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체력과 힘이 자기보다 못한 상대에게는 여유를 가진다.
차별이나 계급을 의식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동물적인 반응이다.
자기보다 덩치가 크고 힘 있는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품는다. 상대가 여차하면 자기를 내던질 수 있을 만큼 거한이라면, 예컨대 거한이 겸손하고 온순하더라도 가슴속 한구석에 조심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반대로 몸집이 가냘픈 상대에게는 만약 무슨 말썽이 일어나더라도 싸움에서 지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며 안심한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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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이야. 속으로 외친 순간, 달이 각도를 빙글 바꾸어 우리 부부에게 조명을 비추었고, 하늘에서 초롱초롱하게 반짝거리는 작은 별들이 흘러가는 구름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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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지? 감정에 휩쓸려 말은 꺼냈으나,
물론 거기에 후회는 없지만,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이륙은 했지만 착륙할 방법을 모르겠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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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진료?" 새 원장의 얼굴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을만큼 심하게 일그러져 나도 겁이 났다. 헉 죄송합니다. 하고 단숨에 줄행랑치고 싶었지만, 뒤쪽에서 굳세게 버티는 힘이 느껴졌다.
당황하지 마. 저건 동요를 감추기 위한 얼굴이야. 초조하니까화를 내는 것뿐이라고.
어린 시절의 내가 더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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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인생에는 한숨이 붙어 다닌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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