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 사각사각 그림책 1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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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 무렵부터 크리스 호튼의 <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보림)를 마르고 닳도록 봤다
물론 지금도 사랑하는 그림책이다

 

 

작가의 또 다른 책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원서로밖에 접할 수가 없었는데,
비룡소에서 새로이 론칭하는 '사각사각 그림책'(3세부터 만나는 그림책 친구)의 첫 타이틀로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오래 기다렸기에 정말 정말 반가웠다
출판사에서 밝힌 권장 연령은 만 3, 4세라고 하지만
이제 막 책을 스스로 읽어 보려고 애쓰는 우리 아이(만 5세)의 읽기 독립을 위해
꼭 선물하고 싶었다

우리 집에 있는 <엄마를 잠깐 읽어버렸어요>는 보드북이라 판형이 작은데,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는 커다란 판형이라 시원시원한 그림을 아이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우선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라는 범상치 않은 제목이
아이가 재미있는 책일 거라는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그림은 상당히 단순하게 표현했음에도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고
화려한 색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눈망울을 통해 익살스러운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생동감 넘치는 동작으로 표현하여
반복 구조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책의 재미를 더했다

이야기는 또 얼마나 유머러스하며 가슴 따뜻한지^^

간단 명료한 글이 입에 착착 붙어서 읽어 주는 나도, 듣는 아이도 흥미진진했다

 

 

해맑은 꼬마와 그런 꼬마를 단속하느라 여념이 없는 허당 기 충만한 가족(?), 친구(?)
그들의 관계는 분명치 않지만 아무렴 어떠랴

 

 

마지막은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알리고 독자 마음대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열린 결말이다

 

 

내가 물어보지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는 마지막 장의 다람쥐를 보고는
"안녕, 도토리야?"라고 이름을 붙여서는 자연스럽게 뒷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 호튼 작품의 묘미이고 재미다!

읽어 주는 내내 아이는 계속 깔깔거리며 재미있어했다
오늘은 내가 읽어 주고, 내일은 아이가 읽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내가...... 아이는 그렇게 또 마르고 닳도록 읽고 또 읽자고 했다

좋은 책을 보는 눈은 비슷한가 보다
상을 많이도 받았다

 

 

면지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건 앞면지
뒷면지는 무얼까?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 보자^^

 

 

함께 들어있던 활동지는 아껴두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책에 살짝 흥미를 잃을 때가 되면(당분간은 아닐듯하다)
짜잔! 하고 내밀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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