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 살아가면서 걱정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이 걱정때문에 우리가 참 많이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자는 동안 우리의 걱정을 해결해주고, 걱정의 무게를 살짝 나눌수 있는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도 이런 나무가 있을거라고 생각보지 않았지만 이 나무를 만나면 참 많이 의지할수 있겠구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책속의 소심한 아이 줄리엣 제니퍼 존스는 시작부터 동생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란걸 알게 됩니다. 오필리아.. 오프의 장난때문에 힘든일이 많은데 그것뿐 아니라 가족의 모든일에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발명을 한다고는 하는데 늘 쓰레기 더미속에 파묻혀 계신 아빠도 그렇고, 엄마는 아빠의 그런점이 못마땅해서 다투기도 합니다. 멋진 할머니는 얼마전 사고로 할머니 나름의 괴로운일이 생겼는데 그것또한 줄리엣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학교에서도 줄리엣은 정말 친한친구가 린지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 젬마와의 사이에서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줄리엣을 늘 괴롭히는 남자아이도 있고... 줄리엣에게는 이런 걱정거리가 정말 많아서 손톱을 물어뜯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두드러기가 나기도 할 정도였죠. 어느날 엄마 아빠의 큰 결정덕분에 줄리엣에게도 자기 방이 생기는데 이 방에 큰 비밀이 있었어요. 할머니가 알려주시는 그 방의 특별함. 그것은 바로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가 있었던거죠. 그 나무의 이야기를 할머니께서는 해주는데 각 동물들은 특별한 걱정거리를 대신해주거나 해결해주기도 하고, 나무에 난 구멍에는 뭔지 모를 혼란함이 있다면 넣어두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마다 그 나무와 이야기하고, 자신의 걱정을 하나씩 걸어두는데... 놀랍게도 그 덕분인지 걱정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가죠. 그렇게 혼자 고민하던 모든것들이 하나씩 털어놓으면서 해결되고, 자신은 그 걱정에서 자유로워져요. 누구든 나만의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만들어서 털어놓고, 해결점을 찾는다면 세상에 어려운일은 없을것 같네요. 줄리엣은 그리 당찬 아이는 아이었지만 주위의 모든 가족이나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같았어요. 자신을 괴롭히는 말썽 꾸러기 동생 오프마저도... 그래서 더욱 걱정이 많았던것이 사실인데... 이런 모든 소중한 관계을 하나씩 잘 풀어나가는것은 이 나무가 있어서 였을겁니다. 집게 손가락으로 살짝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에 나의 걱정을 하나씩 걸어둘수 있으면 좋겠네요. 나만의 나무도 마음속에 한번 만들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