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오세라비.김소연.나연준 지음 / 글통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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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태 때 누구나 한번쯤 합리적 이성이 절뚝거리는 걸 경험해보지 않았을까!싶다. 이책은 비판과 토론의 부재가 도그마를 낳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즉 페미니즘에 대해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른 문제제기들이 자유롭게 소통될 수 있어야 한다. 합리성과 표현의자유를 위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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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ream > 지식인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인주의자인가?

개인주의 시대

좋은 📚 책입니다!
개인주의 지식인이 필요한 시대에 - P131

개인주의 지식인이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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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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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잘 안다고 하는 대문호 톨스토이며, 사상가이자 철학자 니체, 루소 등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시각으로 이들의 작품들을 읽고 싶다. 마광수의 해박하고 깔끔한 문체로 쉽고 재밌게 읽힌다. 신선한 독서를 한듯해 뿌듯하고 행복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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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제목으로 인해 도저히 안 사 읽고는 못베길것 같은 책이다.

먼저, 이 책을 읽기전까지 책 제목만을 되뇌이면서 한껏 상상을 했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보다 여론, 종교주의자, 도덕주의자들에게

훨배 자칫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해서 빨리 책을 구해 읽었다.

첫 장을 넘기는데, 소설도 아니고 문화비평서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단 말인가!

소설<차탈렛부인의 연인>, <임마뉴엘부인>, <메꽃 세브린느>등의

그 당시 도덕적 금기에 당당히 도전했던 작품들을 마광수 특유의 감수성과

성심리와 성문학적 접근과 탐구로 독창적인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은 섹스다.

사랑과 섹스는 마치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단한번 오작교에서 만나는만큼이나

만나기엔 힘겨운 처지이자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하다.

수많은 문학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사랑은 오를 수 없는 경지만큼 높은 천상의 그 곳, 정신에 치닫고 있고

섹스는 빠지면 죽음에 이르는 병처럼 좀체 그 터부에서

완전한 자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저자 마광수는 이 책에서 당당하게 둘이 하나임을 억지없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섹스는 행복추구권이며

약자들의 섹스 문제를 들어 이젠 섹스는 인권의 문제라고 한다.

 

식욕의 시대가 가면 반드시 성욕의 시대가 온다는 것에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진다.

사실 식욕도 보릿고개를 넘기던 시절에는 단지 세끼 배만 불리면 됐었지만,

지금은 일식, 한식, 중식, 피자도 여러 종류의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 먹는것처럼

늘 먹든 된장찌게에 청국장만 먹고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성욕의 시대에는 단지 기본적인 생식을 위한 단계를 넘어서

이젠 섹스가 즐기는 놀이문화 수준을 제대로 형성해야 

그 다음 단계인 건강한 명예욕의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섹스에 대한 여러면의 탐구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특히 그 중 하나가 비틀거리고 있는 결혼제도에 대한 재고,

즉 "불륜"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남녀평등의 입장에서 불륜에 관해 접근하고 있다.

남녀불평등이 잔존하는 지금 남자로서 기득권을 내어놓고 "불륜"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인물론 중에서

김용옥에 대해서

나는 예전에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김용옥 책을 읽다가 ,

이 책 끝부분에 김용옥이 김우중 회장과 개인용 헬기를 타고

경제사업 관련으로 아프리카를 투어하던 때를 회고하던 글을 읽으면서

뭔가 모를 답답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전 노무현대통령선거 개표당일 당선이 확정되던 날,

노무현 당선자 곁에 김용옥이 함께 있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비춰지는 걸 보면서

나는 다소 실망했었다. 그 전까지 내가 김용옥의 글을 읽으면서

심오한 학자로서 깊이가 있는 분일 거라고 느끼고 있었고

앞으로 시간을 내서 그 분의 책을 탐독해 보리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터라.

그런데 순수한 학자가 아니라 어쩌면 학문을 등에 업고 입신출세와  권력을 추구하는

분일지도 모르겠군!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었다.

그렇기에 마광수의 김용옥 인물론을 읽으면서 일부분 공감이 갈 수밖에 없었다.

지성인들간에 이런 건강한 비판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 장정일에 관해서

그의 소설<내게 거짓말을 해 봐>는 불행히도 외설성 시비로 판금되긴 했지만,

그 책은 내가 아끼는 책이다. 그 책에 감동받아 장정일 소설을 즐겨 읽고, 특히 시도 즐겨 읽는다.

<햄버거에 대한 명상 >을 읽으면서 훌륭한 시인임엔 틀림없는데

소설만큼 시에 확 몰입할 수가 없었다. 그 이유를 꼼꼼히 생각은 못했었지만

마광수가 장정일 시에 대한 지적에서 장정일에 대한 애정과 아끼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식인들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정치인들에 대한 조언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밖에도 문화비평서로서 여러 문제에 대한 통찰력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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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사라> 1991년 초판
 

사라는 억울할 테지...즐거운 사라를 읽는 나도 무지 억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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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2008-03-2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력과 대중매체의 여론몰이에 희생된 사라가 사라 난다..

억울하게 죽으면 처녀귀신이 되고 말텐데..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