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보니 나를 만났습니다
김묘진 외 지음 / 퍼플쉽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립출판 퍼플쉽에서 진행하는 엄마, 작가가 되다를 통해 기획되었다.

작가들은 삶을 돌아보며 내가 언제 가장 빛날 수 있는 지 깨달았고,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그려나갈 힘을 얻었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든 자신을 격려하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념이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하는 여섯 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다.

 

---

 

내 꽃길을 내가 만든다 - 김묘진

순둥이’, ‘범샘이’, ‘헛똑똑이가 이제 진화하는 구나 싶었다. 나의 다음 진화 단계는 독립인간으로 이름 지었다.

독립인간이라면 어디서든 지시를 잘 따르고 공부든 일이든 주어진 것을 해내는 충실하기만 한 구성원은 아닐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내 탓이라고 꾹꾹 누르지 않을 것이다.

 

나만의 결말을 더 근사하게 만들기 위해 별 일 없는 일상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나의 설계대로 의미 있는 일상을 쌓아가다, 외부로부터 비롯되는 문제를 만나도 흔들림 없는 일상을 살고 싶다.

 

사는 것이 재미없다던 그때의 나에게 - 박정은

잠깐의 산책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었다. 편안해진 기분 덕분일까. 갑자기 어렸을 때처럼 달리고 싶었다. 이젠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지 날아오르는 기분은 느낄 수가 없었다. 딸에게 전수할 때가 온 것일까.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어제와 같지 않아요. 지금을 보세요. 늘 새롭답니다.” 그렇게 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풍경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나의 영상을 보고 한명이라도 핸드폰 화면이 아닌, 창밖 풍경을 보길 바랐다.

 

42살에 애를 낳았습니다 - 서수경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일단은 나 자신을 가꾸기로 했다. 어차피 외모는 가꿔봤자 기대치가 없어서 내면을 바꿔 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눈을 돌린 곳이 도서관이었다. 우리나라 도서관은 책을 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좋은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한다.

 

도서관은 아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니 책을 더 쉽게 접하게 되어 독서량도 늘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책 읽기가 너무 싫은 사람이었는데 엄마가 되고 나니 독서 시간이 좋다.

북 스타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나의 역량을 넓혀 나가볼까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지금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만나 책을 읽어 줄때마다 자존감이 차츰 올라간다.

 

후회에서 떠나오다 - 윤연중

이해가 되었다. 그냥 다른 것뿐이었다. 환경에 적응하고 만들어진 문화와 습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돈 다름이 많았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었다.

 

이렇게 여행이, 다른 나라에서의 경험이 마음의 크기를 조금씩 넓혀주는 가 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이 기회가 남편을 위한 쉼, 아이들을 위한 것일 줄만 알았다. 난 그냥 엄마의 역할로만 이 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 또한 추억으로부터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 내려놓음, 편안함, 이해 그리고 그 정도면 괜찮다는 자신감.

 

오늘도 다채롭게 빛나는 나의 여정 - 정은경

사람들의 무너진 감정들을 치유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돕고 싶었다. 누구나 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책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악도 듣고 매장에 비치된 컬러바틀의 빛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 치유가 되는 카페, 공간이 주는 낯선 경험들이 모여, 기분이 전환되는 복합 힐링 카페이다.

 

저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제가 찍은 사랑스런 아기 사진들이 부모들의 육아 만족감을 높이고 육아로 인한 힘든 감정을 치유하는 것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엄마들도 자기 자존감을 높여 줄 자기를 사랑스럽게 담은 사진이 필요해요. 우리 다 성장하고 브랜딩하고 싶어, 이렇게 책 읽고 공부하는 거잖아요.

 

열정의 멀티버스 여행기 - 최은영

지금의 나는 반짝였던, 또는 초라해 보여도 나다운시간과 만나며 새로 나기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2의 인생을 지금부터 설계한다고 생각하고 창업하였다.

 

나의 글을 읽는 분들과 만나, 생각을 나누고 서로 삶의 실마리를 주고받고 싶다. 각자 저 깊은 내면에는 깨워주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단단하고 꽉 찬 자신이 반드시 있기에 어떤 것을 계기로 해서든 그것이 깨어나는 순간, 삶은 분명히 달라지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