

아기가 태어나 숨을 쉬어요. 탯줄은 더 이상 필요 없지요. 탯줄의 두 부분을 고정한 다음, 조산사나 아기의 아빠가 탯줄을 잘라요. 탯줄에는 신경이 없어서 아기는 고통을 느끼지 못해요. 하지만 탯줄을 자른 자리에는 평생 남는 흉터가 생겨요. 배꼽이에요.

 

아기가 태어난 이후

 

생후 몇 개월 동안 대두분의 아기들은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계속 자요. 하루에 평균 16시간씩 자고, 어른보다 두 배 많이 꿈을 꿔요. 아기는 정기적으로 젖을 달라고 울어요. 밤에도 마찬가지로 일정한 시간이 되면 젖을 달라고 울지요. 울음은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에게 가장 직접적인 의사소통 방법이에요. 말하는 것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기가 원하는 것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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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 인포데믹 시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이수인 지음 / 꿈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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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필독서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파도처럼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중심을 잡고 진실을 분별하며 복음의 메신저가 될 수 있을지 안내해 준다. 또한 미디어 시대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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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식 정보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미디어를 바르게 읽어 내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며, 더 나아가 바른 미디어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4가지 능력

1. 접근하기(미디어 접근 능력): 내가 원하는 미디어를 접속해서 볼 수 있는 능력

2. 읽기(비판적 해석 능력): 미디어의 메시지를 바르게 읽어 내고, 의미를 비판적으로 해석 할 수 있는 능력

3. 쓰기(창의적 표현능력):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

4. 소통하기(사회적 소통 능력): 미디어를 활용해서 사회적 소통에 참여할 있는 능력

 

가장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 가장 중요한 미디어를 꼽자면 바로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하나님과 그의 뜻을 나타내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와 하나님, 그리고 우리와 하나님의 뜻을 매개해 주는 미디어이고요, 성경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믿으며, 구원 받은 은혜를 누립니다.

 

에코 체임버현상이란 소리가 울리는 에코(echo)와 방을 뜻하는 체임버가(chamber)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반향실 효과라고 합니다. , 우리는 방에서 소리를 내면 자신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소셜 미디어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소통하면서 점점 편향된 사고를 갖는 현상을 뜻합니다.

 

요즘처럼 얼마든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최첨단 정보 지식 사회에서 어떻게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어이없을지 모르겠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서 더 쉽게 가짜 뉴스에 빠지는 겁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할 때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마음으로 신중에 신중을 더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데 참여한다면 어떤 심각한 문제가 되는 지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사실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디어 교육에 대한 교회의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한국교회는 보호주의의 관점에서 미디어 교육을 해 왔습니다. 폭력성이나 선정성과 같은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고, 미디어 사용을 통한 중독을 경계하기 위해 미디어 교육을 해 왔는데요. 이제는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미디어를 안 보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신앙인이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를 분별하고,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하는 훈련을 하는 수동적인 자세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과 신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대안적인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런 이유로 크리스천 크리에이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겁니다.

 

특히 세상의 비신자들과 귀한 복음의 진리를 소통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용하는 미디어와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모든 콘텐츠를 사용하셔서 많은 사람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귀한 역사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무리 비난하고 비평해도 소용없습니다. 심지어 특정 미디어 소비에 거부 운동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결국은 대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대안이 대세가 될 수 있을 만큼 만들어져야 해요. 그래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좋은 미디어를 많이 생산해 내야 한다는 거예요.

 

미디어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 정말 귀한 영적 도구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고, 사람과 하나님을 이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나중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와도 이어주는 그런 도구거든요. 그러니 바라기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도 미디어 세상에 작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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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우리는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문경민 지음, 이소영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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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작가 문경민의 신작 누구보다 뜨겁고 시린 계절을 보낸 열세 살 우리들의 이야기

 

부당해고를 당한 아빠, 하루하루 버티는 엄마, 힘을 갖고 싶지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나, 나보다 더 힘든데도 씩씩해서 오히려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친구, 태연히 얼굴색 바꿔 가며 자신을 휘두르는 다른 친구.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를 구하는 건 결국 진심으로 누군가와 함께 하려는 올곧은 마음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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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와 보리는 같은 유치원을 나왔다 부모님들끼리도 잘 알고 지냈고, 작년 여름에는 두 집이 어울려 바닷가 펜션에서 이틀을 보내기도 했다. 루미 아빠와 보리 아바는 직장도 같았다. 두 분 모두 삼인 기업이라는 큰 회사에서 전자 제품을 파는 일을 했는데 지금은 아니었다. 루미 아빠는 회사를 나왔고 보리 아빠는 남았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사람을 위합니다. 속이 욱신거렸다. 아빠는 사람이 아니었나. 저 회사가 아빠에게 저지른 짓이 떠올랐다.

 

아빠는 희망퇴직을 거부했다. 아빠는 사무실 구석의 동그란 책상으로 내몰려서 온종일 앉아만 있는 생활을 한 달이나 버텨야 했다. 아무도 아빠에게 일다운 일을 주지 않았다.

 

손을 흔들던 루미의 모습이 떠올랐다. 루미도 활짝 웃었다, 저 친구들처럼.

대체 뭐가 그렇게 좋아서.’ 보리는 루미의 웃는 표정을 떠올리며 코웃음을 치고는 화들짝 놀랐다. 자기 안에서 울린 목소리가 섬뜩했다.

 

부당해고 중단하라! 희망퇴직? 절망 퇴직! 우리를 배신한 삼인!

현수막과 팻말의 문구들은 처량했다.

 

보리와 세희는 묘하게 잘 어울렸다.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마음에 뒤엉켰다. 보리의 친구는 자신이었다. 보리의 친구는 어딘가 미심쩍고 종잡을 수 없는 세희가 아니라 늘 보리를 걱정하는 자신이어야 했다.

 

루미를 괴롭히라는 미션이 떠올랐고 또 다시 코웃음이 나왔다 중학생 고등학생씩이나 되어서 하는 짓이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한마디로 웃긴 애들이었으나 잘나가는 언니 오빠들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다.

 

눈앞이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보리는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칼을 위로 쓸어 올리며 말했다. “너희 엄마 돌아가셨잖아. 그리고 새엄마 들어온 거잖아. 그런데 왜 아무 문제가 없어?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너희 아빠, 우리아빠랑 같은 회사였잖아. 희망퇴직도 했잖아. 직업도 없잖아. 그런데 왜 아무 문제가 없는데? 네가 그렇게 잘났어?”

 

그러는 너는. 너는 왜 네 생각만 해? 네 기분만 중요해?” “?” “우리 어마는 나랑 아빠를 지키려고 병과 싸웠어. 엄마가 너무 안돼서, 힘들어 하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엄마 너무 힘들면 치료 그만해도 된다고, 내가 그랬어.

 

뺨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루미는 자근자근 짓밟는 투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지금 엄마도 우리 엄마야. 세상 최고로 좋은 엄마야. 아빠랑 내가, 산하랑 단하가 사랑하는 엄마라고. 네가 지금 한 짓이 뭔지 알아? 넌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두고 함부로 말했어. 어떻게 감히.”

 

세희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고 들어서요.”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온기가 가셨다. 부드럽게 올라갔던 입매가 일자로 굳었다. 아주머니는 쌀쌀맞은 얼굴로 물었다. “세희가 그러던?”

 

내가 자기 엄마가 아니래?” 매서운 목소리에 루미는 목이 움츠러들었다. 아주머니가 다시 물었다. “혹시 자기 엄마가 희귀병으로 식물인간이 됐다고, 그런 소리를 하던?”

 

보리는 자신과 세희가 저질렀던 일들을 워드프로세서로 차근차근 정리했다. 은근히 다른 아이들을 따돌렸던 일, 괴롭혔던 일, 애들에게서 교묘하게 돈을 뜯어 낸 일 등등을 모조리 기록했다.

 

지금... 자수 같은 거 하는 거니?” 보리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루미는 웃음을 터뜨리며 보리의 손을 잡았다. 루미의 손은 촉촉하고 따뜻했다. 보리도 루미가 괜찮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용서 받았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그날 자신이 내뱉었던 말을 생각하면 꽤 오랫동안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이 또 생기겠지만, 보다 나은 모습으로 헤쳐 나 갈수 있을 것 같았다. 흔들리는 건 이미 해 봤으므로, 보리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녕. 나의 열세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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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다 - 삶의 모퉁이에는 볼록거울이 있다
김경순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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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로나19는 우리 모든 생활을 바꿔 놓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대신 혼자서 먹고 즐기는 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묘하게 사람의 움직임이 줄어들자 자연은 다시 살아났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고 자연이 다시 살아 숨 쉬는 그 순간을 눈으로 마음으로 체험한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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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꽃은 유독 경이롭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졌다. 땅도 꽁꽁 얼었다. 그런데도 땅속에서는 어느새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조선 소나무의 구별법이라고 치니 자세히 나온다. 답을 찾았다. 바로 해송이라 불리는 곰솔이었다. 모래사장이나 바닷가에서 보던 해송이 우리 집에서 자란다니,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 어쩐지 강하다 했다.

 

코로나로 두려운 건 사람뿐이다. 자연은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북적이고, 요란한 건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이러스를 만들고 불러온 것도 사람의 욕망과 욕심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고통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원망한다. 바이러스를 옮길까 두려워하면서 말이다.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인 오노레 드 발자크는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며 한 권의 책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는 사람의 일생이 얼굴에 모두 나타난다는 이야기일 터이다. 그렇다면 하루하루가 들어가 있는 책, 내 얼굴은 먼 훗날 누군가 읽고 싶은 명작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언어는 생각의 집이라고 했다. 우리의 생각은 집이 되어 각자 가슴속에 한 채씩 만들어진다. 그런데 그 집을 이루는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집이 될 수도 있고 모래 위의 성이 되기도 한다.

 

하기야 우리 세대는 하늘은 파란색, 나무는 초록색, 땅은 황토색이라고 배우지 않았던가. 그렇게 틀을 만들어 놓고 가르치고 배웠으니 그 틀은 깨기가 어디 쉬운가.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겠다. 이제부터라도 그림을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을 해보고 싶다.

 

바람을 타고 씨앗이 날아왔으리라. 군락지를 벗어나 혼자 떨어졌으니 몇 배는 더 강해져야 했을까. 그렇게 몇 년을 극소에서 조용히 힘을 키웠을 테다. 그리고 드디어 저렇게 아름답고 고고한 꽃을 피워 올렸다.

 

사람의 세월은 기억을 잊어 가는 시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기억의 저 먼 밑바닥을 흝어보면 잡을 수 있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작은 개미의 생존법이 실로 놀랍기만 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지런해야 한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존법을 교육받는다. 그런데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놀기도 해야 그 집단의 존속이 가능하다니, 무언에 머리를 세게 얻은 맞은 기분이다.

 

겨울은 이렇게 모든 생명들의 활동을 정지시켜 놓았다. 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소망까지 감추진 못하나 보다. 목련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나무들은 움도 보이지 않거나 가까이 가야 겨우 겨울눈을 확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목련은 눈보라에도 끄떡없이 솜털로 무장한 채 겨울눈을 통통하게 키워 멀리서도 눈에 띈다.

 

지난겨울은 지독하게도 추었다. 들풀은 땅속에 씨앗 하나 묻어 놓고 봄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그 바람을 알기라도 한 듯 봄볕에 저리도 우르르 키우고 있으니 흐믓하다 하겠다.

 

보폭의 조절, 춘설은 어쩌면 모든 자연의 걸음을 제어해 주는 기능이라고 보아도 될 듯 싶다. 우린 인생에서 보폭의 조절은 중요하다.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언젠가 탈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너무 느적느적 걷다 보면 흐르는 세상사에 뒤치게 된다.

 

키가 작으니 꽃대를 하나 밖에 올리지 못한 건 당연하다. 상처를 이겨 내고 피어 올리느라 애를 썼을 텐데 보아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쉽고 미안했다. 아침에 나가 보니 입을 오므린 커다란 꽃송이가 힘없이 매달렸다. 긴 세월 상처를 이겨 낸 것도 대견한데 이렇게 또 꽃을 피워 내다니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웠다.

 

작가들은 자신의 삶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시인은 은유로, 소설가는 스토리로, 수필가는 경험이 바탕이 된 깨달음으로 독자들에게 펼쳐 놓는다. 하지만 어떤 작품은 독자들에게 쉬이 읽히지 못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알 수 없는 작가만의 심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가들은 실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온전한 사람이 들어간 작품이니 누군가는 공감을 해줄 것이고 반대로 비판을 하는 이도 있기 마련이다.

 

잎은 떨어져도 씨앗은 남아 더욱 옹골지게 몸을 달구고, 결국에는 무르녹는 가을과 함께 떨어져 새로운 삶을 위해 땅으로 꽂힌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끝이 아니다. 새봄이 되면 처음 보았던 모습으로 우리 앞에 화력하게 나타나 달뜨게 만드는 것이 씨앗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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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변리사가 알려주는 지식재산권 스쿨 - 쉽게 배워 바로 쓰는 특허, 상표, 디자인, 저작권 전략
엄정한.구민식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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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에서 스타트 업, 1인 기업까지 필요한 만큼 쏙쏙 뽑아 쓰는 실무형 가이드 북

현업변리사가 특허, 상표, 디자인, 저작권과 같은 지식 재산권을 사업적 판단에 필요한 수준만큼 이해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확보지식재산권 활용측면에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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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은 당신의 사업이 잘 되었을 때경쟁자의 시장진입을 막기 위한 유일무의한 장치이다. 지식재산권은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일에 대비해서 미리 확보대두는 권리라는 점에서 보험과 비슷한 성격을 띤다.

 

특허를 출원해야 하는 7가지 이유

하나, 특허 침해로부터 사업을 보호할 수 있다.

, 특허 공격으로부터 협상할 수 있다.

, 창업자의 특허를 자본금으로 현물출자 할 수 있다.

, 자금지원이나 융자 등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섯, 스타트업 팀 빌딩 시 설득 자료가 될 수 있다.

여섯, 안정적인 대외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일곱, 선행기술조사로 사업 위험과 기회를 확인할 수 있다.

 

상표권은 콘텐츠 기반이 스타트업과 기업들에게는 특히 더 중요하다. 누구라도 콘텐츠의 퀄리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콘텐츠의 브랜딩인데, 브랜드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브랜드를 중간에 변경해야 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허청에 먼저 상표 출원하여 등록받은 사람에게 권리를 인정해주는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정상품에 이미 출원 또는 등록되어있을 때는 그 상표를 사용하거나 등록 받을 수 없다.

 

상표권은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이 있는 날로부터 10이다. 하지만 상표 존속기간갱신 등록출원에 의하여 10년씩 그 기간을 갱신할 수 있으므로 반영구적인 효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상표권은 특허권보다 형사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다. 특허권이 침해당할 경우 특허권자가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이는 사적인 영역에서 재산권 침해이기 때문에 사회적 피해가 직접적이지는 않다. 반면 상표권이 침해당해서 짝퉁이 유통. 판매되면 상표권을 도용당한 기업도 피해를 입지만 일반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직접적인 사회 문제가 된다.

 

디자인권의 등록 요건 두가지

디자인은 신규성창작성을 가지고 있어야 등록을 받을 수 있다.(디자인보호법 제 33)

-신규성이란 디자인 출원을 하려는 디자인이 그 출원 전에 공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창작성이란 어떤 디자인이 다른 디자인과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구별되는 정도를 말한다.

 

저작권이란 시, 소설, 음악, 미술, 영화, 연극, 컴퓨터 프로그램 등과 같은 저작물에 대하여 창작자가 가지는 권리를 말한다.

 

저작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저작권법>으로 보호 받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창작성이 있어야 한다. <저작권법>에서 창작성이란 남의 것을 베끼지 않고 작가 자신의 독자적인 사상 또는 감정의 표현을 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높은 수준의 창작성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특허청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출원 비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청에서는 국민들의 지식재산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30개가 넘는 지역에 지식재산센터를 설치하여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도 있다.

 

SNS에 기반한 입소문이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바로 크라우드 펀딩이다. 이제는 많은 기업이 투자회사를 찾아가는 대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찾아간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면 아이디어만 있어도 그 아이디어를 실현함에 있어서 필요한 금전적 뒷받침을 배커(후원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실행만이 답이다. 사업은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외로운 길을 걷는 것이다. 물론 특허/상표/디자인/저작권 제도가 사업의 성공을 담보해 줄 수는 없지만, 일단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든든한 기분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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