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톨스토이, 미야자와 겐지, 권정생.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시기에 살았던 작가들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 중에 농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귀하게 여기고, 전쟁 없는 삶을 바라고, 바보나 멍청이처럼 살아가고 싶어 한 점은 모두 같습니다. 우리는 대개 똑똑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멍청이`처럼 살고 싶다는 이 작품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우리가 모두 `멍청이`처럼 산다면, 이 세상이 더 평화롭지 않을까요? 자기 잇속만 챙기는 똑똑한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더욱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