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 a True Story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스스로의 판단과 경험으로 어떤 원칙과 규칙 나아가 처세에 관한것을 얻거나

또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은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나를 자기와 비교하여 자기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경우가

제일 많지 않을까. 그래서 예로부터 위인전을 통해 삶의 원칙과 교훈을 배우고 역사를 통해 현실을 해석하고

미래를 궁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위인전과 역사를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보는 방법의 훌륭함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지만 그것은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필요로 한다. 그렇게까지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때 사람들은 손쉬운 방법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삶의 대리만족이니 위안 또는 원칙과 교훈을 알게 된다.

 

특히 사람들은 타인의 삶에 자기를 비교하길 좋아하여 남과 비교하여 혹시 더 좋거나 나쁘거나 낫거나 모자르거나를 통해

자기위안이나 분발을 하게 된다.

 

타인의 삶에서 매우 구체적인 것은 사람들의 흥미를 쉽게 유발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부닥치는 많은 일들이 뉴스로 나올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도 있겟지만

"아..저러면 어떻게 해!" 라던가 " 나라면 저렇게 하지 않을텐데.."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그러한 타인의 삶중에 특히 '살인자"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평생 경찰서나 법원 문턱을 한 번도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것이다. 그럼에도 '범죄'는 그 동기나 유형에 따라

그 범죄자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에서 늘 부딪치는 사람들이며 나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밥먹고 하는 사람들중의 하나라는 사실에 접한다면 우리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이 책의 저자는 변호사로서 15개의 사례를 통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분명한 목적을 갖지 않음에도 살인과 같은 소위

강력범죄가 저질러 질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마을축제에서 공연하는 동네사람들이 술을 먹고 같은 마을처녀를 집단 강간한 경우, 우발적이면서도 그 행위는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알려진 학교내 왕따가 결국에는  교사의 사망과 예비천재화가를 공장종업원으로

어떻게 전락하게 만들었나는 과정은 참으로 안타깝다. 게다가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의 남편을 강간범으로

허위고발하여 결국 한 가정을 파탄시키고 한 남자를 폐인으로 만든 동기는 그저 소녀의 순수한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어떻게그렇게 변질되어 나갔는가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에게 늘상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순간의 실수를 덮고자 더 큰 실수가 불러오는 파국적 결말,

그러면서도 사이코패스남편을 살해한 부인과 그 조력자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판사의 법집행등을 통해

세상살이가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느끼게 된다.

 

삶이 형식은 같지만 그 내용이 천차만별 게다가 범죄라는 것이 그렇게 우리네 삶과 동떨어진 남의 일만이 아닌

우리안에도 내재되어 있을을 깨닫고 내 삶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것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으로는 매우 훌륭하다.

 

구체적인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는 저자의 스토리텔링도 읽는데 흥미진진함을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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