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림일기
오세영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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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바꿀수 있는 놀라운 작품이다. 이리도 세세하게 그리고 숨김없이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그려가는 작가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치열하다'는 느낌이 전체의 작품 모두에 배어 있다. 소품 하나 하나의 묘사에도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강렬하다. 잘쓰여진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다. 5.18, 가난, 대물림의 망향 등 하나 하나의 작품이 예리하고 섬뜩하다.

특히, '세계화'니 'Gloabal Standard'를 강요하여 있는자의 철학이 설득력을 가지는 현재의 사회분위기속에서 부자의 그림일기는 지면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묘사하는 만화와 아이의 그림일기를 통해 우리가 잠시있고 있는 현재의 아픈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보통 만화책에서 얻는 단순한 즐거움보다는 우리 사회에 대해 잠시 잊고 지냈던 우리가 극복해야할 숙제를 다시 보여주는 멋진 그리고 치열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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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Success Book 6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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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첫 인상, 특히 제목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 우습지만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라는 조금은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솔직히 바빌론이라는 도시가 현대인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줄수 있으까 하는 일만의 의구심도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부디끼고 겪어봐야 알고 책은 끝까지 읽어봐야 알듯이 다 읽고 난 지금 쉽게 처음에 판단한다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새삼느꼈다.

'진리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동일한 것인가?' 혹은 '너무 단순해서 사람들이 쉽게 수긍은 하지만 실천면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출은 소득범위내에서, 일정부분은 저축하고 ( 이책에서는 10%를 권장한다), 일을 사랑하고 등 모든 내용은 이야기를 통해 우화적인 수법으로 전달하는 양식을 취하지만 지극히 상식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만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 이책을 사서 읽지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갑자기 큰 돈이 생겼을 때의 처신과 남을 현명하게 도와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돈을 벌고, 지키는 지혜는 결국 실천의 문제로 귀착되는 것 같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그것은 역시 독자의 선택이다. (나를 포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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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lassics - Sarah Brightman
Sarah Brightman / EMI(수입)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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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역삼동의 LG 아트센타)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로이드 웨버의 작품 '오페라의 유령'의 초기 여주인공이었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는 그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인해 내 귀를 고요히 휘어잡고 있다.

뮤지컬때의 목소리도 부드럽고 좋았지만 클래식 가곡의 목소리도 매우 좋다. 아베마리아, 공주는 잠못이루고(Nessun Dorma),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은 기존 성악가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고, 알함브라의 추억은 또다른 맛을 연출했다. 그러나, 대중매체를 통해 두오의 곡으로 널리 알려진 Time to say goodbye는 두오의 이미지로 인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솔로가 다소 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즐거운 노래는 인생의 반려자가 아닌가? 좋고 감미로운 곡을 많이 들으면 인생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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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순수(純粹) - 10 CD, 클래식음악의 시작과 끝
various artists / i dream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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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라는 타이틀의 10개 넘는 CD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수록은 경제성으로 평가할때 최고의 평점을 줄수 있는 클래식 모음집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될수도있겠읍니다. 이게 도리어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클래식이 부담되시는 분이나 좋아는 하시는데 여러장 사기에는 주머니가 가벼운신 분들은 이 앨범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클래식을 나름대로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괜찮은 곡을 한꺼번에 동시에 구매해서 듣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앨범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과 달라서 여러번 듣는 것이 다르겠지만은...아뭏든 클래식입문으로는 최고입니다. 일독이 아니라 다청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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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반양장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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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인가 국어교과서에 '大家'를 기다리며 라는 수필을 배운 기억이 난다. 어느 한분야의 탁월한 분을 가리키는 말로 기억하고 있는데 잭 웰치는 미국이라는 자본주의사회의 '경영의 대가'라는 말을 붙여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 호기심반 무엇인가 배울게 있지않을까 하는기대감 반으로 이책을 읽어나가게 되었고 제법 두꺼운 책 두께도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진솔하게 자신의 경영철학과 경영성과를 기술하여 경영에 문외한이 사람이라도 읽어서 도움이 되는 한 인간의 일에 대한 열정을 기록한 자료로 보아도 될것 같다.

한편으로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영자에 대한 풍토 내지는 기업운영에 대한 사회인프라가 부러웠다. 자신의 소신껏 경영자로서 한국사회에서 성공할수 있을까? 우리나라도 잭 월치같은 경영의 대가가 나올수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와같은 자서전은 독자로 하여금 간접경험을 쌓아 유사한 일 또는 자기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함인데 나를 포함한 우린 독자들은 위의 던진 나의 질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매우 궁금하다. 잭월치가 강조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경우 우리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의 공유는 무엇일까. 이또한 매우 궁금하다.

어쨌든 이책은 직장생활을 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사람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공표하고 적극적으로 구체화해 가려는 한 인간의 열정과 다양한 시도들은 감탄할 만한 일이다. 부러운것은 당연하고...

인생을 삶아가는 것이 참 다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뇌리에 박혔다. 쉽지않은 이야기를 정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잭월치의 이야기는 저런 이야기를 나도 한번 해봤으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사회의 사회적 문화적 경영인프라의 차이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 한국의 잭월치는 어디에.... 읽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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