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대화에서 비폭력 대화로 - 분노하는 자칼 대화 vs 마음을 알아주는 기린 대화
세레나 루스트 지음, 김영민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만약 누군가와 사이가 안 좋다면?

당신 생각과 너무 달라서 그 사람이 미워진다면?

당신 생각에 도저히 다른 사람이 이해가 안된다면?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그건 당신 생각이 옳고 다른 사람 생각이 틀린것이기 때문이라던가

혹은 당신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무지나 모자람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 책은 [분노하는 쟈칼 대화 대 마음을 알아주는 기린 대화]라는 부제목이 붙어있다.

 

인간은 항상 누구하고든지 대립하는 이익 관계에 놓일 수 있어 자기 욕구만 내세우면

폭력적인 언어로 상대방을 할퀴기 쉽고 폭력적인 언어가 주는 상처는 총카로 남긴

상처보다 깊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할퀴는 자칼 언어인

'폭력 대화'에서 마음을 보듬는 기린 언어인 '비폭력 대화'로 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비폭력 대화'란 화가 난 상황에서도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언어 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대화 방식을 말한다.

 

어떻게?

 

다음의 네가지 단계와 두가지 방법을 책은 이야기 한다.

 

1단계 :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기

2단계 : 해석하지 않고 느끼기

3단계 : 방법대신 욕구 표현하기

4단계 : 강요대신 부탁하기

 

위 단계를 통해 상대방의 동기와 의도를 미루어 짐작하고 해석하고

평가하며 화내고 비판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내가 관찰하는 것, 느끼는 것, 필요로 하는 것, 부탁하는 것 그리고

상대가 관찰하는 것,느끼는 것, 필요로 하는 것, 부탁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을 실천하기 위하여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듣는 것에서 쟈칼의 대화법을 벗어나야 하고

말하는 것에서도 쟈칼의 대화법을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다음의 사례는 이를 실천하는 대화법이다.

 

차 안에 남녀 두 사람이 있고, 차는 2차선 도로를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다.

남자가 과속을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해 하던 여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다음 두 대화를 비교하여 보자.

 

[대화 1]

 

여자  "좀 천천히 운전해!. 사고 나겠어."

남자  " 뭐야, 날 못 믿는 거야? 내가 운전 경력이 얼만데...?"

여자  "그러게 좀 일찍 출발하지.매번 꾸물대다 허둥지둥 운전하게 되잖아. 사람 불안하게."

남자  "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잔소리는. 그럼 대신 운전하든가."

여자  "그냥 속도를 줄이면 문제가 없을걸. 끝까지 고집을 피운다니까"

 

[대화 2]

 

여자  "지금 속도로 운전하는 걸 보기가 불안해."

남자  " 사고라도 날까 봐 걱정돼서 그래?"

여자  "응, 걱정이 돼. 안전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가고 싶거든. 그리고

         이 속도에서는 경치 구경도 못하고..."

남자  " 편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가고 싶은 거구나?"

여자  "그래~"

 

어떤가?

 

구체적인 사례로 살펴보니 자칼의 대화와 기린의 대화 또는 폭력적인 대화와

비폭력적이 대화가 눈에 들어오는가?

 

책은 이외에도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폭력적인 대화와 비폭력적인 대화의

예시를 통해 우리가 어떤 대화법을 택해야 하고 그 결과가 어떤지 보여준다.

 

사람사이에 결국은 말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은 세상에서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 속담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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