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의 건강 도시락 >>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지만 도시락 싸는 일은 일년에 몇번 되지 않는것 같아요. 웬만하면 사먹거나, 가족소풍은 이쁘게 보다 적당한 양을 선택하게 되죠. 신랑 도시락은 멋진게 싸줄 엄두가 나지 않는건 아들의 소풍때 늘 같은 김밥을 싸줄 정도의 실력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말 평범한 김밥만 도시락으로 생각했던 나에게 이번 책은 특별한 도전이 되었어요. 신랑이 사먹는게 낫겠다고 하는데 한번 큰소리치면서 싸줬답니다. 배운데로, 본대로... 비록 도시락 싸는법은 책으로 배웠지만 정성과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약간의 멋스러움까지 ㅎㅎ 뿌듯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울 신랑도 신기해 했어요. '세상이 잠든 이른 아침, 도시락 반찬을 담으며...' 이 말이 참 따듯하고 아련하게 느껴졌어요. 예전에 울 엄마가 이러했을거란 생각에...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의 그 정을 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더 절절히 느끼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신랑을 기쁘게 해줄 도시락을 싸주기 위해 이 책을 탐독했답니다. 칭찬받는 울자기도시락 / 건강지킴이 계절도시락 / 푸짐해서 든든한 일품도시락 자랑하고 싶은 피크닉도시락 / 누구에게나 인기만점 캐릭터도시락 저처럼 초보 요리사에게 꼭 필요한 밥숟가락이나 종이컵으로 계량하기, 도시락 용기나, 도시락을 빛낼 소품들을 볼수 있어요. 이런것들은 메인 도시락보다 어쩜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 꼼꼼히 알아두고, 기본 조리법까지 익히고 나면 책속에서 따라 하고 싶은것 먼저 보게 되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건 닭가슴살쌈무말이 + 고구마샐러드 + 칠리새우 도시락이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그리고 늘 먹던 반찬보다 더 특별해서 좋았어요. 아들을 위한 칠색주먹밥은 몇일 있음 체험활동 하러 가는데 야심차게 준비할 도시락이 되었어요. 미리 한번 연습할겸해서 주말에 가까운 곳에 갈때 해봤는데 아들 반응 폭발적이었네요. 다른 요리책보다 도시락 위주여서 올 여름 도시락으로 피크닉이 더 즐거워 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특별한 도시락, 울 신랑도 가끔 이렇게 정성 담긴 도시락 싸갈수 있는 기쁨을 줘야 겠어요. 아침 일찍 도시락을 매일 싸면 이런기분이 안들겠지만 정말 특별한 기분이 되었답니다. 아들 도시락 싸주는거랑 신랑이 먹는 도시락을 싸는거랑 또 다르던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도시락 하나에 가득 담을수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아주 특별한 도시락을 위해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좋을것 같아요. 팁이나, 음식을 하기 위한 기본 재료, 방법이 아주 자세히 되어있어서 음식솜씨 제로인 저도 따라 할만큼 누구나 도전가능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