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서 한국어의 미래는 어떤가를 묻는 것은, 바로 자신이 배울 외국어를 고르는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뭘까? 이다.

첫째, 교통어로서 즉 많은 사람이 쓰는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 그 언어의 커뮤니케이션 폭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7500만 남짓의 인구집단은 이 언어를 외국어로 배우려는 욕망을 자극하기엔 부족하다. 한국인들이 국제교류에 소극적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둘째, 자기에게 경제적 이득을 베풀 언어를 제2언어로 배운다.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려 드는 것은 영어가 경제활동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트남이나 몽골처럼 한국과 경제관계가 긴밀해진 나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셋째, 문화 영역의 자아실현을 위해 외국어를 배운다. 특히 허영심. 그래서 스페인어권에 축적된 문화보다 프랑스어권에 축적된 문화가 풍요롭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외국어로 배운다. 외국인들의 문화적 허영심을 만족시킬 매력이 한국어에는 넉넉하지 않다.

넷째, 배우기 쉬운 언어를 배운다. 모국어와 문법 유형이 비슷하거나 어휘가 닮은 언어를 익혀려 한다. 그리고 연관효과라고 하는 서로 닮은 언어들이 많은 언어를 배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배우기에 한국어가 비교적 쉽다는 이유 때문에 한국어를 익히는 일본인이 꽤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까운 언어를 외국어로 배운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한국어를 배운다.

이런 조건들을 볼 때, 교통어로서 한국어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래서 그나마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학습교재를 잘 마련해주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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