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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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사흘 동안 내렸어요.
강아지똥은 온 몸이 비에 맞아 자디잘게 부서졌어요......
부서진 채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 민들레 뿌리로 모여들었어요.
줄기를 타고 올라가 꽃봉오리를 맺었어요.

아들 : 엄마 양념이 된 거야?
나 : 으응?ㅋ 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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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anji (School & Library)
Van Allsburg, Chris 지음 / Houghton Mifflin Harcourt / 198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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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프뢰벨 테마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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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 - 미술 초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안지영 지음 / 길벗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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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facebook에서 이 책의 홍보 동영상을 봤어요.

'휴지심을 활용한 나무 꾸미기(휴지심 나무)' 였는데

마침 아이 유치원에 미술 재료로 보내려고 잔뜩 모아두었던 휴지심이 있어서

아이와 꼭 한 번 해 봐야지 싶은 생각에 동영상을 저장해 두고 책도 구매해야지 했더랬지요. 

 

 

4~7세.

우리 아이에게 딱 알맞은, 

미술 초보인 엄마 아빠도 함께할 수 있는,

따라 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작품이 되는,

생활 속 재료로 쉽게 만드는,

52가지 미술놀이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아티스트맘'은

대학에서 국문학과 서양화를 전공해서인지

글도 매끄럽고 책에 실린 작품도 멋져요.


저자가 딸을 키우면서 고민한 미술놀이,

아이가 커선 그룹으로 진행하며 적용해 본 

미술놀이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았다고 합니다.


미술 학원에서 흔히 행해지는 수업과는 다른 접근 방식의 미술놀이! 

솔직히 미술놀이 관련 책, 시중에 정말 많더라고요.

저 역시 이미 몇 권 읽어봤지요.

그러나 이 책은 여러 가지 차별점을 보입니다.

 

 

우선 자연놀이 책도 아닌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어 신선했어요.

미술놀이 역시 주변에서 계절에 맞는 재료를 찾기 쉽고,

계절에 맞게 집 안에 전시하고 꾸며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작품 사진이 자그마하지만 모두 실려 있어서 한눈에 보이고

아이와 함께 차례만 쓱 보고도 하고 싶은 미술놀이를 빠르고 쉽게 고를 수 있었어요.

 

소요 시간과 적합한 대상층도 덧붙여 놀이 선택이 더 쉬웠고요.

 

 

미술에서 기법이 빠질 수 없지요.

'맘에 드는 미술 기법을 골라 만들어요'에서는

판화, 마스킹 기법, 수채화 기법, 콜라주 등 아이가 좋아하는 기법으로 놀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책, 영화, 명화와 함께 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색채 감각을 키워 주는 등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골라 만들어요'도 있고요.

 

'우리 집 미술 재료로 만들어요'는 재활용, 식재료, 생활 재료 등으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색인''미술 재료로 찾아보는 미술놀이'네요.

 

차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여 실어서 미술놀이로의 접근성과 용이성을 극대화했어요.


본격적인 미술놀이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집 미술관'에서는 아이 작품의 보관과 전시 방법을 소개해 주었어요.

우리 집이 우리 아이의 갤러리가 되는 거죠.

 

 저 역시 평소에 아이의 작품을 자석칠판에 붙이고 전시하는 편인데다

아이의 작품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유치원과 문화센터에서 만드는 작품으로 집안이 어지러웠는데

갤러리처럼 꾸미는 방법이 인상 깊었어요.


액자에 넣고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사진 앨범과 달력으로 만들어 보관하거나 선물하는 방법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본문 미술놀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뒷부분

'미술놀이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한 조언'

'미술 재료 설명과 구입 방법'

추가 tip이 알차요.

 

미술놀이를 아이에게 '해줘야'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즐겨보세요

미술 재료 사용 경험이 늘어나면서 우리 집 만의 재료 리스트와 노하우도 생깁니다

미술놀이는 기술보다는 대화, 결과보다는 아이와 연결되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제 마음을 울린 조언이었어요.


다만

재활용 미술놀이가 휴지심과 달걀판, 스티로폼 용기, 상자 정도라 아쉬웠고

책에 실린 미술놀이 작품이 또래 아이의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예쁘고 정돈된 느낌이라

아이와 미술 초보인 엄마가 따라 하기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어요.

 

 

정형화된 미술 학원이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을 망치는 것 같아

놀이미술만 쭉 보내고 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해요.

막상 집에서도 해 보려면 늘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제목처럼 '참 쉬운 미술놀이' 아이와 신 나게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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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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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은, 오답 노트까지는 이니어도 주의해야할 표현 목록쯤으로 만들 수 있다.
바로 그 주의해야 할 표현 목록을 이 책에 담았다.기왕이면 재미있게 읽히도록 한쪽에 소설 같은 이야기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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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눈은 왜 생겼나 - 근대 유년동화 선집 3 첫 읽기책 4
강소천 외 지음, 원종찬.박숙경 엮음, 전미화 그림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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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과학 동화인 줄 알았다. 읽어 보니 어린 시절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 맘 때 좋아했던 옛이야기라 나 같은 늙은 엄마의 추억을 간질이는 동화책이었다.

동무는 소꿉질하다가 벌어진 싸움에 편 좀 들어 달라고 끌고 나온 오빠 언니 들이 서로 알콩달콩 짝을 지어 자기들 할 일만 하니, 싸우던 둘도 오손도손 더 정다운 모습에 웃음이 났다. 어릴 적 놀이터에선 형제자매만큼 든든한 백도 없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광경에다 우리 아이는 외동이다 보니 마음이 아려 온다.

목수 영감님 덕분에 새 세상을 만난 몽당연필은 이제 할 일이 있다. 문득 나이 마흔이 넘은 나 역시 몽당연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한참 쓰겠는데.”하며 집어 주는 이,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다면 볼펜대에 정성스레 끼워 쓰던 몽당연필처럼 언젠가 다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수 있겠지.

콩 눈은 왜 생겼나?’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 끼에 콩 한 알만 볶아 먹으면 배가 불룩해지는 할머니, 콩과 함께 몰래 도망가던 숯 한 토막과 지푸라기 셋이 도랑물에 빠지는 모습, 너무 웃다가 배가 터져 버린 콩을 꿰맨 흉터가 바로 콩 눈이라는 기발한 설정과 묘사가 흥미진진했다.

애착 인형 베개 아이의 얼굴이 탈까 봐 그늘 아래만 찾아다니며 여러모로 지극정성인 베개 아이의 엄마 명애. 하지만 엄마가 안 보인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영락없는 아기의 모습에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지었고, “베개 아기의 어머니도 우나?” 하자 울음을 뚝 그치고 부끄러워하는 마지막 부분은 특히나 사랑스러웠다. 때가 꼬질꼬질, 헤져 너덜너덜해도 늘 함께 하던 어린 시절의 애착 인형이 떠오른다.   

고양이는 호숙이와 고양이의 대화를 통해서 고양이의 특징을 설명하는 방식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솔새와 소나무는 나무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엄마 잃은 작은 새를 거절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소나무는 작은 새가 쉬기에 따끔따끔했을 텐데 늘 푸르고 잎이 지지 않아 듬직해 보여서 지은이는 소나무를 선택했을까? 소나무는 작은 새 덕분에 왕바람 칼바람에도 말짱했고, 작은 새는 소나무 덕분에 추운 밤을 견딘,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아가는 푸근한 자연의 모습. 그나저나 작은 새는 엄마를 찾았을까?

 

전체적으로 정감 있고 재미난 말 표현이 돋보였다. 첫 읽기 책, 근대 유년 동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내용과 정서라서 엄마아빠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솔직히 조금은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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