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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삶 - 믿음이 이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긍정의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복음주의 목사로 기존에 ' 긍정의 힘'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조엘 오스틴의 새책이 나왔다.
긍정적 사고만 있어도 반은 성공이라는 전작의 내용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비전을 키우고 건강한 자아상을 키우며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하라.
또한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고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으며
베푸는 삶을 살며 행복하기를 선택하라.
이 책에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가지 포기하지 않으며
구하는 대로 얻을것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시련을 통해 성장하니 최고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누구나 경제적으로도 윤택하며 가정이 행복하고 나아가 인생이 불행보다는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 것이다.
그러한 인생을 위해서는 예로부터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잊지말고
어떤 기회를 잃더라도 또 다른 기회가 있으니 절망하지 말기를 권유하였다.
또한 고난은 영원하지 않고 고난이 클수록 더 큰 희망과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
좌절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조언은 세상을 많이 산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일시적인 어려움 때문에
소중한 인생의 또 다른 기회를 포기하지 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 어려운 과정에 주위에 있는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또한 거기에서 힘을 내라고,
세상은 그리 각박하지만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조엘 오스틴은 인생의 모든 과정을 설명할 때 너무 극단적인거 같다.
이를테면 , 질문자체가 그렇다.
만사를 포기하고 싶은가?
백기를 들고 싶은가?
상황이 어려운가?
도무지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가?
가족들조차 당신을 외면하는가?
하는 질문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저러한 생각이 들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런 생각이 늘 머릿속을 꽉 채우고 사는 사람은 얼마 보지 못했다.
힘든와중에도 자그마한 행복이 있을 수도 있으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이겨나갈 자그마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언제나, 늘 , 항상적인것을 가정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것이 다 해결된다고 한다.
참으로 편리한 사고방식이다.
책 처음부분에 예를 든 앰버는 가정이 어려워져서 힘들었을 때 기도를 하였더니
조경회사를 만들어서 모든 일이 착착 풀려 나갔다고 한다. (p. 21)
그러나 앰버는 원래 원예학 학위가 있었고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일류정원사였단다.
보통 사람들은 앰바처럼 남편이 실직하여 여자가 일을 하게 되면
본인의 장점을 잘 연구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해야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본인에게도 득이 되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앰바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일을 힘들게 하다가
'정원을 꾸며라. 네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드린 후에 조경회사를 차려 성공하였고 행복하였다는 이야기는
그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라고 주장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 않을까?
내가 힘들어도 그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더 큰 보답을 주기위한 시련이니
그것을 참고 믿음으로 간구하면 얻을것이라는 이야기는,
다시말해 힘들어도 인생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으니 남탓을 하기전에
본인의 잘못과 실수를 겸허하게 반성하여 보다 더 나은 생활과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성찰하라는 옛말과 다를 바가 없음에도 굳이 거기에
모든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읽힌다.
잘못하면 내 탓, 잘되면 하나님 탓이라는 지속적인 강조는 정말 중요한
하나님의 믿음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