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라는 제목만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치관련 서적이려니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허나 이는 성석제씨의 단편 소설들(7작품)을 묶어 놓은 소설집이다.그 중 '황만근...'은 가장 첫번째로 수록된 작품이며, 여러가지를 말해주는 인물이다.아마 작가는 그 인물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하려했을 것이다.이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든지, 인간평등 등을...이는 처음에는 만근이 반근이 등의 이름으로 칭하다가 후반부엔 그를 선생으로 칭하면서 작가 자신은 세상을 다른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지는 '문체'면을 알아보자.어떤이는 이 작품의 문체를 '새로운 문체미학'(본문수록)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였다.빠르며, 날카롭고 상황의 전체를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호흡이 빨라 단번에 읽혀지는 건 사실이다.허나, 빈번한 쉼표의 사용(그 쉼표는 앞의말을 부연설명을 하고자 할 때 쓰이곤 한다.)으로 호흡이 짧아지기는 했으나 문장이 자꾸 도치되어 수식어구가 자꾸 뒤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했다.어찌 보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는 데 외국서적의 문장을 번역해 놓은 식이었다.작품의 '소재'는 우리주위의 친근한 인물인 듯 하면서도 특이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다만 너무 심한 사투리 표현으로 잠깐잠깐 뜻을 되새길 필요성이 있긴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읍시다'의 추천도서 몇 개를 읽어 봤는 데, 서평은 이 글만 올리게됐다.이유는 그 중 제일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지은이는 이 작품을 29에 쓰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즉 지금의 나와 같은 나이였기 때문일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그러나 결코 나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이 도서는 나이에 상관 없이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여진이의 나이인 9살 짜리가 읽기엔 좀 어려운 감도 있다고 생각되긴 하는 데, 어려운 부분만 간과하고 마음 편하게 읽는다면 괜찮을 듯 하다.

이 책을 간단히 말하자면 29살의 어른이 9살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9살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그 당시의 눈으로 썼다지만, 책 중간중간 어른스러움이 발견된다.허나 이는 동화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이 책의 구성은 단편단편 단락이 구분되게 썼지만, 모두 이어지는 내용이다. 앞에 나온 얘기와 충돌 없이 정말 자기 얘기를 써가듯이 기술하고 있다.또 9살 짜리의 인생을 계절이 지나감에 따라 추보식으로 구성하고 있다.문체도 짧막짧막하여 호흡이 길어지질 않는다.또 하나의 매력은 사실감 있는 대화문이 많다는 점이다.특히 '신기종'이라는 어린아이의 '~~ 했다.'식의 말투는 현장감과 함께 당시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당을 나온 암탉 (양장)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훌륭한 수작(秀作)이다.난 남들만큼 작가를 눈여겨 보진 않는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황선미'라는 이름을 기억하기로 했다.처음에는 동화로 쓰여졌다고 하는 데, 아동용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성인용에서는 동물들의 이야기라는 것 외엔 동화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제목에 있듯이 (무정란을 낳는)암탉에 대한 얘기이다.암탉의 이름은 '잎싹'. 아카시아 잎사귀를 보며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생명을 잉태해 보지 못한 암탉의 눈엔 꽃을 피우는 잎사귀가 존귀해 보였고, 그렇게 되고 싶었던 것이다.

처음엔 그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마당을 그리워했다.우리가 좀 더 넓은 세상을 그리워하듯...그리고 또 하나, 잎싹에게 가장 큰 희망은 자신이 직접 생명을 잉태하여 병아리를 품어보는 것이었다.그것은 마당에서는 가능해 보였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마당은 그리 환영받는 땅이 되진 못한다.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나그네(청둥오리이자 잎싹의 친구)의 알이지만, 그것을 품게되고, 부화 시킨다.크~~ 여기선 또 나그네가 압권이다.자신의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날마다 푸득 대며 사냥꾼(쪽제비)의 접근을 막고, 결국엔 자진하다시피 하여 스스로 사냥꾼의 먹이가 된다. (뭉클한 장면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아~~주 강렬하게...뿐만 아니라 자아를 돌아 볼 계기를 만들어 준다.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 작품에 나오는 동물중 하나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사냥꾼으로 살아 가는 사람,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나그네나 잎싹, 집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개), 무리를 이끌어 가는 장닭,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많은 오리들, 삶을 고뇌하고, 선택의 기로에 처한 '푸른머리'과연 난 어떻게 살고 있는가?지금 힘든 것을 참고 하늘을 날며 내 능력을 시험해 볼 것인가?날개를 잘라버리고 집오리와 같이 편안히 남에게 이끌리며 살 것인가???우리가 지금도 선택을 해야하는 문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웬디 패리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동화(Story)가 있고, 이를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 지, 그 뒤엔 그 동화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법칙이 나와있다.동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10편(신데렐라, 공주와 완두콩, 인어공주, 요전이야기, 엄지공주, 그레이스와 데릭, 푸른수염, 미녀와 야수, 어부와 그의아내,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이 나와 있다.

예전에 읽었던 동화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뒤에 쓰여지는 내용을 고려, 또 현대감각에 맞게 약간씩 내용을 수정한 것이 눈에 띈다.맨 마지막 편은 동화의 내용과 인간관계의 법칙이 그다지 상관이 없어보이기 까지 하지만 그래도 작가의 생각이나, 구성 등 멋진 책임에는 틀림없다.이 책은 '연애나 사랑'을 표방하고 있지만, 오히려 세상 살아가는 방법, 폭 넓은 인간관계 등을 다룬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김명우 옮김 / 선영사 / 199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의 시각으로, 성인은 또 성인 나름의 시각으로...남들이 모두 가는 길... 그 길 위에는 어떤 막연한 좋은 것이 있을 듯하다. 내가 나를 잘 모름으로 우린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내가 나비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의심하기에...아니, 우린 용기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나비가 된다는 믿음없이는 그 컴컴한 번데기 속의 어둠이 두렵기만 할 것이다. 영영 어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선택한 길이 애벌에의 삶 보다 못한 것이면 어쩌지? 모두 그런 생각으로 남들이 가는 그 탑에 의존하는 것일게다. 그것이 최고의 목표인 양...새해에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난 기꺼이 이 책을 선물 할 것이다. 어린 아이든, 성인이든. 당신은 나비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