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 페미니즘과 문화전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의 영역일 수 없기에 이상적이고 완벽하거나 우상화된 리더는 이제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진다. 힐러리 클린턴을 읽으면서 두 가지 남는 게 있다. 하나는 마이클 무어의 선택이다. 선거에서 때론 지지하고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을 때조차 최악을 버리고 차선책을 선택해야 하는 유권자로서 책임감과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이클 무어가 힐러리가 이라크전에 동의할 때 절대 힐러리에게 투표하지 않겠노라고 강력한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핵버튼을 누를지도 모르니 내 생각을 바꿔 힐러리에게 투표하겠노라고. 이 정도 정세를 읽을 수 있으려면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힐러리가 이라크전에 찬성하면서 그것에 발목이 잡혀 끝내 오바마에게 패배할 수 밖에 없었고, 이메일게이트로 고전을 하듯 정치인이 유권자를 솎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유권자는 투표로 확실히 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안의 패미니즘도 생각해보고 이중구속이 누군가를 평가절하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저런 많은 것을 배우는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