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셰익스피어는 웹에서 탄생한다 - 인터넷 글쓰기 시대에 꼭 필요한 지침서
최병광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멋진 말이다.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니. 안 그런가?

물론 글쓰기를 좋아하고 나아가 자기만의 글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는 자기존재감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책읽기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또 하나의 고통이 될테니말이다.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한

책이 나왔다.  보통 글을 쓴다거나 책을 낸다던가 하는 것을 사람들은

매우 어렵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각해왔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다. 요즘은 누구가 글을 쓴다. 당신도 쓴다.

어떻게? 인터넷사이트에서 댓글 다는것도 일종의 글쓰기다.

그러니 요즘에는 누구나 글을 쓴다고 할 수 가 있겠다.

 

그런데 누구나 쓰는 글이지만 누구나 읽을 만한 글을 쓰는게 아니라는거,

그것이 문제다.

 

이 책은 인터넷시대에 누구나  쓰면서도 누구에게나 읽히는 글을 쓰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선 시작이다. 백지를 앞에 놓고 고민만 하지 말고 시작하는 방법이다.

 

첫쌔,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늘 하는 말 같다.)

둘째, 좋은 글을 찾아 필사(筆寫)를 해본다.

셋째, 매일 매일 4000자 정도의 글을 쓴다.

넷째, 짦은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저자는 석줄로 된 일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명상을 권한다.

 

이것이 글쓰기에 대한 시작을 하는 마음가짐이며 실천강령이다.

문제는 이것만 갖고는 좋은 글, 읽히는 글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글자체가 갖는 언어의 틀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즉, 언어의 틀에서 벗어나 글에 리듬과 이미지를 덧붙이면 읽는이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은 글일수록 단 한 사람을 향한 글을 쓰라고 한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대상을 정해서 하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글의 소재도 멀리 있는 곳에서 찾지말고 주위에서 찾도록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파격을 자꾸 연습하라고 한다.(말은 쉽지만 쉽지는 않다.)

 

제목으로 승부를 걸어라 라고 강조하는것은 아마도 인터넷시대에 특히나 중요하기에 하는

말일 게다. 하도 많은 블로그나 기타등등에서 클릭을 당하려면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포스가 느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2인칭위주로 글을 쓰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니터앞에서 글을 읽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고개가 끄떡이게 만든다.

 

그러나 저자가 위와 같은 글쓰기의 요령(?)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즐겨라! 이다. 글쓰기 자체를 즐기지 않고서는 좋은 글, 읽히는 글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것도 훈련이 필요하단다.)

 

인터넷에서 글을 쓰기 위한 인터넷파워워딩 십계명을 보면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눈에 바로 들어와서 클릭을 하게 되는 글들이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러한

십계명의 내용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대상을 적극적으로 지칭하고, 이기심을 자극하고, 리듬이 있고, 중의의 묘미를 살리며,

단도직입적인, 역설의 묘도 있는등의 글들이 바로 그것이다.

 

어찌보면 단순한 듯 하면서도 인터넷시대에 글을 쓰고 그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기 위해서 필요한 요령일지모르나 요령이라기 보다는 테크닉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사람은 아무리 진심이 있다 하더라도 그 진심이 전달이 되어야만 하듯이

글을 쓰더라도 읽히지 않는 글은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위대한 작가 세익스피어가 이 시대에 활동하려면

인터넷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고 그에 대처해야만

좋은 글, 읽히는 글이 가능하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댓글 하나를 달더라도, 메일에 짦은 몇 줄의 글을 쓰더라도, 의미가 있고

내용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우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게다가 저자가 '빨래~ 끝!" "힘 좋고 오래갑니다" 등의 히트카피를 만든 카피라이트겸

광고평론가이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이러한 훈련을 통한 글쓰기에서 단련한 후 나아가 자기만의 글,

대하소설, 전문적인 글쓰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여간에 글은 자꾸 써봐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

(물론 그것도 쉽지않지만..어떻게 매일 매일 글을 쓰지???)

 

21세기세익스피어는 웹에서 탄생한다/ 최병광/ 책이있는 풍경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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