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도 마지막 어린이가 있어서일까?공감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휘리릭 읽었다개인적으론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가슴 따뜻하고 희망찬 이야기였다아파트가 들어서며 개교한 신호수 초등학교는 도중에 전학 온 학생이 많아 학교 차원에서 운동 클럽을 운영하려고 했다나, 장윤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 하던 도중 ‘걷기 클럽‘을 만들기로 하고 같은 반 강은, 재희, 혜윤 그리고 지도교사인 담임 선생님과 함께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얼떨결에 걷기 클럽장이 된 나, 장윤서는 전학 오기 전 친한 친구 채민이를 본의 아니게 배신했다고 전학을 와서까지도 몹시 괴로워한다다정하고 적극적인 오지랖쟁이 강은운동만 빼고 모두 잘하는 공재희필라테스 클럽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해 걷기 클럽에 합류한 지혜윤클럽 지원금을 지원 받아 형광노랑색 운동화를 함께 사 신은 ‘예쁜 미운 오리들‘은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방학 때까지 함께 호수와 둘레길을 걸으면서 이야기 나누고샌드위치, 떡볶이도 먹고깜짝 생일 파티에고백하는 시간도 갖고 마라톤 걷기 대회까지 참가하면서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정이 깊어간다강은이 오빠 강선의 자퇴혜윤의 따돌림채민이네 아동학대피싱학폭강제전학악플러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재들이 이 한 권의 책에 어둡지 않게 잘 녹아들어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주려는 모범답안 같은 건강한 책이다저마다의 어려운 상황을 걷기 클럽 멤버들의 도움으로 이겨내면서한층 더 단단해지고 서로 돈독해지는 성장 스토리이다걷기 클럽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데 이는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일러스트도 한몫 단단히 했다강은이의 손가락 하나의 힘과 친구들이 문 앞에 테이프로 붙인 응원과 위로의 쪽지 에피소드에서는힘이 불끈 솟으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려고 노력 중인데아이도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을 읽고는 클럽을 만들고 싶어해서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겸 셋이 함께 동네 한 바퀴를 걷기 시작했다우리 가족 걷기 클럽 시작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