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몸으로 학교 간 날 >> 표지를 보면 정말 알몸으로 가방을 메고 빨간 장화를 신고 어딘가를 가고 있네요. 아이가 정말 옷도 안입고 학교에 간다며 먼저 보고 정말 웃기다고 했답니다. 같이 읽었어요. 피에르는 아빠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챙겨서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아빠가 챙겨준건 빨간 장화밖에 없어요. 알몸으로 피에르는 학교에 갔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는데 친구들은 빨간 장화를 보고 이쁘다고 하고, 선생님도 별로 특별한 내색을 하지 않아요. 피에르도 눈에 띄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수업시간에 자꾸 발표를 하게 되네요. 중요한 곳은 ㅋㅋ 가리고 있긴 한데...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신체 이야기를 빗대어 합니다. 정확한 이해를 하게 설명하기는 좀 힘든 부분이었는데... 오늘 피에르는 친구들과 많이 다른 행동을 하지만 누구 하나 이야기하는 친구는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가 끝날때 비슷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나뭇잎으로 가린뒤는 노래를 당당하게 부르네요. 이 책의 끝에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다른 부연 설명이 없어서 다시 표지로 갔습니다. 차이를 이해하는 프랑스식 성숙한 배려! 라고 되어있네요.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은 우리랑 좀 다른것 같아요. 그리고 책속의 이야기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것을 알몸이 아닌 다른것으로도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표지를 다시 보지 않았으면 성교육에 관한 책인가 싶었답니다. 엄마도 이 책의 정체를 잘 알지 못했는데 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