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정답 - 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
와다 히데키 지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세 인생의 마지막 단계는 80세 이후의 20년이다. 뇌와 몸의 건강을 지키면서 80세의 벽을 넘으려면 60대부터 70대까지의 삶이 매우 중요하다. 잘 알다시피, 건강의 질은 음식과 수면에 있다. 고령자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는 물론, 껌을 씹는 것도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편으로 권장한다. 또한 고령자일수록 외모 관리가 중요하다. 고령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청력감퇴와 성호르몬 감소다.

백세 현역을 위한 건강한 양생 비결은 무엇인가. 일본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와다 히데키는 노쇠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노후에 가까이 해야 할 10가지 동사'를 제시한다. 바로 "걷다, 씹다, 게으름 피우다, 먹다, 가라앉히다, 말하다, 배우다, 돕다, 낙관하다, 웃다"이다. 정신과의사 사이토 시게타는 "나는 STRESS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는데, 여기서 STRESS란 '운동, 여행, 놀이, 식사, 수면, 웃음'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결국 노화를 막고 오래 살기 위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할 수 없는 일을 한탄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기는 것"이다.

공부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행복한 노년이 되려면 두 가지 '의무과목'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저자가 '60세부터 시작하는 의무교육'이라 명명한 의무과목은 바로 '건강의학'(혹은 예방의학)과 '노후의 경제학'이다. 건강에 좋은 식사와 생활습관, 영양제 등에 관한 지식과 인지장애 예방법 같은 기본적인 건강 정보들을 숙지해야 한다. 노후의 경제학이란 연금이나 노인장기요양보험, 상속, 투자 등에 관한 분야를 말한다. 건강과 경제는 고령자의 필수 수강과목이다. 또한 '선택과목'으로 좋아하는 일이나 흥미로운 분야를 꾸준히 공부할 수도 있다. 명심할 것은 공부의 최종 목표는 아웃풋(결과물)을 뽑아내는 것이다. 책쓰기나 영화촬영 같은 버킷리스트에 올릴 만한 일에 도전해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