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제미나이 & 노트북 - 초보자도 AI&AX 전문가로 만들어 주는 50가지 레시피
반병현.황현목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목차가 절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AI 책은 특히 목차부터 성의껏 읽어보는 편이다.


이번 책은 목차를 훑는데 느낌이 바로 왔다.

Gemini에 있는 기능을 샅샅이 다 다루는 책이군.


Gemini 기본 세팅부터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스마트하게 대화하는 방법, 강력한 도구와 커스터마이징까지 이어진다.

Galaxy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방법도 있고, 뒤쪽에는 무려 네 개 챕터에 걸쳐 NotebookLM을 다룬다.


제목처럼 정말 Gemini와 NotebookLM을 샅샅이 파헤치는 책이다.


무료 버전으로 AI 수업을 하다 보면 사용량 제한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Gemini로 넘어가 수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꽤 있다.

무엇보다 Gemini의 강점은 Google 생태계와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만 해도 수업에 Google Classroom을 사용하고 Gmail, Drive, Keep, Meet, Maps 등 수많은 Google 서비스를 이용한다.

현실적으로 Google 서비스를 빼고 일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 Google 생태계 안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으니 Gemini 역시 AI 시대에 빼놓기 어려운 도구가 됐다.

이 책의 장점은 Gemini의 구석구석 숨어 있는 기능까지 메뉴를 따라가며 하나씩 정리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Gemini를 사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접할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모르는 기능이 꽤 있네 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이디어에 포스트잇을 하나씩 붙여가며 읽은 AI 책이다.


일반적인 검색은 검색어를 중심으로 결과를 찾지만, Gemini와의 대화에서는 앞서 나눈 맥락이 다음 답변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주제가 완전히 달라진다면 새 채팅에서 시작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단순히 프롬프트 몇 개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AI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책 후반부에서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실무 예제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자료를 넣고 정리하고 질문하는 기본

적인 활용부터 내가 가진 자료를 기반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특히 오디오 오버뷰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관심 있는 주제로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두고 이동할 때 듣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법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AI를 앉아서 사용하는 도구에서 듣고 학습하는 도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원하는 결과물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필요한 시대에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꽤 영리하게 구성했다.


구석구석 제미나이 메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 사용자도 고급 사용자도 순서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요즘 AI 책 쓰는 저자들, 진짜 책도 잘 쓰고 체계적이다.


구글 Gemini 사용법을 처음부터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싶거나, NotebookLM까지 빠르게 실무에 활용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하나씩 다시 테스트하며 강의에 사용할 만한 예제들을 참고할 게 많아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깍! 제미나이 & 노트북 - 초보자도 AI&AX 전문가로 만들어 주는 50가지 레시피
반병현.황현목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Gemini와 NotebookLM을 샅샅이 파헤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소담 클래식 8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는 총 3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백야,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첫사랑까지 3편이 실려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러시아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 하면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 단편소설에는 단 3편만이 실려있고 사람 사이의 이야기라서 수월하게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인공의 생각과 내 생각, 나라면 이런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인물과 삶의 의미가 함께 생각하면서 읽었다. 

이 책들은 시기적으로 작가의 초기작에 가깝다고 한다.


화자는 몽상가이며 고독하지만 낭만적인 타입이다. 

이 외로운 몽상가는 나스텐카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과 희망을 경험하지만, 그녀는 결국 기다리던 연인에게 돌아간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짝사랑 이야기로 읽혔지만, 그보다는 사랑보다 현실과 처음 마주한 한 인간의 성장 이야기였다.


몽상가는 사랑을 얻지 못했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기다렸던 시간을 얻게 된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루어진 사랑보다 스쳐 지나간 행복의 순간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 묻는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에서는 의심이 많은 남자가 있다. 

그는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확신하며 뒤를 쫓다가 점점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빠진다. 

결국 그가 알아낸 것은 무엇일까.


도스토옙스키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였다.

인간의 두려움과 집착, 거기에 더해진 상상력이다.

이 작품은 불륜 이야기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열등감에 갇힌 인간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첫사랑에서 나는 11살로 모스크바 근교 친척 집에 머물며 파티에서 어른들의 세상을 구경하게 된다.

그녀는 보기 드문 미인, 금발의 여인, 결혼 5년 된 어린애처럼 천진스러운 여인이다. 

M 부인은 그녀의 친척 젊은 부인으로 엄숙하고 내면이 깊고 고결, 고상, 호감 행복을 주는 얼굴에 말수가 적고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다. 


어른들의 복잡한 사랑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바라보던 소년은 처음으로 사랑의 기쁨과 상실을 경험한다.

결국 여인은 떠나고, 소년 역시 자신의 첫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한 단계 성장한다.


첫사랑은 설렘보다 순수한 소년이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정신적인 성장과 그 안에서 여러 에피소드가 재미도 있으면서 흥미롭게 그려진다.

도스토옙스키와의 첫 만남, 단편선으로 시작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 플랜더스
다니엘 디포 지음, 류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0년 전에도 이렇게 흥미진진한 소설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 플랜더스
다니엘 디포 지음, 류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 사람 대니얼 디포의 1722년 작품으로 작가는 60대 초반이었으며 304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다.

몰 플랜더스에서는 영국 사회의 결혼, 돈, 범죄, 당 시대를 살던 여성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볼 수 있다.


책에서는 나누지 않았지만 다 읽은 후 내가 책을 3부 정도로 나눈다면 1부는 다섯 번의 결혼 생활, 2부는 절도범으로 살기, 3부는 범죄자로 살기로 나눌 것 같다.

18세기 영국에서 감옥에서 태어난 가진 것 없는 여성이 살아남을 방법을 보는 책이다.

대니얼 디포는 <로빈슨 크루소>의 작가이기도 하며 이 책이 남성의 생존기라면, <몰 플랜더스>는 여성의 생존기라고 한다.


300년 전에 이런 책이 나왔다니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뉴게이트 감옥에서 태어나 육십여 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생애 동안 어린 시절을 제외한다면 십이 년은 매춘부로, 다섯 번은 남편의 아내로(그중 한 번은 친 동생의 아내였다), 십이 년은 절도범으로, 팔 년은 버지니아의 중범죄 유형수로 살았으며, 마침내 부자가 되어 정직하게 살다 회개자로 삶을 마쳤다.

뉴게이트는 18세기에 악명 높았던 런던의 감옥

원제 뒤에 이어지는 작품 소개문.


주인공의 이야기가 실제 인물이 자기 생애를 진솔하게 고백하는 실화라고 강조하는 서문을 붙이는 것은 18세기 초반의 산문 픽션 작가들, 특히 대니얼 디포가 즐겨 쓰던 수법이었다. 실화라고 주장하지만 이 이야기 또한 등장인물, 사건 상황 등이 모두 허구다. 6p


300년 전 영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태어난 여성의 고군분투 생존기이다. 결혼, 돈, 범죄를 거치며 살아내야 했던 여성의 이야기로 몰 플랜더스의 행운과 불운을 60년에 걸쳐 파헤친다.


베티(몰 플랜더스)는 엄마가 감옥에서 낳았고 하층민의 아이들은 제 어미에게서 키워지기 어렵다 보니 수용시설에서 보모에 의해 키워진다.

여덟 살이 되자 남의 집 살이가 될까 보모에게 키워달라고 매달리며 귀부인(사실은 스스로 버는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영특한 아이는 귀부인의 집에서 그들의 딸들과 같이 자라고 교육을 흡수한다.


그 집의 호쾌한 신사 큰아들이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버림받는다.

생존을 위해 작은 아들과 결혼하지만 그는 두 아이를 남기고 5년 만에 세상을 떠난다.

대니얼 디포는 여성의 결혼이 생존이던 시기에 낮은 지위와 지참금이 없는 여성들이 안쓰러워서 이런 책을 썼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회적으로 힘이 없고 남성 없이는 살 수 없었던 여성들에게 더 가혹하고 비정했던 시대를 생존의 방법과 사회 구조의 왜곡으로부터 위로하려고 했을까.

작가의 로빈슨 크루소는 미지의 세상을 향해서 모험을 떠나는 남자의 이야기고 몰 플랜더스는 남자들이 지배한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 여자의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날 수 없는 시대였으니까.


그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여자가 처할 수 있는 상황 중에서 친구가 없는 상황이 궁핍 다음으로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태여 여자가 그렇다고 언급하는 것은 남자는 명백히 스스로 자신의 조언자나 안내자가 될 수 있고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여자들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5p.


책의 마지막까지 여성들에게 연대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첫 보모와 두 번째 내 선생, 그리고 친어머니는 끝까지 몰을 지지한다.


이 책은 한 여성이 악하게 살았기 때문에 벌을 받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난과 고립 속에 던져진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생존기다. 

몰은 선량한 인물은 아니지만 단순한 악인도 아니다.

그녀의 삶에는 늘 돈, 생계, 결혼, 신분, 외로움이 따라붙는다. 결국 이 작품은 “사람은 도덕만으로 살 수 있는가, 아니면 생존이 먼저인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남긴다.


그녀의 결말이 완전한 권선징악은 아니다. 그녀는 회개하지만, 동시에 재산을 얻고 안락한 노년을 맞는다. 

인간의 삶은 언제나 선과 악으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고, 불운 속에도 행운이 있으며, 죄책감 속에도 욕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난과 남성 중심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사냥하듯 삶을 버틴 한 인간의 생존 기록이다.


300년 전에도 이렇게 흥미진진한 소설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