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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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의 소설

 

매년 여름이 시작되면 벨리는 학교를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커즌스 해변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아늑한 별장이 있고, 벨리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벨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엄마의 절친 수제나 아줌마, 그녀의 두 아들 콘레드, 제러마이아와 함께하는 여름을 언제나 가다려 왔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 어느 때 보다 예쁘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그런 벨리에게 한 여름처럼 뜨겁고 싱그러운 사랑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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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나 아줌마의 말이 맞았다. 그 해 여름은 나는 결코, 절대 잊지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여름, 내가 예뻐진 여름을. 처음으로 내가 예쁘다고 느꼈던 여름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렸다. 나도 달라졌다.

 

제러마이아가 나가다 말고 돌아와서 내게 짧게 춤을 춰 보였고, 나는 참지 못하고 웃었다. 콘레드가 어깨 너머로 돌아보며 말했다. “잘자라, 벨리.” 그 순간이었다. 내가 사랑에 빠진 것은.

 

아줌마는 늘 우리에게 아가들이라고 불렀는데,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다. 보통은 아이라고 불리면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줌마의 말투에서는 어리고 유치하다는, 나쁜 뜻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앞에 멋진 인생이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아줌마가 울기 시작했다. 엄마가 아줌마의 등을 큰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내가 속상해할 때 해 주는 것처럼, 나도 제러마이아에게 그렇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면 제러마이아의 기분이 나아졌을테니까.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대신 나는 손을 뻗어 제러마이어의 손을 꼭 잡았다. 제러마이아는 나를 보지 않았지만, 손을 뿌리치지도 않았다. 그 순간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됐다.

 

그럼 콘래드도 곧 떠나는 것이었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지겨우면 빨리 떠나라고 말하고 싶었다. 여기 있고 싶지 않으면, 오지 마, 그냥 가 버려. 하지만 콘래드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었으니까.

 

재러마이아가 노래하는 도중에 캠과 나는 나와 버렸다. 보지 않고도 콘래드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캠과 나는 계단에 앉아 이야기했다. 그는 나보다 위에 앉았다. 이야기 하기 좋은 상대였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가 쉽게 웃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콘래드와는 달랐다. 콘래드와 함께 있으면 미소를 얻어내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콘래드에게서는 무엇이든지 쉽게 얻을 수 없었다.

머리카락을 뒤로 늘어뜨리고 있던 나는 문득 뒷좌석에서 콘래드가 내 머리 끝을 건드리는 것을 느꼈다.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우리는 완전한 정적 속에 함께 있었고, 콘래드가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네 머리는 애들 머리 같아. 항상 흐트러져 있잖아.” 콘래드가 나직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 몸이 떨렸다. 모래사장에서 밀려가는 파도 소리 같았다.

 

아줌마가 고개를 저었다. “, 이런. 당연히 네게 관심이 있을 테지. 너는 정말 예쁘단다. 아가, 넌 올여름에는 활짝 피어났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어,”

 

콘래드는 미소를 지었다. 그가 특유의 눈빛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고 그의 발치에 엎드리고 싶어진다. 누누가 그럴 것이다. 콘래드가 말했다. “그래. 잘자, 벨스.” 벨스. 먼 옛날 내 별명이었다.

콘래드를 사랑하지 않기는 너무 힘들었다. 그가 그렇게 다정하게 굴면, 왜 그랬는지 기억났다. 왜 그를 사랑했는지. 모든 것이 기억났다.

 

이럴 수는 없어.” 콘래드는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어 나갔다. “너를 생각하긴 해. 너도 알잖아. 하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 여기서 함께 있어 줄 수 있어?”

나는 끄덕였다.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

나는 그의 손목을 꼭 잡았고, 아주 오랜만에 옳은 일을 하는 느낌이었다.

 

정말 여길 오다니 믿기지 않아.” 콘래드는 수줍은 말투로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더니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나랑 같이 갈 거야?”

그것을 물어봐야 안다니 어이없었다. 어디라도 갈 수 있었다. “.” 내가 말했다. 그 말, 그 순간 말고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온 세상이 우리뿐이었다. 지난여름과 그 전의 모든 여름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 순간이 됐다. 지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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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한 장 우주나무 그림책 19
정하섭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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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듬고 아픔을 치유하는 보자기 이야기.

평생 옷감을 짠 할아버지가 큰 어려움 없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살았지만 남에는 충분히 베풀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느 때보다 더 정성스럽게 보자기를 짰습니다. 온 정성과 혼을 담아 짠 보기를 날려 보냅니다. 얇은 천 조각에 지나지 않는 보자기지만 날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위로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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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옷감만 짜며 산 할아버지가 있었어,

 

누구나 할아버지가 짠 옷감을 좋아했어.

 

어느 날, 할아버지는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꼈어,

할아버지는 지난날을 돌이켜보았지.

 

할아버지는 평생 큰 어려움 없이 산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어.

그만하면 한 평생 잘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싶었어.

그런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어.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남에게 충분히 베풀며 살지 못한 것 같았어.

 

생각 끝에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보자기를 한 장 만들기로 했어.

 

할아버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조심스럽게 한 땀 한 딴 보자기를 짰어.

보는 사람에 따라 색깔이며 무늬가 달라 보이는 신비한 보자기였지.

 

할아버지는 온 정성과 한없는 사랑과 간절한 바람을 보자기에 불어넣었어,

그러자 보자기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팔락거렸어.

날아가라, 보자기야!”

 

보자기는 할머니 혼자 사는 시골집에 날아들었어.

오호, 이게 웬 보자기야? 마침 잘 됐네.

 

할머니는 다리를 저는 딸네 집에 가려 던 참이었거든.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도시에 사는 딸네 갔지.

 

된장하고 고추장은 내가 직접 담근 거다.

사 먹는 것에 견줄 수 없지, 참기름도 내가

농사지어 짠 거고, 단감은 올해 유난히 더 달더라.”

알았어요, 잘 먹을 게요, 엄마.”

 

아유, 보자기가 참 곱기도 해라. 우리 엄마 젊을 적이 생각나네.

아름답게 향기롭고 포근한 우리 엄마.”

 

다음 날, 아주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었어.

 

모두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었지.

 

아주머니는 음식을 도시락과 보온병에 담고

단감도 두어 개 넣어 정성껏 보자기에 쌌어.

 

도시락을 본 남편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떡 벌어졌어.

이게 다 뭐예요?”

오늘이 당신 생일이잖아요.”

남편은 그제야 자기 생일을 떠올리는 것 같았어.

 

남편은 기름 때 묻은 얼굴로 해맑게 아주 맛있게 음식을 먹었어.

여보, 고마워요! 아주머니는 남편이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지.

 

아내가 돌아간 뒤, 남편은 보자기를 손에 쥐어 보았어,

아내의 사랑이 손끝에 전해지는 것 같았지.

 

그런데 어느 순간, 바람이 쌩 불더니, 보자기가 휙 날아가 버렸어.

 

보자기는 어느 동네 놀이터로 날아갔어.

 

그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부끄러움이 많아 그러지 못했지

 

보자기는 그 아이 발 앞에 슬쩍 내려 앉았어,

 

보자기는 멋진 망토가 되었지.

, 정말 근사한데?” “우리 같이 놀자.”

 

아이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집에 돌아갔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에도

 

보자기는 다시 바람을 타고 다른 곳으로 날아갔지.

 

한 여자 아이가 골목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어.

그 아이는 얼마 전에 엄마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었지.

보자기는 그 아이 머리에 스르르 내려 앉았어.

 

그러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보자기로 머리를 묶었어,

그런데 마치 뒤에서 엄마가 머리를 묶어 주는 것만 같았어,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고,

우리 딸, 많이 힘들지? 용기를 내렴.

엄마가 늘 지켜보며 힘이 되어 줄 테니까.‘

 

울상이던 아이의 얼굴에 발그레 웃음이 번졌어.

 

보자기 살짝 열어 놓은 창문 밖으로 빠져나갔어.

 

보자기는 찬바람 쌩쌩 부는 길 위를 날아갔어,

한 아저시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쓰러질 듯 비틀비틀 걸었어,

아저씨는 바로 그날, 일터를 잃어 몹시 속상하고 괴로웠지.

 

보자기는 그 아저씨 어깨에 사뿐히 내려앉았어,

 

그러자 놀랍게도 몸이 금세 따스해졌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저씨는 다시 일을 찾을 수 있었어

아저씨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지.어느 사이, 보자기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버렸어.

 

보자기는 이번에는 아주 멀리 날아갔어.

 

그것에는 한 남자가 죽은 듯 쓰러져 있었어.

집도, 가족도, 돈도, 그리고 희망까지도 모두 잃은 남자였지.

 

보자기는 가만히 내려 앉아 이불처럼 그 남자 몸을 덮어 주었어.

그날 밤, 남자는 오랜 만에 단꿈을 꾸었어.

 

아침에 남자가 눈을 떴을 때 보자기는 사라지고 없었어,

 

지하도 밖으로 나간 남자가 고개를 들자,

몸에 밴 축축한 어둠을 말리듯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어

아아, 나는 아직 살아있어!”

 

그 시각, 보자기를 만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어.

할아버지는 할 일을 모두 마쳤다는 듯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났단다.

보자기는 바람을 타고 또 어디론가 날아갔어,

아마 또 다른 누군가를 찾아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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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다
최우미 지음, 최인태 그림, 최인서 사진 / 림앤림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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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이간의 여정>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맞이하는 봄과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그 시간 동안 어머니의 부재를 일상 도처에서 절감하던 작가는 슬픔과 고통을 시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했어도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특별한 슬픔이 평범한 일상으로 스며들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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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시

한창 바쁜 중에 울리는 휴대전화

시간 될 대 나올라는 엄마의 지친 음성

조바심에 겨우 나가 보니

녹 슨 손수레 위에 생뚱맞은 대봉시 두 상자

 

아픈 다리를 끌고서

무거운 손수레까지

지하철을 갈아타고 갈아타서

먼 회사까지 찾아왔을 엄마

 

대봉시를 내려놓고

딸의 신경질을 한가득 싣고서도

괜찮다며 돌아서서

온 길을 되짚어 걸어가는 엄마의 뒷모습

 

지금은 뒤쫓아 가 와락 부둥켜안고 싶다

고맙다고 말하며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다

아픈데 힘들게 왔다고 위로해 주고 싶다

이렇게 날 생각하는 엄마를 사랑하나고 말하고 싶다

 

최인태

딸의 첫 출산

유리창 너머로 처음 대면한 작은 녀석

 

갓 태어난 주제에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빤히 나를 쳐다보더라

늙은 사람이 신기해 보였나 봐

 

유모차에 앉으면 계속해서 뒤를 확인하다가

할머니가 손잡이를 잡기 무섭게

저리가, 저리가

 

장난기가 발동한 엄마를 슬며시 내가 밀면

서운한 듯 한마디

칫 쪼그만 녀석이

 

엄마,

인태가 곧 고등학생이 돼요.

 

호접란

고고한 자주색 호접란

엄마 집 발코니에 놓아 두었다

어느 날 무심코 들여다보았더니

활짝 만개한 자주색 꽃

 

항상 열린 창문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

발코니 가득 감싸는 따뜻한 햇살

그것으로 충분했나 보다

돌봐 주는 엄마가 없는데도

 

지금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

엄마는 엄마의 새로운 여정으로

나는 가덕 길 그대로

그것이 자연의 법칙

 

바람과 햇살만으로 곱게 피어난 호접란

가슴속 멍울은 꽃으로 피어날 테니

곁을 지켜 주는 엄마가 없어도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머리 땋기

엄마가 머리를 땋아 주는 게 싫었다

머리카락이 불록 위어나오지 않게 몇 번이고 빗질하다가

손 안에서 세 갈래로 나뉘어 잡는다

그러고 있는 힘껏 잡아당기면서

머리를 땋기 시작한다

그에 맞춰 내 몸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흔들거린다

 

엄마는 내가 10살 때 마지막으로 머리를 땋아 주었다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주었다

그리고는 미장원에서 숏컷을 했다

몸이 불편한 엄마가 더 이상 머리를 땋을 수 없어서다

 

나이 먹어 머리를 길러도 나는 머리를 땋지 않았다

길을 가다 세 갈래로 예쁘게 머리를 딴 여자아이를 보면 생각난다

사진 찍기 위해 마지막으로 엄마가 머리를 땋아 준 그날

엄마는 딸을 지극히도 예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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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 인생에는 항상 플랜B가 있더군요
이순국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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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82세의 경험치 만렘인 대기업 회장이자 의학박사다. 대기업 회장으로 일하면서 철탄산업, 동톤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등을 받았다. 그렇게 전반기를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아시아 외환 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에도 여러 시련을 겪었고,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이 갑진 재산이런 걸 깨닫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건강 저도사로 활기찬 인생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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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A만 길이 아니다. 플랜B도 길이다. 나는 플랜A가 막혔을 때 플랜B를 발견하고 그길로 갔다.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뗏목이나 그냥 탈 수밖에 없는 상황, 도중에 이 뗏목이 내 정체성과 맞지 않는 것 같아 괴롭지만 그렇다고 즉시 뛰어내려 다른 뗏목으로 갈아탈 수 없는 현실, 이것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대목이다.

여기서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현실이라는 건 매달 받는 월급, 일정한 수입,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책임감, 끊을 수 없는 인간관계, 적당히 타협하고 안주하려는 마음 등이다,

 

인생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현재가 중요하다. 이번 학기 성적을 올리려면 오늘 공부해야지 내일부터 공부해야지 하는 건 의미가 없다. 당장 급한 건 오늘이다. 지금 열심히 해야 한다. 현재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태해지지 않고 집념을 없애는 길이다. 현실에 100% 집중해라. 그런 현재가 쌓여서 미래가 된다.

 

1977426, 다 쓰러져가는 동방펄프를 인수했을 때 내 나이 만 35살이었다. 인수한 회사 이름은 온양펄프로 바꿨다.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더 물러설 곳이 없었다. 눈물겨운 회사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다. 원자재를 외상으로 들여놓았고, 거래처를 찾아가 통사정해서 납품을 재개했으며, 은행에 가서 상황을 설명한 뒤 긴급자금을 얻어왔다. 그동안 쌓아온 신용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업가는 정해진 범위 내에서 경영에 주력할 뿐이지 자기 마음대로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회사 돈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법인의 소유이므로 회장이든 사장이든 절대 함부로 쓸 수가 없다. 그리고 기업은 구성원 전체가 주인이다.

 

신호그룹이 최정상에 있을 당시가 1997년 무렵이다. 전체 매출이 1조원을 조금 넘었고, 계열사는 35개에 달했으며, 재계 순위는 25위 정도였다. 지금이야 1조원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그때 1조원이면 대단한 규모였다.

 

건강해야 사업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는 거였다. 건강해야 자신이 탄 뗏목의 노를 저을 수 있고, 잘못 탔을 때 재빨리 갈아탈 수 도 있는 거였다. 건강하지 못한 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늦었지만 바른 자각이었다.

궁리 끝에 찾아낸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운동할 것을 결심했다. 이때 내 나이 일흔 살이었다.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나다. 내 몸을 가장 사랑하는 것도 나다. 내가 내 몸을 돌보지 않는다면 세상 그 누구도 내 몸을 대신 돌봐줄 수 없다. 운동은 나를 책임지는 일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것은 현대인의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요소다.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는 인식은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끼친다. 소득증진과 같은 발전을 도모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삶의 여건을 개선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름다움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너무 일찍 피는 꽃도 있고, 조금 늦게 피는 꽃도 있다. 자라는 곳과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어느 꽃도 자신의 개화를 멈추지 않는다. 자학도 체념도 포기도 하지 않는다. 한 송이 꽃은 그 한 송이 꽃 자체로 완전하고 충만하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태어나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가든, 때가 되면 나만의 한 송이를 피워내는 것, 그것이 나의 정체성이다.

 

우리 눈에는 한없이 고달파 보이게지만, 그들은 그 일상이 지극히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다. 불행한 것 같은 길을 피하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돌아서 가면 마침내 행복을 얻는 게 아니다. 넘어지고 찔리더라도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행복이 되는 것이다.

내 나이 팔십이 넘고 보니 절실히 깨달은 건 자기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이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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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두 번째 커리어
우희경 외 지음 / 생각의빛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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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남들처럼 조용히, 평범하게 살면 안 되겠냐는 핀잔도 받았고, 과역 네가 할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그렇지만 시작을 했고 씩씩하게 주어진 일들을 헤쳐가다 보니 어느 덧 크고 작은 성과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다섯 사람의 이야기처럼 당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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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기업 교육 강사로 두 번째 명함을 만들다 - 오하나

 

강사 섭외를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컨설팅회사 등의 중간 업체를 통해 연결 받는 방법, 그리고 고객사에 직접 섭외를 받는 방법이다. 규모가 큰 컨설팅회사들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초보 강사에게 좋은 경력이 될 수 있다.

 

우선 개인적으로 섭외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을 해야 한다.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는 온라인마케팅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블로그나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인 기업으로 살면서 또 중요한 한 가지는 일과 생활의 구분이다. 먼저, 업무 공간을 구분하자. 1인 기업은 내가 일하는 곳이 곧 사무실이다. 업무를 하는 공간이 정해져 있으면 업무를 체계적으로 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사장 노릇 합니다. - 김수진

 

돈이 없으면 정말 창업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에서 운영하는 여성 창업 지원금 제도가 있다.

 

공부방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원장님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교습비와 교습 시간 등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교습비를 결정하고 이를 해당 교육청에 제출하면 수업료가 결정된다. 이것이 공부방의 수익 구조에서 가장 중요하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7, 그 사이 나는 그냥 멈춰있었던 게 아니었다. 내가 공부방을 창업하고 1인 교습소로 확장해서 성공하기가지의 나의 원동력은 바로 경험이었다. 당장 돈을 벌지 못한다고 해서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 힘든 일을 하면서 동시에 엄마들은 준비한다. 나는 엄마라서 할 수 있었다.

 

3장 평범한 직장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업가로

 

우연히 듣게 된 글쓰기 수업에서 나 브랜딩의 중요성을 배우며 깨달음이 왔다.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내 인생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면서 가장 나답게 사는 법

 

1인기업의 첫 시작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부터이다. 눈과 가슴과 얼굴에 열정을 가득 품고 살면, 내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나는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고, 내가 바로 유일무이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4장 나는 오디오 콘텐츠 창작자입니다. - 지기

 

첫 시작은 블로그였다. 폴란드에 있을 당시 권태로운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냈다. 원래도 책을 좋아했었지만,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독서량을 쌓게 되었다. 간간이 네이버 블로그에 책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수험생활을 때려치우고 난 뒤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가 나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유튜브는 확실히 접근이 쉽지 않지만, 나는 어떤 형식으로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작은 시장에 만족하며 머물러 있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때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다.

 

5장 평범한 주부에서 수공예 작가로!

 

아이디어스 입점 후 사람들이 내 작품을 돈 주고 산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다. 판매가 많이 되는 건 아니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나의 수공예품을 구매하고예쁘다, 귀엽다, 마음에 든다, 예쁜 선물을 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 좋은 후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는 평범한 주부에서 내 브랜드를 통해 두 번째 커리어를 가지며 1인 기업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하며 배웠다. 앞으로도 내 브랜드와 나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끊임없이 힘쓸 것이다. 이제 1인 기업을 향한 1%의 영감을 가진 당신이 시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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