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 자꾸 흔들리는 날에는 마음을 들여다볼 것
김다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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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것은 참 신비하다. 읽는 이에 따라 그 짧은 단어, 문장이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제목으로 이행시, 삼행시, 즉 다행시를 짓고 그에 연결지어 작가의 생각을 짧은 글로 옮겼다.

매우 신선한 방식의 시집에세이다.



이 책은 총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Part1. 넘어지지 않게 잠시 숨 고르기 -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Part2. 당신이 그저 당신이라는 이유로 - 사랑하고 싶은 당신에게

Part3.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하루 -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Part4. 우리라는 이름이 따뜻해 - 관계가 소중한 당신에게

이렇게 나누어져 있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하고 있다

독자 개개인이 파트별로 눈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을 듯하다. 각자 본인의 지금 상황과 감정등으로 공감할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나는 개인적으로 Part3.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하루 파트에 많이 공감하고 웃기도 했던 것 같다. Part4.우리라는 이름이 따뜻해 부분을 읽을 때는 갑자기 엄마생각이 나서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하기도 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작가는 남의 이야기만 들어 주다 나의 얘기에 귀 기울여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책을 읽고 작가님의 인스타도 들어가 보았는데 귀여운 그림과 다행시로 끄적인(?)원본을 볼 수 있었다.



책에는 각장에 독자가 적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 있는데 나도 한번 도전해보았다. 그 중에 맘에 드는 걸 적어보자면...

고 - 고생 끝. 이제 행복 시작!!

난 - 난 그렇게 믿어.

내 생각을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달라 보일 것이다.



제일 맘에 들었던 시는 Part1.(넘어지지 않게 잠시 숨고르기)에 있던 나무라는 시이다.

나무

나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무릇 너도 애쓰고 있겠지.

생각해보면 각자 자신만의 고민과 어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요새 같이 sns상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며 남들은 행복하기만 한것 같고 내 세상만 이렇다고 한탄하지말자. 그들도 그들 나름의 고민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너무 비교하지말아야지라는 생각이든다.

읽고 있으면 나에게 하는 말 같고 나와 비슷하고 그래서 더욱 위로가 되는 시집이다.



다들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쓴 다행시집

우리가 어렸을때 교과서나 노트 귀퉁이에 이런저런 낙서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하던게 생각이 난다. 나도 그렇게 끄적였었지. 그럴땐 항상 나의 생각에 집중하고 있을때였던 것 같다.

그렇게 나와의 대면을 즐기던 학창시절... 사는게 바쁘다고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요즘을 생각해보면 우리도 가끔은 그 어릴때처럼 그렇게 작은 기록을 해도 좋지 않을까??그리고 그래보라고 이책에 이런 공간을 넣어둔게 아닐까?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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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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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귀여운 책이다. 물론 표지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20대를 추억했다. 그렇다고 이 책이 20대 여성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나는 20대때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었다. 첫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제 모두 자신의 힘으로 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해야 그래서 인지...20대때 나의 독서는 거의 전부가 자기계발서였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뻔한 이야기라고..하지만 나는 그 뻔한 이야기여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으면 용기가 나고 게으름에 대한 채찍질도 되며 잊고있던 나의 다짐을 다시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참 좋다.

작가 미멍은 중국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면서 본인이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여러사람들에게 충고를 해준다.

김미경 강사의 '언니의 독설'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이 책은 중국판 언니의 독설이 아닐까...독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충고???

중국작가가 쓴 글인데 어쩜 이렇게 한국과 비슷한지....처음에는 번역하신 분이 정말 한국적이게 번역을 잘 했구나~싶었는데 그 뿐만 아니라 상황들이 정말 한국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한류를 실감하기도 했다) 중국의 유명인의 이름이나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면 나는 미멍이 한국작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첫 시작과 함께 맘에 드는 문구가 나왔다.

'나무를 심기 좋은 최적의 시기는 25년전이다. 그리고 그 다음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누구나 지금이 가장 빠른 미래라는 걸 안다. 하지만 우리는 늦었다 늦었다 걱정만 하다가 결국은 포기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P.49 운명이라는 단어는 약자의 핑계속에 강자의 겸어속에 등장한다.



P.55 이 세상에 재능을 가지고도 기회를 만나지 못하는 불운아는 없다.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당신이 그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P.93 사소한 일이라는 표현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도움을 준 사람이 쓰기에 적합한 말이다.​

--정말 공감한다. 어떤 업무를 하는데에 있어 별거아니라는 태도는 본인이 직접하고 그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일이 별게 아니라는 둥,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둥...그런 말할수 있는 자격 그런 사람에겐 없다.



P 115 금수저들이 당신보다 더 노력하고 있을지 모른다.

--요새 우리나라들의 재벌그룹들의 갑질들을 보고 있자면...참...돈이 많아서 저러나...라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우리가 부자들에 안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저런 사람들이 있는 반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그런 성실한 재벌들도 있다. 우리보다 더 노력하는 금수저들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신선한 생각이었다.



P.132 철밥통이 뭔데? 요즘엔 한 직장에 다니며 밥 벌어먹고 사는게 철밥통이 아니라 어디를 가든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을 갖는게 철밥통이야



P.154 쓰레기 같은 남자는 뭐다?미친개다. 미친개에게 물렸다고 그 개를 물겠는가?그들은 똥덩어리다. 똥을 밟았다면 얼른 씻어야지 그 똥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괴로워하길 바라겠는가,.(복수에 대해)



P.163 내가 그를, 그녀를 이곳을 떠날만큼 싫어하나??기억하라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인생이 훨씬 유쾌해진다.

--내가 싫어도 그곳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다른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다. 싫다면 떠나고 다른사람,직장,그룹을 찾아야지 불평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바에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P.178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전공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학습과정에서 지력, 체력, 인내력등의 부족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좌절을 싫어할 뿐이다. 좌절감보다 더 혐오감을 유발하는 감정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으레 좌절감과 혐오감을 동일시 하여 죄없는 전공을 싫어하는 것이다. 좋아하지 않으니 공부가 하기 싫고, 공부를 하지 않으니 제대로 할 수 있을 턱이 없고, 우리는 그렇게 거지 같은 악순환에 빠진다.















그 외에도 내 맘에 들어온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이정도로 쓰려고 한다

많은 충고와 공감 속에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나의 과거와 지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에 나는 어땠지?? 지금의 나는 어떻지??다 똑같은 자기계발 책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다시 한번 이 책으로 개떡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법을 되새기며 자신있게 뛰어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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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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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기다리던 책 중에 하나였다.

나에게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를 알려준 책 그의 전작 베어타운을 읽은 후 잔잔했지만 폭풍같았던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고, 베어타운의 매력있는 친구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아꼈던 아맛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스토리상 비중을 덜 차지하게 된 인물 혹은 등장조차 하지 않은 인물들도 있었던 반면 베어타운편에 못지 않은 새로운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이번 우리와 당신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작가의 서술방식이 참으로 흥미롭다. 처음 베어타운을 읽을 때는 이름도 어려운데 3인칭시점이다 보니 이쪽얘기 저쪽얘기 마무리가 안되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나중에 그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내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면서 영화처럼 동시에 합쳐진다. 그의 글은 그런 신비한 현상을 경험하게 한다.



'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의 두번째 이야기인데 왜 베어타운2가 아니고 우리와 당신들일까...

내 나름의 해석으로 베어타운은 베어타운의 이야기였고 우리와 당신들은 베어타운 대 모두의 이야기여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베어타운의 후속편 우리와 당신들은 베어타운의 주역(?)이었던 청소년팀선수들이 헤드로의 이적과 베어타운잔류등으로 소속이 분산되어서 그전에 우리였고 지금은 당신들이된 그들의 이야기이다.

베어타운과 우리와 당신들을 읽으면서 단체와 집단, 사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순전히 하키를 하고 싶을 뿐이지만, 정치와 언론과 자금에 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는 되지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분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에 따른 희생과 포기와 협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가 그렇고 집단이 그렇다.



베어타운에서 무섭게만 느껴졌던 그일당, 민폐맘충같았던 빌리암 뤼트의 엄마 마간 뤼트, 서로 죽게 상처를 내고 미워하지만 비다르 리니우스의 죽음에 함께 슬퍼해준 헤드사람들,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사람은 없다. 다 누군가에게는 엄마고 아빠고 아들이고 가족이다. 다들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자신들의 마을을 지키며 살아갈뿐 처음부터 악인은 없는 것이다.

벤이의 비밀이 밝혀지고 온 마을이 그를 비난할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마야는 용기를 준다. 어떻게 너는 이런걸 이겨냈냐는 벤이의 말에 마야는(P523) ''나는 피해자가 아니예요. 나는 생존자예요''라고 대답한다. 16살짜리 여자아이는 그렇게 자기를 지켰던 것이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받는 이 상황...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벤이도 마찬가지다. 그는 잘못이 없다. 그저 그대로 이길 바란것이다.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P.398 우리는 항상 공격한 쪽의 감정을 변호한다.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쪽이 그들이라도 되는듯이...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 혼자서는 살수 없고 함께 서로 어울려살아가야한다.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감은 부담이다. 자유로움은 희열이다.-신임코치 엘리사베트 사켈- 그래서 그들이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버린것이 아닐까??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활에서 책임을 지고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들에게는 악인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P515. 이곳에는 좋은 사람들도 살고 나쁜 사람들도 살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는데, 그 둘을 구분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 그렇다.

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이다.

그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야의 상처로 무너진 가족들이 다시 자신들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고, 벤이도 하키 아닌 무엇을 하든 행복했으면 좋겠고 바보같지만 순수한 보보가 가족들과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나도 그 일당들도 모두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도 당신들이 아닌 우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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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허각....무슨뜻이지??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펼쳤다.

정말로 조선시대에 이런 여인이 존재할 수 있는가...빙허각은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어야 하는 사람이었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런 그녀를 인정해주는 주위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생각과 뜻을 무시하지 않고 깊게 사려하고 이해해주신 아버지와 남편, 주상, 스승님들,시댁식구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많이 나아졌지만 솔직히 지금도 아들보다 딸이 남편보다 부인이 포괄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잘나가면 사람들의 눈에 별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비교대상자는 선정의 오래비처럼 행동하기 마련이거늘 선정의 남편 유본은 선정의 뛰어난 지능과 재능을 사랑하지 않았을까??그러니까 본인과 비교하여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빙허각의 재능을 빛나게 해줘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이 잘난 부인 때문에 기가 눌려있다 생각한 시어머니 한산이씨가 유난스럽게 부인을 감싸고도는 아들 유본을 나무라니까 ''어머니, 3살이나 어린 나를 의지하고 시집 온 사람인데 소자가 잘해주지 않으면 저 사람은 천지간에 고아나 다름없지요''라고 이야기하였다.

이런 지아비곁에서 빙허각은 자신의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고 그들은 삶의 끝머리에 <규합총서>,<청규박물지>,<빙허각시선집>을 남기게 된다.

이런 남편을 선택한것도 빙허각의 삶의 태도에서 알 수 있다. 출세와 가문을 위해서 태자의 맘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본인을 잘 알고 있었기에 본인이 직접 자신의 길(미래)을 선택한다.

허공에 기대어 선다 -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담은 그녀 자신이 지은 그녀의 이름이다.



P.251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의외로 큰 고통이라네. 부부간에 싸우는 것도 다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알아주지 않는 섭섭함에서 시작되고, 알아주려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보면 이해하게 되고 싸움이란 없게 되지. 이게 바로 열린마음이라네.''

--이 책에 나오는 연암 박지원의 말이다.

연암선생은 그때의 조선은 마음이 닫혔다고 얘기를 했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크게는 나라일로 작게는 개개인의 생각에 저말을 접목해보면 해답은 간단하다.

서로 이해하는 열린마음 그것이다.



이 책을 접하고 부분부분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시대는 조선시대이지만 우리는 변한게 많지 않구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본인이 누구인지를 모르는것. 나 자신을 알고 본인의 삶의 주체를 분명히하여 살아간 빙허각 그리고 그의 남편 유본은 실로 깨우친 분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얼마나 자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나를 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생각에 잠기게 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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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
다치바나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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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한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을 잘 아는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이런 성향과 취향 특색등을 갖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에 이 책에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은 총 5개의 chapter로 나누어 '나'를 결정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1.유전 : 부모가 뛰어나면 자녀도 뛰어날까

2.능력 : 다양한 능력을 만드는 다양한 힘들

3.환경 : 좋은 환경이 모든 것을 이길까

4.노력 :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할까

5.운 : 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유전chapter에서는 우생학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우생학은 '인간을 비롯한 생물의 유전 구조를 연구해 그 성질을 개량함으로써 인류의 진보를 꾀하려는 운동'이다.

이부분을 읽을때 나치의 생각과 같은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작가의 설명이 바로 보충해주었다. 나치스의 이념이 비슷하더라도 이것을 정치적으로 치우쳐있지 않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나치의 유대인학살은 오히려 그들의 뛰어난 유전자에 대한 열등감과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된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능력chapter역시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 특출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부모의 유전자를 받고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고는 한다. 하지만 그것은 분야(체육,음악,언어적능력등등)에 따라 유전자의 영향이 다르다고 한다.

환경chapter에서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학교의 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성적이 달라지는 부분에서 그래서 자식들을 위해 학교를 알아보고 하는구나...싶었다. 확실히 학생이 되면 집보다 학교에서의 생활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집 보다 학교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부분은 새로운 사실이었다.

노력chapter는 앞에서 나열한 유전자와 능력, 환경이라는 운(5chapter)에 지지말라는 듯 이 모든 것이 있더라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그들도 모두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유전자의 힘...요새 sns를 통해 유명연예인들의 부모나 자식을 보며 유전자의 힘이라고 설명이 붙을때를 간혹보고는 한다. 확실히 겉모습 뿐만아니라 성향,재능등등 부모님 유전자를 받는다. 이 책은 유전자와 환경,능력,운이 중요하다고한다. 하지만 그것은 노력과 함께 있지 않으면 크게 성공할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꿈을 갖되 본인이 이룰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자기에게 적합한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성취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냉정하지만 어찌보면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어떤가를 생각해보게 되고 또 나의 아이에게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할까라는 생각도 들게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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