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 의대 합격생만 아는 의대 가는 법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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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직접 효과를 본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법

의대를 꿈꾸는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체계적인 공부법과 다양한 학습 고민에 대처하는 강철 멘탈 관리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았다. 이제 막 의대생이 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의대 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핵심 공부 비법과 자기관리 기술을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친근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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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 총량 불별의 법칙이 있다고 믿습니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중학교에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 하지 않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 중 고등학교시기에 열심히 공부를 했다면, 대학에 진학해 좀 더 나은 조건의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취업을 위해 좀 더 큰 힘을 들여야 하겠지요. 이렇듯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해야 할 공부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공부를 언제하느냐의 차이입니다.

 

현실적으로 목표 설정은 좋지만 딱 그 목표만큼만 공부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넘어설 정도의 공부를 해야 실전 시험의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소한 자신이 목표한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특징이 있다면 반대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특징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자신에게 다음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둘째, 공부할 때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만 합니다.

셋째,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는 단순히 무작정 암기하는 것보다 먼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백지 복습법입니다. - 빈 종이에 개념의 키워드 하나를 적어 두고, 그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을 암기하여 쭉 써내려가며 자신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방법

둘째, ‘큰 글씨법입니다. - 큰 글씨 옆에 개념을 적어두는 것

셋째, ‘녹음법입니다. -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두고, 쉬는 시간이나 통학시간을 활용해 반복해서 듣는 방법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단 한 번의 성적으로 대학 입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총 3년의 세월을 평가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험마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지나친 좌절감과 후회로 공부에 회의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시험에 시험을 잘 보지 못했더라도, 다음 시험에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절대고등학교 시절에 공부 때문에 잠을 줄이거나 날을 새지 않았습니다. 저는 잠 총량 보존 범칙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잠을 줄이면서까지 공부를 하려는 열정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오늘 욕심을 내어 잠을 늦게 자면, 분명히 다음 날에는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수를 하는 것은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고3 시기부터 재수를 생각하게 되면, 공부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고 고3 시기에 해야 할 수능 공부를 하지 않게 되어, 3 입시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질뿐더러, 재수를 한다고 해도 고3 1년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세특(세부 능력과 특기사항)에는 보통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련된 주제로 채워 넣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특 주제를 잘 찾는 것도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첫째, 교과서를 참고합니다.

둘째, 국내와 해외의 논문, 학술지 등을 찾아 볼 수 있는 사이트인 RISS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넷째, 시중에 있는 다양한 책들을 참고 하는 것입니다.

 

수학 1등급을 위해서는 위의 5권 이외의 훨씬 더 많은 문제집을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 문제집은 많이 푼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한권에 있는 문제들을 모두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어 과목은 내신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열심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신 기간에는 교과서와 부교재의 본문 위조로 공부해야 해서 영어 실력 자체를 키울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방학이나 내신 기간이 아닐 때는 영단어 암기를 매일 1-2과 분량씩 꾸준히 하고, 영문법에 관한 공부를 진행하면서 기본 실력을 잘 쌓는 것이 좋습니다.

 

단어 암기 역시 앞서 언급했던 3가지 개념 암기법인 백지복습법, 큰글씨법, 녹음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단어 암기를 할 때 어원 위주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시기에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먼 훗날 우리가 자신의 고등학교시기를 떠올렸을 때 정말 소중하고 빛났던 순간이자 그리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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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붉은 태양
후나사키 이즈미 글, 윤은혜 옮김, 야마시타 하쿠 원작 / IC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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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사랑하는 소년 나루세 하야토, 그는 갑작스런 통증으로 발견하게 된 유잉유종이라는 암으로 투병 끝에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그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절망한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의족으로 달리는 것이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 시련과 절망 속에서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느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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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토, 너 요새 컨디션이 좋은데?” “아직 멀었어, 11초대를 목표로 해야지. 전국 대회에 나가고 싶거든.”

 

나는 어릴 때부터 달리는 것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중학생이 되면 꼭 육상부에 들어가서 도쿄에서 제일가는, 아니 일본에서 제일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막 벤치에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

나는 오른쪽 발목 저 안고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그렇게 난리 칠 정도의 아픔은 아니었지만,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느낌에 문득 불긴한 예감이 들었다.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곧 나을 거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별거 아닌 통증이, 내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진단받은 병명은 유익육종. 암의 일종이라고 한다. 이병은 내 인생을 산산조각 내 버렸다. 나는 다시 두 다리로 달리 수 없게 되었다. 긴 항암 치료를 받은 끝에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내 마음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어쩔 수 없다. 다리가 없는 나에게 달라고 싶다는 꿈은 사치에 불과하다. 불쌍한 나는 보통 사람과 같은 행복을 바라서는 안 된다.

 

길었던 투병 생활을 떠올리며 나는 침대 옆에 세워 두었던 의족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래. 나는 달리기 위해서 다리를 잘랐다. 그런데 육상부를 그만둬 버렸다. 내가 생각해도 참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 육상부를 그만둘 거였다면, 더 이상 달리지 않을 거였다면, 다리를 남겨 둘걸 그랬다.

 

언젠가 함께 달려 보고 싶구나. 경기에서 맞붙어 보고 싶어.” 달리고 싶다.

야마나카 선수의 말에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저 사실은 의족을 착용하고부터 동아리 활동도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달리기를 포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 야마나카 선수를 만나고서 깨달았어요. 저는 역시 달리기가 좋아요. 저에겐 그것밖에 없어요.”

 

어떻게 달리는지는 상관없어. 그건 노력해서 고칠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의족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는 건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거든. 그러니까 네가 오늘 의족을 착용하고 달렸다는 것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야.”

자랑스럽다고요?”

그래. 의족을 쓰게 되면서 달리기뿐만 아니라 스포츠 자체를 그만두는 사람도 진짜 많거든. 그런데 하야토은 용기를 갖고 다시 달렸잖니. 진짜 멋있었다.”

 

나는 이제 100미터를 16초대에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육상선수에게 있어서 기록 단축은 의욕을 불태우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지금까지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다는 감각을 도저히 떨쳐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

의족이 아니다.

이것은 내 다리다. 오른 다리도 왼 다리도 모두 내 다리일 뿐이다.

50미터 지금을 지났다. 꿈속에서는 항상 여기쯤에서 오른 발목이 아파 왔다. 그때의 공포 때문에 최근에는 이 지점에서 속력을 더 올리지 못했다.

오늘은, 지금은 어떨까?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아직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아직 여력이 있다.

 

결승선을 통과하자 코치님이 나를 끌어안으며 맞이해 주었다. “죄송해요. 끝까지 달리지 못했어요.” “무슨 소리야! 한때는 선두를 달렸는걸. 게다가 넘어지고도 일어나서 끝까지 달렸잖아. 최고로 멋있었어!”

코치님은 그렇게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음날 수업이 끝난 뒤, 나는 굳게 마음먹고 운동장에서 훈련중인 육상부를 찾아갔다.

 

하야토, 드디어 결심이 섰니?” “, 이제 깨달았어요. 한 번 더 육상부에서 달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니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럼 바로 달려 볼까?” 나는 !”하고 힘차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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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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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여름 방학, 풍영중학교 도서부 소석 종이접기 클럽으로 모인 세연, 모모, 소라는 학교에 모여 종이접기를 한다. 을씨년스럽게 내리는 비에 멤버들은 도서관 귀신 이야기를 나눈다. 종이학 접어 달라는 의문의 여인과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를 가진 채 종이접기 클럽 활동을 이어간다. 학교 도서관에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그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적과 우정, 용기를 발견하는 다정하면서도 단단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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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뭐 하나 부탁 좀 해도 될까요?” 나는 내 앞에 선 사람을 보고 숨을 들이켰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철렁했다. 한복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자였다. 저고리와 치마 모두 먹에 담갔다가 건진 듯한 검정빛이었다.

 

혹시 괜찮으면 종이학 하나 접어줄래요?”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감이 좋은 편이었다. 영매처럼 죽은 사람의 혼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존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아주 어릴 때부터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몸 주면에 붉은 기운이 일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게 거짓말을 하면 나타나는 빛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네 종이가 작아서 그래.”

소라가 말했다. 표정은 무뚝뚝하지만 분명 위로가 담긴 말이었다. 나는 집중해서 다시 살살 종이를 잡아당겨 접었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방금까지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고래 모양이 나오니 의욕이 다시 생겼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그 만큼 모양이 잡히는 것도 종이접기의 묘미다.

 

제가 이상한 일들을 좇는 게 아니라, 무언가가 저를 자꾸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이상한 일들이 저를 딸 올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저는 그래서 비밀을 찾고 있어요. 그러면 이상한 일들도 멈출 것 같아서요.”

 

할 수 있어!”

모모가 격려하며 잘라 놓은 한지 조각 하나를 집어 단풍을 하나 더 만들기 시작했다. 소라도 조용히 두 번째 단풍을 접었다. 잘 보고 따라 해 보라는 뜻이었다.

우리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의 규칙이 있다. 절대 대신 접어주지 않는다.

아무리 어려워도 끝까지 해내야 한다.

 

소라가 벽을 가리켰다. 글씨가 커서 벽에 걸린 달력의 연도가 한 번에 눈에 들어왔다. 1937. 나는 그 숫자가 믿기지 않아 벽으로 다가가 달력을 다시 봤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다. 달력에 있는 연도는 분명 1937년이었다.

 

오지마, 너흰 거기 있어.”

나는 두 사람에게 외치고 교실로 달려갔다. 복도 쪽으로 난 창문 안으로 아이들의 얼굴이 보였다. 도서실에서 봤던 삼정과 길순,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 붉은 빛 때문에 몇 명이 있는 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붉은 빛에 휩싸여 있었다. 그건 아마도 불길인 것 같았다. 붉은빛 속에 있는 삼정의 얼굴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아까 그 선생님 아니야?” “이 사람이 그 사람이야. 내가 여름 방학에 봤던, 종이학 접어 달라고 했던 사람, 종이학 귀신.” 나는 사진 속 그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우리 정말 과거에 다녀 온 건가 봐.”

 

그렇게까지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 책에 쓰여 있기로는 독립운동을 위한 기금을 모으거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가서 글을 가르치고 태극기에 대해 알려주는 활동을 했대.”

 

1933년 중일 전쟁 이후 일제의 황민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압박도 극심해졌다. 풍영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일제의 신사 참배를 거부하는 시위를 하는 등 저항의 뜻을 굽히지 않다가 1973년 자진 폐교를 결정하고, 이후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십여 년의 암흑기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폐교를 패배라고 볼 수 없다. 자진 폐교 결정은 일제의 황민화 정책에 따르지 않겠다는 저항 운동의 일환이었다.

 

내 약속도 꼭 지켜 주실 거야. 선생님이 여기서 기다려 주신다고 생각하면, 나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죽고 싶다가도 괜찮아져, 네가 진자 미래에서 온 거고, 네가 말한 게 다 사실이라고 해도 괜찮아. 나 안 죽어, 어딜 가든 버틸 거야. 꼭 돌아 올 거야.

나도 기다릴게.”

 

기다릴게 미래에서

 

사당 문을 여는 데 안에 누군가 있었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할머니였다. 순간 귀신이 아닐까 생각했다. “누구세요?” 사실 은 귀신인지 사람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게 누구라도 그렇게 물어보는 것인 실례다. “, 나는..”

 

아직 모두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사람은 우리에게 돌아왔다고, 모든 약속이 지켜졌다고, 비밀을 끝까지 풀기 정말 잘했다고, 우리가 풀어낸 비밀 끝에 무엇이 있었는지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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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 도심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빈부격차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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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의 엔진인가. 불평등의 산실인가. 세계적인 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진단!

도시 문제의 핵심은 모순이다. 사람과 돈이 도시로 모이고 경제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은 심화된다. 부동산은 폭등하고 임금격차는 커지고 중산층은 무너진다. 그렇다고 도시를 없앨 수 없다.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로운 도시화다.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 도시가 창출하는 경제적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도시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의 해안은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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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말할 때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도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해결책도 도시에서 나온다, 도시가 발생시키는 모든 도전과 긴장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엔진이다. 새로운 도시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로 도시화다.

 

보존해야 할 거주지도 있고 환경 보존이 필요한 곳도 분명히 있다. 님비는 도시와 주거지에서 단순히 혐오시설을 몰아내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좋은 의도든 그렇지 않든 님비주의자들이 모든 개발을 반사적으로 반대할 때 그들은 자신의 주택 가치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혁신과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집중을 가로막는 것이다.

 

진짜 거대한 변화는 첨단기술 스타트업과 인재들의 도시 이주다.

 

사실 도시의 인구밀도는 첨단기술 스타트업 증가와 벤처 자본 투자 유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스타트업에 투자된 벤처 자본금은 고학력 사람들의 집중이나 창조계층의 집중보다는 인구밀도와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인구밀도보다 더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첨단기술 산업의 집중뿐이다.

 

슈퍼도시는 왜 이런 지배력을 갖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를 들자면 이 도시들은 도시 규모와 범위보다 훨씬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큰 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이런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인재와 기술, 공연가, 예술가, 기업, 공연장, 제작자, 대행사, 작가, 작곡가, 안무가,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집중돼 유리하다.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듯 젠트리피케이션은 더 넓은 역사적 배경에서 바라보는 것이 유익하다. 긴 시간의 틀 속에서 바라보면 도시의 지역들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바뀌는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주거지역에서 산업과 산업의 중지로, 또 다시 주거지역으로, 그리고 부유한 지역에서 가난한 지역으로, 또 다시 부유한 지역으로 바뀐다. 이런 변화 과정은 바로 고통스럽지만 도시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며, 영속적인 발전 과정이다.

 

높은 수준의 불평등이 경제 성장을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다면 낮은 수준의 불평등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미국 전역의 도시와 대도시에서 이런 패턴을 뚜렷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주된 이유는 미국의 불평등 수준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대도시는 가장 생산적이고 가장 많이 모이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가장 많은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가장 다양한 문화가 있고, 정치적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불평등과 경제적 분리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새로운 계층 지리학은 우리의 경제와 사회구조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혜택 받은 집단은 가장 좋은 지역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경제적인 기회, 최고의 학교와 도서관, 최고의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결합되어 그들의 우월성을 강화하고 자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을 높여준다. 혜택 받지 못한 사람들은 범죄율이 높고 학교는 열악하고, 계층 상승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밀려난다. 간단히 말하자면, 부자들은 그들이 선택한 곳에 살 수 있고 자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없다.

 

세계 빈민 지역에서 극빈 상태로 사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인구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다. 미국, 유럽, 일본의 혜택을 받은 도시들과 지구 남부반의 전혀 혜택 바지 못한 도시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잃어버린 중산층은 우리가 미국에서 목격하는 경제적 분리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이것이 지구적 차원에서 나타난 새로운 도시 위기다.

 

이런 대규모 빈민 지역이 계속 유지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오늘날 가장 빨리 도시화하는 지역 중 가장 큰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하고 가장 개발되지 않은 곳이며, 반면 1세기쯤 전에 도시화한 지역은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곳이었다.

둘째, 지금 세계는 훨씬 더 넓어졌고,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가장 많이 도시화하고 있는 지역들은 인구가 가장 많이 밀접한 곳이다.

섯째, 상당수의 도시화는 사람들이 전쟁, 내전, 극심한 폭력, 자연재해를 피해 기존 도시로 대양 이주한 결과다.

 

위기를 심층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려면 도시와 도시화를 경제 변영을 위한 의제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언급했듯이 우리의 위각 도시에서 비롯되었다면 그 해결도 도시다. 만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다시 누리려고 한다면 더 온전하고 공평하게 도시화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

 

새롭고 더 나은 도시화는 실제로 가능하지만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승자독식 도시화의 분리와 모순을 원하는가, 아니면 더 온전하고 더 공평한 모두를 위한 도시를 원하는가? 이것이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문제이며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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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나를 만났습니다
김묘진 외 지음 / 퍼플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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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퍼플쉽에서 진행하는 엄마, 작가가 되다를 통해 기획되었다.

작가들은 삶을 돌아보며 내가 언제 가장 빛날 수 있는 지 깨달았고,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그려나갈 힘을 얻었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든 자신을 격려하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념이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하는 여섯 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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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꽃길을 내가 만든다 - 김묘진

순둥이’, ‘범샘이’, ‘헛똑똑이가 이제 진화하는 구나 싶었다. 나의 다음 진화 단계는 독립인간으로 이름 지었다.

독립인간이라면 어디서든 지시를 잘 따르고 공부든 일이든 주어진 것을 해내는 충실하기만 한 구성원은 아닐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내 탓이라고 꾹꾹 누르지 않을 것이다.

 

나만의 결말을 더 근사하게 만들기 위해 별 일 없는 일상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나의 설계대로 의미 있는 일상을 쌓아가다, 외부로부터 비롯되는 문제를 만나도 흔들림 없는 일상을 살고 싶다.

 

사는 것이 재미없다던 그때의 나에게 - 박정은

잠깐의 산책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었다. 편안해진 기분 덕분일까. 갑자기 어렸을 때처럼 달리고 싶었다. 이젠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지 날아오르는 기분은 느낄 수가 없었다. 딸에게 전수할 때가 온 것일까.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어제와 같지 않아요. 지금을 보세요. 늘 새롭답니다.” 그렇게 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풍경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나의 영상을 보고 한명이라도 핸드폰 화면이 아닌, 창밖 풍경을 보길 바랐다.

 

42살에 애를 낳았습니다 - 서수경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일단은 나 자신을 가꾸기로 했다. 어차피 외모는 가꿔봤자 기대치가 없어서 내면을 바꿔 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눈을 돌린 곳이 도서관이었다. 우리나라 도서관은 책을 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좋은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한다.

 

도서관은 아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니 책을 더 쉽게 접하게 되어 독서량도 늘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책 읽기가 너무 싫은 사람이었는데 엄마가 되고 나니 독서 시간이 좋다.

북 스타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나의 역량을 넓혀 나가볼까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지금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만나 책을 읽어 줄때마다 자존감이 차츰 올라간다.

 

후회에서 떠나오다 - 윤연중

이해가 되었다. 그냥 다른 것뿐이었다. 환경에 적응하고 만들어진 문화와 습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돈 다름이 많았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었다.

 

이렇게 여행이, 다른 나라에서의 경험이 마음의 크기를 조금씩 넓혀주는 가 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이 기회가 남편을 위한 쉼, 아이들을 위한 것일 줄만 알았다. 난 그냥 엄마의 역할로만 이 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 또한 추억으로부터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 내려놓음, 편안함, 이해 그리고 그 정도면 괜찮다는 자신감.

 

오늘도 다채롭게 빛나는 나의 여정 - 정은경

사람들의 무너진 감정들을 치유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돕고 싶었다. 누구나 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책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악도 듣고 매장에 비치된 컬러바틀의 빛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 치유가 되는 카페, 공간이 주는 낯선 경험들이 모여, 기분이 전환되는 복합 힐링 카페이다.

 

저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제가 찍은 사랑스런 아기 사진들이 부모들의 육아 만족감을 높이고 육아로 인한 힘든 감정을 치유하는 것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엄마들도 자기 자존감을 높여 줄 자기를 사랑스럽게 담은 사진이 필요해요. 우리 다 성장하고 브랜딩하고 싶어, 이렇게 책 읽고 공부하는 거잖아요.

 

열정의 멀티버스 여행기 - 최은영

지금의 나는 반짝였던, 또는 초라해 보여도 나다운시간과 만나며 새로 나기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2의 인생을 지금부터 설계한다고 생각하고 창업하였다.

 

나의 글을 읽는 분들과 만나, 생각을 나누고 서로 삶의 실마리를 주고받고 싶다. 각자 저 깊은 내면에는 깨워주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단단하고 꽉 찬 자신이 반드시 있기에 어떤 것을 계기로 해서든 그것이 깨어나는 순간, 삶은 분명히 달라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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