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고 마무리를 해보자
ㅡ대의론과 조직보위론은 아직도 건재하다ㅡ에서
조국을 향한 비판이나 수사를 ㅡ선택적 정의ㅡ라며 분노하는 것을 보면서 남의 ㅡ선택적 정의ㅡ를 지적하는 것처럼, 진보 자신의 ㅡ선택적 정의ㅡ에 대해선 그리도 무관심하냐고 말한다. 누군가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으면 ㅡ무지의 장막ㅡ원리에 따라 응당한 조치를 취하면 되지 그 사람의 이념적ㆍ정치적 성향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ㅡ우리 모두 위선을 좀 걷어내자ㅡ 에서
인사도 다를 게 없이 편을 가르지 않고 공직 후보자의 어떤 비리 의혹에 대해 반대편에 했던 것처럼 똑같이 대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멀리 내다보면 자기 진영의 대국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며, 그래야 도덕적 우월감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대의론과 조직 보위론을 수용할 수 없는 사람들로선 진보의 그런 행태가 위선의 극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의론과 조직 보위론은 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은 소홀히 해도 괜찮다는 심리는 부도덕의 온상이며 위선의 덩어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욕망을 감추면서 욕망의 포로가 되지 말고 드러내서 진보를 죽이는 ㅡ도덕적 우월감ㅡ에서 벗어나자고 한다. 그래서 소통을 통해 진보의 지지 기반을 넓혀가자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로 끝을 맺는다.
ㅡ저는 감히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예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ㆍㆍㆍ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ㆍㆍㆍ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ㆍㆍㆍ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ㆍㆍㆍ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습니다. ㆍㆍㆍ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ㆍㆍㆍ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ㆍㆍㆍ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ㅡ
사회 현안에 있어서 이렇게 많은 통찰력을 주다니 나자신을 겸손하게 성찰함과 동시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