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익점과 정천익 >> 목화 하면 문익점이라는건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이고, 그 이유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 이다. 그런데 문익점이 붓두껍속에 숨겨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사실외에 알아야 할것들이 많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교과서를 통해서나 얕은 지식으로는 문익점의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었는데... 목화씨에 얽힌 제대로 된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수 있었다. 당시 고려 시대의 상황... 문익점의 어린시절을 통해서 알게 된다. 나라가 있으니 임금이 없는 상황이 어떤 상황일지 백성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어지러운 세상이었을지 알수 있었다. 그런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글이 아닌 실 생활에 도움을 줄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던 학자 문익점. 학자로서는 이름이 높지 않았지만 자신의 배움과 생각을 실천했던 사람이라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 문익점이 씨앗만 가져와서 나눠주는것은 아니었고, 그 목화씨를 우리 땅에 맞게 재배하는 더 큰 일을 장인 정천익을 통해 할수 있었다. 이런 일을 부각시키지 않고 얕게 안다면 다시 처음부터 문익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장인이자 과학자 정천익의 끈질긴 연구, 노력으로 재배에 성공. 여종의 도움으로 실제 사람들에게 나눠줄수 있는 목면을 만들수 있었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뒤에 꼭 위인보다 더 훌륭한 부모나, 스승이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문익점 또한 문익점 만큼 노력을 기울인 장인 정천익과 그 여종의 노고를 알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역사책 속에 문익점의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것도 아니고, 문익점이란 사람에 대해서만 서술된 책이 아니라 좋았다. 문익점을 통해서 당시 고려의 상황을 자연스레 알게 되고, 관련해서 정확한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수 있는 전개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책 속의 책"을 통해서 사진과 함께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고, 다시금 정리해주는 "목화와 문익점에 관한 진실 vs 거짓"도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