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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잉글리시 Car English (본책 + CD 1장 포함) - 토종 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
성호경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카 잉글리쉬에 대하여
우선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평가하자면 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총 60일 분량으로 나누어져있고 책 두께가 얇은 편이기에 하루에 끝내야 할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일별로 특정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있기 때문에 그날 주제에 따라 학습내용을 기억하기 쉽다.
보통 시중에 시판되는 다른 책들은 예문과 예문이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외우기 쉽지 않고 설사 외웠다고 하여도 금방 잊어먹기 쉬웠다. 하지만 이책의 표현은 간단하고 단어도 쉽기 때문에(수능과 기타 영어능력시험에 비하여) 초보자라도 익힐 수 있다.
또한 한국어 상황설정에 영어 표현을 끼워 넣었기 때문에 표현이 쓰일 때와 의미를 같이 익힐 수 있다. 또한 여기에 나오는 예문의 내용을 자기 자신의 내용으로 바꾸고 거기에 말하는 연습을 한다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원어민과의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대화를 상상하지 못하겠으면 유닛과 유닛사이에 있는 다이알로그와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의 다이알로그를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법적 내용과 예문의 수준도 상으로 보인다. 굳이 의문문과 강조 등의 문법적인 사항을 몰라도 책에 있는 문장을 익히고 그것을 자신의 내용으로 바꾸면 일상대화에서 문법은 완전히 익숙해 질 수 있다. 특히 유닛 뒤에 나오는 관용어구는 수능 등의 시험에 나오지 않는 대화용어들이어서 이 책 회화책으로써의 가치를 높인다.
다만 부족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단어다.
이 책에 써져 있는 예문들에 나오는 단어는 초~중학교의 어휘력으로도 충분하지만 이책에 나와있는것을 응용할려면 보다 많은 단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이 책은 일상생활과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질 때 그리고 대화내용도 커버하지만 이 책의 내용만 가지고는 10분이상의 대화 즉 깊이 있는 대화는 할 수 없다.
또한 책의 맨 뒤에 추가로 단어가 적혀있지만 예문 외의 하루 분량의 유닛에 적혀있는 단어의 수가 10개가 안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공부를 원한다면 따로 단어책을 사서 볼 것을 추천한다.
둘째는 용량이다.
60개의 주제는 중요한 것이고 응용하면 200여개 이상의 상황에도 대처 할 수 있지만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자가운전자를 위한 책이므로 만약 자신이 충분한 어른이 아닌 학생이나 중년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대화술이나 단어를 익혀야 한다.
노년이나 학생이 20대의 어투를 하고 있으면 존댓말이 없는 영어라도 무례하거나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 문제는 나이에 맞는 어휘사용이 필수 이므로 대화할 때 각별한 주의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세 번째는 태도에 관한 언급이다. 무릇 회화란 상대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고 상대방과의 대화에 있어 말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는 대화의 질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 하는 것처럼 원어민은 말도 다르고 나라도 다른 사람이므로 우리가 그 나라의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비록 한국인을 위한 회화책 이지만 원어민과 직접적인 대화가 목표임으로 원어민과의 대화주제별로 기본적 자세와 금기적인 화두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특히 이 책은 일정나이 이상의 중년층을 노린 책이므로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 본다면 만족스러운 책이지만 신분별 나이별의 대한 부주의가 눈에 띈다. 또한 기초회화로는 만족이지만 그 이상의 원어민수준의 대화를 원한다면 단어장과 어휘 등이 부족한 것이 걸린다.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상중하로 나눌 때 상하 정도로 매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