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까지가 아니라 현재 우리를 위한 책이었다.정말 시의적절한 책이었다.현재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책이었다. 그리고 민주주의국가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겠다 하는 목표들이 생겼다.필사의 힘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곤충은 어쩜 이렇게 이로운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곤충들의 세계에 매료되었다.특히 제주에서도 자주 만나고 제주의 만감류재배율에 큰 역할을 하는 벌에 대한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그리고 여름마다 우리의 귀를 괴롭히는 그러나 그들의 소리가 곧 여름을 상징하는 매미이야기 역시 기억에 남는다.이건 단순한 지식 제공 책만은 아니다. 읽는내내 부끄럽고,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유해하단 생각을 다시금 했다.예전에 친구가 사람은 존재 자체가 해로움 그 자체라 뭘 더 해야지가 아닌 뭘 더 그만해야할지에 고민해야한다는 말이 떠올랐다.우리는 지금 자리에 잠시 멈추고 덜어내고, 줄이고, 그만해야할 것들을 생각해봐야 한다.그래야 지금 존재함이 내일도 그 내일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나온 BBC제작 <삶 이후:부패의 기묘한 과학_after life: The Strange Science of Decay>는 꼭 봐야겠다고 메모해놓았다. 그리고 이번 책에선 런던자연사박물관의 선임큐레이터인 에리카 맥앨리스터를 건졌다.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인 제8장 <다친 세계 치유하기>는 천천히 곱씹어 읽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