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존 - 집중력을 위한 뇌의 재발견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멘토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보통 마음과 생각은 다른것이라고 알고 있다.

감정과 이성은 대립되는것으로 혹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알고 있다.

 

루시 조 펠러디노의 '포커스 존'은 이러한 믿음에 수정을 요하는 책이다.

 

심리치료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어떤 일을 할때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뇌의 구조와 그 이해를 통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집중의 반대는 주의력이 결핍된 상태나 주의력과잉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을  뒤집어진 U자 형태(사발을 거꾸로 놓인 상태)의 표로 만들면 이해하기가 쉽다. 뒤집어진 U자곡선의 양쪽은 주의력이 결핍되거나 주의력이 과잉된상태를 의미하고 가운데 부분이 집중력이 최고조로 발휘되는 일명 '포커스 존'으로 설명되어진다.

 

뇌의 CEO인 전전두엽에서 나오는 물질중 도파민은 뇌를 활성화하고, 세로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노르예피네프린은 흥분과 긴장을 하게 만든다. 즉, 인간의 모든 감정과 느낌등은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화학물질의 반응인 것을 이해한다면 이 물질의 분비에 관련된 뇌를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포커스 존을 유지하고자 한다.

 

대개의 처세나 성공에 대한 책들은

 

변화를 일상적으로 추구하라,

누구나 가는 길은 가지 마라,

기회를 놓치면 굶는다,

지혜를 길러라,

소중한 가치들을 존중하라,

위기에 감사하라 등등의 소위 '공자님 말씀위주로 되어 있어서 읽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지만 책을 덥고 돌아서면

이따금씩이나 생각나면 다행일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구체적인 지침으로 활용되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무슨 일을 하던 집중력을 가지면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들을 뇌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그 방법을 목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자기 인식

2. 상태 변화

3. 미루는 습관 없애기

4. 불안 방지

5. 강도 조절

6.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하기

7. 궤도 유지하기

8. 건강한 습관

 

제목만 보고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물음이 나올 것이다.

 

첫번째의 자기 인식에 대하여는 "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진 않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인간의 숨겨진 불안을 드러내는 한편, 불안들 드러내는 다양한 수단을 보여준다. 불안을 겉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을 통찰하려는 의지가 필요한데 위 질문은 이것을 드러내게 해준다.

 

또 하나는 '상태변화'로서 '4각 호흡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각형이면 아무거나 좋다. 창문, 모니터, 책장등등.

 

1. 위편 왼쪽 구석을 보고 넷을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신다. 1,2,3,4 숫자를 세라

2. 시선을 위편 오른쪽 구석으로 옮기고 숨을 참고 넷을 센다.

3. 시선을 아래편 오른쪽 구석으로 옮긴 뒤 넷을 세는 동안 숨을 내쉰다.

4. 시선을 아래편 왼쪽 구석으로 옮기고 조용히 이렇게 읊조린다. " 긴장을 풀자, 긴장을 풀자, 그리고 웃자."

 이를 반복한다.    지금 당장 시도해보라.

 

그리고 뭔가 변화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시도해보라. 외부의 특정한 지점을 응시함으로써 당신은 불안, 자신감 상실, 죄책감과 같은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의식적으로 호흡함으로써 집중력을 되찾고 평상심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8가지 목록에 대하여 구체적인 처방을 담고 있어서 바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다시 처음의 말로 돌아가서 ' 욕망은 생각이다'라는 것은 이 책에서 뇌가 갖는 특성을 이해하고 불안, 두려움, 압박감, 회피하는 마음등이 결국에는 감정이자 생각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욕망 내지 욕구는 감정이자 생각이고 우리의 정신 안에서 서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욕구를 직접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생각을 바꾸라는 처세술내지 성공학과 근본적으로 접근방법이 다르다!)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일은 누구나 가능하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우리 뇌의 CEO인 전전두엽에서는 감정에 관여하는 변연계를 호출하여 감정을 고찰하게 하며 변연계는 이 CEO 의 요구에 협력하여 '불쾌한'경로 대신 '호감이 가는'경로로 가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정신적 예행연습'을 통한 긴장을 이완하는 방법과 '하지말라' 라는 것보다 '하라'를 사용하여 뇌를 포커스 존을 머물게 하며 동기부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구체적인 상담사례를 통해 설명되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 아이에게 주의력 집중하는 법 가르치기'라는 장으로 부모의 역할모델과 신뢰의 힘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지 설명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여러가지 감정은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이고 이것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변화시킴으로써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감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그럼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

어떻게??  자신을 믿으면서 ! 과학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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