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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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 저주니 재앙이니 하는 걸 믿으시나요?"
"내가 믿고 안 믿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집안 식솔과 후쿠토미야 씨가 믿는다는 게 중요하지. 그리고 기타이치."
"예."
"외모를 두고 여자를 헐뜯다니, 무엇보다 해서는 안 되는 짓이야. 그런 이야기를 가벼이 듣고 넘기는 것도 좋지 않고."
센키치 대장은 사람들의 그런 감정을 잘 아는 사람이었는데.
"기타도 대장 밑에서 컸으니 대장이 부끄러워할 만한 행동은 삼가야겠지."
기타이치는 자세를 바로 했다.
"잘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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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라는 것은 자신이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가까운 시일내로 읽을 책, 언젠가 읽을 책, 언젠가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라 믿고 싶은 책, 언젠가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후회 없는 인생‘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책… 그런 책의 집합체요, 그곳에는 과거와 미래, 꿈과 희망, 작은 허영심이 뒤섞여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다다미 넉 장 반 공간 한복판에 앉아 있으면 꼭 나의 마음내부에 앉아 있는 듯했다.
무인도 같은 공간에 틀어박혀 책을 읽다 보니, 책에서 얻은지식을 입신출세에 활용해야겠다든지 검은 머리 아가씨를 유혹하는 데 활용해야겠다든지 그런 살벌한 생각은 깨끗이 사라졌다. 그저 그 책을 읽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워하며 문득 창밖을 보면 어느새 저물녘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때에는 지금까지 내가 푹 빠져 있던 책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고 그저 종이에 글자를 인쇄해 묶은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새삼 이상하게 느껴지곤 했다. - P16

이케우치 씨는 심금을 울리는 문장을 노트에 베끼는 게 즐거움이라고 했다. 그렇게 문장들이 적힌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문장을 읽는다. 어느 문장이나 자신이 품을 들여 베껴 적은 것, 피가 되고 살이 되어야 할 문장이다. 자신이 고른 문장으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간다. 그 작업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노트에 기록된다. 그게 너무나도 믿음직스럽게 느껴져 마음이 무척 편안해진다고 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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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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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샀을 땐 굿즈 없었는데 구매하고 나니까 굿즈가 생겼네ㅠㅠ좀 빨리빨리 내주지ㅠㅠ 알라딘 굿즈는 참아도 책 굿즈는 못참는데ㅠㅠ아아고민된다 한 권 더 사야하나ㅠㅠㅠㅠ암튼 책은 재밌게 읽고 있다. 모리미 작가 팬이라면 피식피식하는 장면? 문장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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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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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웃기다가 마지막에 찡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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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다리고 있어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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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요. 소설 속 주인공이 내가 처한 상황이랑 비슷해서 더 몰입해서 읽었음. 내가 기대했던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위로는 되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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