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를 일등으로 - 野神 김성근
김성근 지음, 박태옥 말꾸밈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野神 김성근의 자서전이다.

 

1942년생이니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68세,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현재 SK와이번스 감독이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고교때 재미교포야구선수로 고국을 찾은게 1959년 , 이듬해인 1960년 동아대에 입학하였다가

기업은행 야구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한국에서의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 1966년에 현역을 25세의 나이에 은퇴하고

마산상고, 충암고, 신일고 감독으로 지도자생활 시작, 기업은행 코치와 감독으로 성인야구지도자 생활을 하고 프로야구 원년 OB의 코치로 프로지도자생활을 시작하여 많은 프로야구 감독으로 활동하였으나 우승은 한번도 하지못하다가 2007,2008년 66세와 67세에 감독으로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우승을 함.

 

이상이 내가 읽은 이 책의 주인공에 대한 약력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일본출신 야구선수가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지도자 생활을 거쳐 뒤늦게 성공한 성공스토리라고 오해하기 쉬웠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이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국에서의 출제조건인 학연, 지연, 혈연등의 연고가 전혀 없는 김성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따르게 된다.

 

애초에 가진것 없이 배운것 없이 야구에 대한 열정하나만으로 성공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남들보다 서너배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그의 야구에 대한 인생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삶이엇고 투쟁이었다.

 

그래서 비주류로 아웃사이더로 특히 아직도 남아있는 반일감정으로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던 40년전의 김성근에게는 더더욱

힘들었던 시기를 보낸다.

 

그 시기를 그는 꼴찌를 일등으로 만드는 팀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극복해 나간다.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한다.

그래서 그는 나이 60이 다될때 까지도 야구를 즐기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나이 60이 넘어서 일본 롯데마린스의 코치로 가게 되고 거기서 변화를 한다.

그동안은 작두를 타는 심정으로 야구를 했으나 이제서야 야구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이 60이 훨씬 넘어서 그것도 40여년을 야구만 했는데도 그제서야 야구를 즐길수 있게 되었다고 하다니.

참으로 인생에서 무엇을 안다는게 그리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김대중전대톨령이 서거하셨다. 그분도 그랬을까? 이제서야 정치를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하늘나라로 가신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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