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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우리 아이 미술수업 2
필립 르정드르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 우리 아이 미술 수업 2 >>
미술은 아이들과 가장 소통하기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글자를 몰라도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수있으니까요.
책을 보더라도 엄마가 읽어주면 그 내용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보게됩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그림그리기를 즐겨하긴 하는데
자기가 원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거나, 그리고 싶은데 잘 그려지지 않을때는 좀 속상해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자주 그리는것이 책속이나 만화영화속의 주인공인데... 좀 어렵지 않을까 해서 지금껏 그냥 대~충 그리라고 했답니다.
참 무책임한 엄마 ㅎㅎ
이 책을 만나고 신기하게 그림이 잘 그려지니 아이가 책읽기에 더욱 열중!
자기가 그린 그림의 주인공이 마음에 들면 그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하네요.

왼쪽 페이지는 네번으로 나뉜 그림 그리기가 있어요.
윗쪽에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간단한 모양들이 나열되어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단순한 도형들을 그리다 보면
주인공이 어느새 나의 스케치북에 있답니다.
네개의 그림에도 짧게나마 그림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건 "빨간 모자"의 주인공 빨간 모자랍니다.
할머니 댁을 향해 숲 속길을 걸어가는 빨간모자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주인공을 그려봅니다.
천천히 따라하면 쉬울수 있어요.
걸기버 여행기의 거인 걸리버도, 노트르담의 곱추도 균형에 맞게 그릴수 있답니다.
네 단락으로 나뉘어 각 동화속 주인공을 하나씩 만나면서 그릴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요.
그리고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때는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새롭게 탄생하게 될수도 있더라구요.
아들이 선택한건 "드라큘라"였습니다.
그냥 드라큘라를 그리는것보다 대결을 해보자고... 엄마랑 함께 그리기 대결을 해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보고, 몇번 그려보면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스케치북의 반을 잘라서 엄마와 마주보며 그려봤어요.
거꾸로 그리는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엄마도 나름 열심히 그려봅니다. ㅋㅋ
아들은 이길거라며 더 열심히... 결국 아빠는 아들 손을 들어줬네요.
책속의 그림을 자기 손으로 그려보고, 그 그림이 비슷하게 느껴지니 정말 재미나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이렇게 책을 읽는것이 즐겁게 만들수 있고, 그림그리기를 더불어 하면서 따로 독후활동이 필요없게 하는 멋진 책이네요.
동화 속 주인공을 그리면서 책을 더 많이 읽는 아이를 발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