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다루기 연습 - 임상심리학자가 알려주는 걱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벤 엑슈타인 지음, 김보미 옮김 / 센시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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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가 알려주는 걱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걱정과 현명하게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걱정과 불안은 생존을 위해 진화해온 우리 뇌가 위험에 대처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 삶에서 걱정과 불안을 몰아내고, 세상에 무감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대신 걱정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현명하게 동행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비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좋은 우산에 투자하자. 우리의 목표는 불편한 감정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감정들을 인식해서 어떤 대응이 유용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걱정을 다루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과 도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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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걱정하기의 결정적인 차이는 하나다. 걱정은 그저 일어나는 일이고, 걱정하기는 내가 선택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마음을 통제하는 기술을 쌓아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생각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걱정은 복잡하다. 미묘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얽혀 들어와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고 또 다양한 목표를 달성한다. 한편 모든 사람은 저마다 독특하다. 그러므로 당신의 걱정이 특별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고유한 기능성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이때 분석을 두 가지 요소로 좁히는 것이 너무 단순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걱정하기의 목적은 흔히 두 가지로 분류된다. 바로 확실성을 얻는 것과 고통을 줄이는 것, 이 두 가지다.

 

불안과 관련된 문제의 근간에는 생각, 감정, 행동이라는 세가지 기본 구성 요소가 있다. 이 요소들이 불안과 걱정을 유발하는 강화주기를 만들어 낸다.

 

불안과 걱정을 유발하는 강화 주긴느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생각. 계기

잘못된 해석

감정 시스템 활성

행동적 반응

안도.강화

 

메타인지치료에서 설명한 이 반응 유형은 걱정, 불안, 강박 증상에 노출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다섯가지 영역의 메타인지적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역들은 긍정적 믿음, 부정적 믿음, 인지적 자신감, 상각 통제에 대한 믿음, 인지적 자의식이다.


마음속 그럴듯한 하구에 이끌려 이런 내면의 이야기들에 사로잡히는 것을 상상의 몰두라고 한다. 아마도 당신은 종종 마음의 창의력이 만든 가짜 같은 연기와 거울들에 휩싸여 길을 잃을 것이다.

 

걱정은 다른 모습을 가장하고 나타날 수 있다. 얼핏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듯 보이지만 당신이 결국 우유부단함에 갇혀 반추하게 만든다. 때로는 재난 대비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한 예상에 압도되고 불안해지게 한다. 도움이 되는 도구에서 무의미하게 노력에 이르는 이러한 변화는 걱정하기의 은밀한 측면 중 하나다.

 

우리의 생각은 종종 너무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게 만든다. 이때 기억할 것은 비판적인 렌즈를 사용하여 그 세부 사항들이 실제로 중요한지 또는 우리의 가치와 관련이 있는지를 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처 스크립트의 목표는 방향을 바로잡는 일을 가능한 한 쉽게 만드는 것이다. 당장 필요한 것들을 떠올릴 여유가 생기기를 바라기보다는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내적 경험의 장벽을 없앨 수 있다. 불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쓴 대처 스크립트가 준비되어 있다.

 

첫째. 대처 스크립트는 광버위 할 수도 있고. 구체적일 수도 있다.

둘째. 어려운 것을 피하지 말자.

셋째. 계속 새롭게 만들어라.

넷째. 자신만의 지혜를 담아보자.

다섯째. 걱정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러왔는지 기억하자.

여섯째. 되도록 짤게 쓰자.

일곱 째. 1인칭 시점의 언어를 사용하자.

여덟 째. 자족하면서 안심하지 말자.

 

불안이나 걱정이 찾아오고 그 불안을 없애거나 의심을 해소하려는 참여욕구를 느낄 때 대처 스크립트를 찾아보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 다시 걱정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모든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걱정을 완전히 없애든, 아니면 가끔 걱정에 빠져들든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과정에 차명하고 성장하며 나아가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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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불신 - 기부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이보인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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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불신이 갈수록 심해진다. 어렴풋한 오해부터 중요한 내역에 대한 의심까지 스팩트럼은 다양하다. 업계 종사자는 몇몇 기부 단체의 일탈이라고 변명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사람들의 기부 불신은 이유가 있다. 기부 불신의 원인을 추적한다.

 

더욱 건전한 기부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부자가 구체적인 기부금 사용 정보 공개를 기부단체에 요청하기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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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부단체가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우리가 알아서 잘 썼으니, 우리를 믿어줘.’ 수준이다. ‘혹시 내 기부금이 직원들 술 마시는 데. 혹은 비싼 비즈니스석 출장에 쓰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에 기부 단체들은 우리는 깨끗하니 믿어주세요.’라는 답변만 되 풀이한다.

 

국내 사업에 모인 기부금은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연차보고서의 분류만 봐도 크게 아동보호, 빈곤위기아동지원, 발달참여, 놀권리, 국내 인도적지원/기후위기 5가지 사업이 있다.

 

기부단체 운영비 = 일반관리비 + 모금비

하지만 기부자의 생각은 다르다. 기부자는 보통 대상자들에게 전달된 돈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운영비라고 칭한다. 기부자는 기부금 중 실제로 이웃에게 전달된 비율을 궁금해한다. 사업수행비 비율이 커서 사업이 비효율적이면 실제 이웃에게 가는 돈은 얼마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달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온다. 학용품값, 간식비, 장학금처럼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된 재화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실제 많은 기부자들은 일부 모금비가 캠페인 비용(사업수행 비용) 으로도 처리된다고 의심한다. 물론 외부감사까지 받는 마당에 비용 분류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을 것 같지 않다. 모금이 가미된 캠패인인지, 캠페인의 탈을 쓴 모금인지는 단체들 본인만 알 것이다.

 

기부자들의 의심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정보공개다. 기부금 사용 과정과 결과를 기부자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면 된다. 기부단체는 늘 투명하게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이 다짐이 정보 공개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공개하는 자료는 많아졌지만, 기부 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이라기보다는 정부의 규제 강화 때문이었다.

 

운영비는 언제나 의심의 대상이었다. 지금의 기부금품법이 세상에 나오기 전엔,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이 있었다. 법 이름부터 대놓고 규제라는 단어가 포함된 이 법이 명시된 모집 비용은 충격적이게도 2%였다. 심지어 이를 사용하려면, 허가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써 있다. 그동안 얼마나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운영비를 못 미더워했었는지 알 수 있다.

 

정보공개를 독려하려면, ‘하고 싶어도 못 하는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이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지점이기도 하다. 기부단체들이 문제를 외면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 공개를 하면 오히려 기부금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지금, 이러한 믿음은 오히려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돈이 기부금의 60%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많은 기부자들은 기부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투명해져서 다행이다.’는 반응보단, ‘그럴 줄 알았다.’ 혹은 ‘60%도 믿을 수 없다.’ 라는 반응이 더 많을지 모른다. 정보공개는 칭찬보다는 비판을 듣는 이실직고의 과정이 될 것이다.

 

기부자들은 기부금이 어떻게 쓰일지 미리 설명하고, 그 사용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대가 온다면, 기부 시장 경쟁의 법칙이 바뀔 수 있다. 아마도 브랜드보다는 그 단체의 전문성, 아이디어, 기획력, 추진 능력, 그리고 소통 능력이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다.

 

문제는 기부자들의 납득 여부다. 기부단체의 잘못은 운영비와 사업 결정권의 필요성에 대한 기부자들을 설득하지 않은 채, 이를 실행에 옮긴 데 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행동이라도,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행동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운 법이다.

기부단체의 모든 수입은 기부자들로부터 나온다. 기부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의도대로 쓰여야 한다.

 

이제 마지막 질문만 남는다. 과연 기부단체들은 이런 변화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기부자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사회적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면서, 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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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매일매일 문해력 왕 1 - 평생 문해력을 만드는 하루 네 장 공부 습관! 옥효진 선생님의 매일매일 문해력 왕 1
옥효진 지음, 신경영 그림 / 성안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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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부터 초등3~4학년까지 매일 학습으로 초등 문해력 UP!

평생 문해력을 만드는 하루 네 장 공부 습관!

 

초등 교사인 저자는 이런 상황을 걱정하여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문해력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 교과 과정을 직접 분석하여 핵심 주제어를 추출하고, 핵심 주제어를 기반으로 하여 일주일 단위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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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듣는 말과 읽는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필요해요. 문해력이란 내가 읽는 글, 내가 쓰는 글, 내가 듣는 말,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에요. 여러분이 읽게 될 교과서 속 글들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씀도, 갖고 싶었던 장난감의 설명서를 읽고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도 이 문해력 없이는 어려운 일이에요. 문해력이 있어야 여러분이 보고 듣는 것을 이해할 수 있죠. 다시 말하자면 문해력이 점점 자랄수록 여러분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점점 넓어지는 것이랍니다.

옥효진 선생님-

 

이책을 보는 법

초등 교과 전체에서 핵심 주제를 뽑아 어휘, 문법, 독해, 한자까지 익힐 수 있도록 일주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 주제와 관련된 기본 어휘의 이해를 돕는 그림과 함게 익힐 수 있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기본 어휘인 명사, 동사, 형용사를 배웁니다.

-주제와 관련된 의성어, 의태어를 배웁니다.

 

*낱말 확장은 물론 속담, 관용어까지 배웁니다.

-주제와 관련된 속삼돠 관용어를 익힙니다.

-헷갈리기 쉬운 말, 잘못 쓰기 쉬운 말, 유의어, 반의어, 다의어, 동형어, 고유어, 외래어 등의 확장 낱말을 익힙니다.

 

*7,8급 수준의 한자에서 추출한 문해력 핵심 한자를 배웁니다.

-한 주에 1개의 핵심 한자와 연관된 한자어 5개를 학습합니다.

-그림과 예시글을 통해 한자 사용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직접 써 보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시작해서 긴 문단 독해까지 독해력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어순, 접속 부사, 종결형 문장, 시제, 높임말, 예사말, 피동, 사동, 부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확장 어휘를 사용하여 한 문장~ 세 문장 독해까지 완성된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화나 동화(문학), 생활에서 사용되는 지식글(비문학) 등 초등 교과에 담긴 12갈래 형식의 그를 통해 문제를 풀고 익힙니다.

수학 개념을 적용한 문제까지 마련했습니다.

 

*확인 학습을 통해 일주일간 학습한 내용을 복습합니다.

-한 주간 배운 내용 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추렸습니다.

-일주일 안에 복습하는 공간을 만들어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의 문해력이 쑥쑥 자라나기를 바라요. 그리고 쑥쑥 자라난 문해력으로 이제 막 세상에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는 여러분이 볼 수 있는 세상이 넒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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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어른을 위한 마음공부 - 내 안의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하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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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원인부터 효과적인 관리법까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멘탈 만들기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힘을 주기 위해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한 심리학적 원인과 효과적인 관리법을 담았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20년 넘게 한국인의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주목해 온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과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하나씩 풀어가며 마음 건강을 챙기는 심리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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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와 같이 간단한 말 한마디로 자신의 속성을 함부로 규정해버리면 그것은 진짜 문제가 됩니다. 단순한 언어로 규정된 자기 자신이 마치 진짜 모습인양 착각하고 그것에 맞추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성격을 규정하고 성격을 바꾸려면 애를 쓰면 쓸수록 더 우울해지고 자신감은 떨어집니다.

 

직장생활이란 자기 인생의 가치와 회사가 요구하는 가치에서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서 그것을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회사의 그것이 조화를 이루면 일에 대한 몰입도와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이것을 개인-조직 적합성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어느 라인이든 상사는 언젠가 회사를 떠날 겁니다. 지금은 괴롭더라도 나를 위한 시간도 반드시 옵니다.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그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질투를 나쁜 감정으로 취급하는데 이건 잘못된 겁니다. ‘네가 할 수 있는 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이 우리를 앞으로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질투란 자신의 운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힘입니다.

 

다만 질투와 시기심은 구분해야 합니다. 질투는 내가 갖기 못한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게 만듭니다. 갖고 싶다고 욕망하게 만들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시기심은 다릅니다. 시기심은 내가 갖고 있는데도 더 갖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정노동자들에게 번아웃이 흔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상대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을 오래 반복하다 보면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 마냥 마음의 전원도 깜빡깜빡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연민피로라고 부릅니다. 다른 사람의 말, 다른 사람의 마음, 다른 사람의 의도에 충실하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을 사랑해 줄 만한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되지요. ‘그냥 나를 내버려 둬!’ 하는 생각이 마음을 꽉 채워버립니다. 타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출 만한 에너지가 바닥 나버린 상태, 바로 이런 것이 연민 피로입니다.

 

우울증의 공식적인 진단명은 주요우울장애라고 하며 한 번의 우울증 시기를 우울증 삽화라고 부릅니다.

 

하루 중 대부분,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혹은 슬픔

이전에는 즐거웠던 활동에 대한 흥미나 기쁨 상실

식욕의 현저한 변화(식욕 감퇴 혹은 증가)나 체중변화(1개월동안 5% 이상)가 일어남

불면 혹은 과다 수면

불안, 초조 혹은 안전부절못함. 혹은 생각과 행동이 느려짐

피로감과 에너지의 소실

자신에 대한 무가치한 느낌과 부적절한 죄책감

생각하고 집중하기가 어려움, 결정 내리는 데 어려움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자살 사고 또는 자살 시도

 

부터 까지의 증상 중에서 5개 이상이 온종일 나타나거나 또는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요 우울장애라고 진단합니다.

 

우울증을 부르는, 그래서 버려야 하는 네 가지 마음 습관

첫 번째는 억압입니다.

두 번째는 회피입니다.

세 번째는 반추입니다.

네 번째는 자기 비난이 있습니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물속을 향해 두 팔로 공을 꾹꾹 쑤셔 놓고 있다가 어느 순간 힘이 빠지면 공이 물 밖으로 툭 하고 튀어나오는 것처럼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화병이 생기고 맙니다.

 

일이라는 게 힘들기는 해도 인간은 일을 해야 심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망치질을 자꾸해야 놋그릇이 튼튼해지고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바로 일을 통해서입니다.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업무에서 성과를 내고 그것으로부터 성취감을 느껴야 마음의 맷집도 커집니다. 돈을 벌고 자기 힘으로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자존감의 바탕이 되어 마음도 더욱 단단해집니다.

 

건강할 때 자신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떠올려보세요. 그때는 운동하고 친구를 만나고 공연도 보고 화초에 물도 제때 줬을 겁니다. 우울해진 뒤부터는 이런 활동들을 멈춰버렸을 테고요. 지금 우울하다면 우울하지 않았을 때 나를 행복하게 했던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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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 -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브렉시트까지, 하룻밤에 읽는 교양 세계사 인생 처음 시리즈 2
톰 헤드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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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필력과 풍부한 시각 자료로세계사의 뼈대를 튼튼히 세워주는 안내서!

 

120여 개의 컬러 이미지과 지도는 주요 국가와 사건, 인물을 부연 설명하며 역사의 현장을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문 중간중간 삽입된 한 걸음 더라는 팁 박스는 세계사 지식뿐만 아니라 철학 사상, 국제 이슈, 인문 교양까지 다루어 더 알고자 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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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좀 아는 사람들은 올메카 문명이라 하면 크고 무거운 현무암 두상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멕시코 곳곳에서는 17개의 거대한 사람 머리 조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상당히 정교한 구체적으로 조각한 두상이라 특정 인물들을 묘사하려 한 것 같지만 너무 오래되었고 기록도 부족해 아직 누구인지, 심지어 올메카인들이 만든 것은 맞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요.

 

전 세계를 지구 공동체를 의식하고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개념을 세계주의라고 합니다. 바로 이 세계주의의 시초가 알렉산더 대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이전의 그 어떤 군주보다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죽이고, 정복하며 세계주의의 기반을 다집니다.

 

 

마야족이 어떻게 세력을 확장했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자신들의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는지도 알 수 없지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마야족이 약 650년간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강대하고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루고 유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예술과 건축은 동시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았고, 그들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바이킹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는 증거는 서쪽으로 북 아메리카부터(콜럼버스가 발견하기 몇 세기 전에 이미 바이킹이 식민지를 건설했습니다) 동쪽으로는 콘스탄디노플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남아 있습니다. 동쪽으로 콘스탄티노플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남아 있습니다.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12세기부터 15세기 사이 전성기에 주민이 18,000명에 달하는 대도시였습니다. 금 채굴과 무역이 주요 산업이었고, 4,000곳 이상의 금광에서 54만 킬로그램 이상의 금을 캐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에서 수 세기에 걸쳐 채굴한 금 공릅량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마야와 아스테카 등의 중앙아메리카 문명,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문명이 대부분 이런 식으로 사라졌습니다. 전쟁, 유럽에서 들어온 전염병의 확산, 기근과 이주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집단 확살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식민 지배 과정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추정치만으로 수천만 명에 달합니다.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했다고 하면 사람 없는 황폐한 대륙에 도착해 직접 땅을 일구고 자리잡았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식민지 개척자들은 많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대륙을 무자비하게 정복했고,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다른 대륙에서 노예들을 데려오기까지 해지요.

북 아메리카의 경제 성장을 직접 뒷받침한 것은 바로 노예제였습니다.

 

역사 속에서 과대평가된 신화 중 하나는 바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일 것입니다. 콜럼버스 자신이 인정했듯, 그는 자신과 유럽의 이익을 위해 아메리카를 발견했지 결코 대단한 사명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19486, 국제 연합 인권위원회는 세계 인권 선언을 작성했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이자 미국의 국제 연합 대사였던 엘리너 루스벨트가 의장직을 맡았지요. 이는 국제 연합에서 채택한 최초의 인권 협정이었습니다.

다음해에는 1864년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군인과 민간인의 희상에 대한 인도적 대우에 관해 처음 합의햇던 제네바 협약을 개정해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사를 살펴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역사를 기록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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