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옛날부터 죄지은 사람은 오래 못산다는 말이 있다.
그 예로 다른 사람을 괴롭힌자, 사람을 미워해서 모함을 한 자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자 등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상대를 업신여기고,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며
그 사람이 받을 아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시대 또한 나쁜 사람들이 많았다.
자신과 파벌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 파벌 사람이 역모를 꾸몄다고 모함을 해서
그 일가 가족들을 전부 죽인 사건도 있었고, 수 많은 노예를 가진 부호들은
그들의 노예를 때리고, 죽이고, 노예의 자식까지 노예로 부려먹던 사회적 풍습까지 있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기묘하고 신기한 환담과 기담에 대해서
에피소드별로 적은 책이다.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위주로 서술하려고 한다.
본론
에피소드- 양반집 망나니를 길들이는 방법
조선시대 경상도 합천 쪽에 한 마을을 다스리는 수령이 있었는데
그 수령은 예순이 되서야 아이를 얻었다.
너무나도 귀한 나머지 회초리를 대지 않고, 귀하게 키웠지만
그 아들은 건방지게 자라고, 부모님의 말을 무시하며
공부도 하지 않는 망나니가 되었다.
그래서 수령은 해인사의 대사(스님)에게 자신의 아들에게 깨우침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대사는 수령에게 "아이를 죽이든 살리든 상관없으니 엄하게 키워달라"는 증서를 받았고,
그 이후 대사는 그 수령의 아들을 때리고, 그 날 분량의 공부를 다 하지 못하면 송곳으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엄하게 키웠다.
이 덕분에 수령의 아들은 과거에 급제하고, 수 십년뒤 경상도 지방의 수령이 되어서 그 대사가 살았던 해인사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수령의 아들은 '이제야말로 그 늙은 중을 때려잡을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해인사를 찾아갔지만, 해인사의 대사는 기쁜 마음으로 수령을 마중나왔다.
대사는 수령이 어린 시절에 지냈던 방을 보여주며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자신을 죽이고 싶은 수령의 마음을 이해했고. 그러면서 수령의 미래를 점봐줬다.
"미래에 수령님은 평안도 감찰사가 될 것이고, 제가 스님을 한명 보낼테니 그 스님과 동침하십시오"라고 말하며 돌려 보냈다. 몇 년 뒤 그는 정말로 평안도 감찰사가 되었으며, 한 스님이 찾아왔길래 예를 갖추어 대우하고, 동침을 하게 되었다.
스님과 동침을 하던 그는 너무나도 더운 나머지 스님과 위치를 바꾸었고,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감찰사가 아침에 일어나니 스님의 배가 갈려 오장육부가 다 튀어나와 있었고,
범인을 찾아보니 감찰사가 자신이 좋아하는 기생과 친하게 지내는 꼴을 보기 싫었던 관노비였다.
그렇다. 스님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감찰사에게 은혜를 배풀어 준 것이다.
자신 산하의 스님을 한명 대신 보내서 감찰사 대신 죽게 한 것이다.
결론
자녀를 훈육하는데 있어서 폭력은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처럼 자식의 잘못을 직접 깨닫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 예로 자식이 무엇을 잘못한지 알려주지 않고, 그저 "잘했어 우리 아들~" 이러고 칭찬을 하게 되면 아이는 그 행동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계속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음식점에서 뛰어다니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히게 되면 아이에게 먼저 사과를 하게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적에 형성된 기억과 성격이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때로는 사랑의 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엔 좋았던 기억보단 슬펐던 기억이나, 자신이 잘못한 기억이 더 기억에 남기 때문에 '아 내가 이 잘못을 해서 부모님이 회초리를 들었구나...' 라는 기억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밖을 걸어다니면 아이가 뛰어다니거나 무단횡단을 해도 방치하는 부모가 있고,
아이가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알려주면서 다음에는 하지 말자라고 교육시키는 부모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누군가가 그것을 지적하면 "아이가 그럴 수도 있죠", 라던가 "왜 참견이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특히나 많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마인드이다.
"아이는 그럴 수 있지만, 그 아이의 부모는 그러면 안된다."
10대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른 기사를 보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쟤내들은 부모가 어떻게 교육을 시켰길래 저런 행동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있는 부모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결국 아이의 성격형성은 부모의 역량에 달려있다.
따라서 외동이라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 말고, 아이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선 확실히 지적을 해주고, 아이가 잘한 부분에 있어선 세밀하게 칭찬을 해주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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