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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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심장에 의지해 병원에서 지내고있는 조니는 자신을 로봇이라 칭하는 15살 소년이다.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심장이식 뿐이지만 특이 혈액형이기까지한 조니에게 맞는 심장을 이식받을 확률이란 정말로 낮다.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같은 병원 친구 에밀리와 또 하루의 삶을 응원하며 지낸던 조니에게 기적적으로 딱 맞는 심장이 찾아온다. 기증자에 대해 알수 있었던 건 자신과 비슷한 또래라는 것뿐...그 심장 덕분에 조니는 조니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꿈에 그리던 집으로 돌아온다. 기증자가 계속 궁금했던 조니는 수술받았던 시기에 발생했던 사고기록을 조회하던 중 가족여행 중 사고를 당한 비슷한 나이의 '레오' 기사를 찾아낸다.

   

매사 경쟁심에 휩싸이게하는 쌍둥이 오빠 레오가 도발하지 않았다면 절벽따위는 오르지 않았을텐데...일어난 사고는 너무 늦은 후회와 결국 레오를 뇌사상태로 빠지게 하고 가족들은 생전 그의 뜻에 따라 장기이식을 결정한다. 부모님과 '니브'는 레오가 없는 빈 자리에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일상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어느 날 니브의 페이스북에 '조니 웹'이라는 이름의 한 소년이 연락을 해온다. 스토커라 의심하지만 간절하게 전할 말이 있다는 조니에게 기회를 주게 된 니브는 그와 연락을 주고받게 되고 그 기회는 두 사람을 특별한 사이로 만들어간다.  


레오의 심장이 이식받은 조니, 레오의 심장이 조니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니브는 점점 서로에게 빠지지만 조니는 자신의 접근이 오해로 이어질까 쉽게 그 사실을 전달하지 못하는데...


레오의 사고는 누구에게 절망으로, 누구에게는 새로운 삶으로 바뀌어버리고 또 새로운 만남과 인연을 시작하게 만들어주었다. 익숙한 클리셰와 예상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그럼에도 소중하게 다시 얻은 삶을 하나씩 밟고 일어서는 조니와 가족을 떠나보내고 먹먹한 삶에서 조금씩 일어서는 니브의 모습의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청춘 로맨스 영화같은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도서를 통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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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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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대형법률사무소에 소속된 29살의 변호사 '지사'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유아추락 사건'을 해결하며 유명해지고 곧이어 상사 마야마의 호출을 받는다. 마야마는 21년 전 지사의 고향에서 발생했던 소녀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히라야마 사토시'의 재심 청구 사건을 맡아 볼 의향이 있는지 지사에게 물어온다. 


21년 전 비슷한 시기에 세 명의 소녀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 명의 소녀는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한 명의 소녀는 실종상태 그리고 또 한 명의 소녀는 기적적으로 도망쳐 살아 돌아왔다. 범인은 동일 인물일 거라 추정되었고 목격자의 진술과 시신에 붙어있던 머리카락을 증거로 학교 잡역부로 일했던 히라야마가 체포되었으며 그의 자백으로 마무리된 사건이었다. 그렇게 2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는 왜 지금에서야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일까. 21년 전 기적적으로 도망쳐 살아 돌아왔던 소녀 '지사'는 그가 자신의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는 괴물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기에 그의 변호를 맡게된다. 

   

재심재판이 시작되고 히라야마의 변호를 맡은 지사는 당시 형사들의 강압수사로 인한 자백이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형사 이마이와 아리모리를 소환한다. 당시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음을 알지만 여전히 히라야마가 범인이라고 믿고있는 아리모리와 달리 이마이는 자신이 과했음을 인정하면서 히라야마의 재심청구사건은 원죄로 판결난다. 그렇게 풀려난 히라야마는 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데 그가 전한 한 마디는 지사의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고마워. 나 같은 살인자를 무죄로 만들어줘서." 그는 정말 무죄인 것일까. 그는 진짜 괴물이 아닌 것일까. 


강압 수사로 자백하고 억울한 시간을 보낸 히라야마, 범인의 유죄유뮤보다 자신이 먼저였던 형사 이마이와 자신의 수사를 믿었던 형사 아리모리, 누구보다 사건의 진범을 알아내고 싶은 피해자이자 변호사 지사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사법제도의 모순과 함께 무죄로 벗어났지만 희생자의 고통을 가늠하게 해본다. 사법제도와 수사라는 무거운 잣대가 억울한 죄인으로 몰아가는 건 아닌지 이미 낙인찍혔고 억울함에 차오르는 복수심은 완전 무죄로 되돌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되짚어보게 한다.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지고 젊은 시절을 모두 지나 보낸 뒤 세상에 나왔던 억울한 윤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서야 풀어주고 미안하다고 아무리 전한다해도 되돌릴 수 없는 그 억울한 시절을 누가 어떻게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도서를 통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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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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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정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멋진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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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슐리외 호텔 살인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1
아니타 블랙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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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슐리외 호텔 스위트 룸에 장기 투숙 중인 50대의 독신녀 미스 애덤스는 호텔에서 보낸 오랜 시간만큼 호텔 안의 사람들과 친숙하다. 잠깐 머물다 떠나는 투숙객에게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게 낫다는 걸 알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그녀는 새로이 투숙한 모녀, 부부, 신사에게 관심이 절로 간다. 어느 때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낸던 미스 애덤스는 자신의 스위트 룸 거실에서 목이 그어진 채 매달려 있는 한 남자가 발견되면서 그 평범한 일상이 깨져버린다.  


살해당한 남자는 유명탐정 제임스 리드로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일주일 전 호텔에 잠입하여 조사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에게 사건을 의뢰한 사람은 누구이며 그는 누구를, 무엇을 조사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건을 맡은 버니언 경위가 조사해나가는 가운데 또 다시 살해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사건현장마다 미스 애덤스가 연관되자 그녀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된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호텔 안에 모여있는 사람들 각자의 숨겨진 과거와 비밀들이 밝혀지는데 모두가 의심스럽다.  

 

호텔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꽤나 흉악스런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많은 등장인물들 중에 누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 누가 어둠 속에서 일을 벌이는 범인인지 쉽게 예상되지 않았다. 드디어 죽은 자가 남겨놓은 메세지가 들려지는 가운데 많은 등장인물들의 수 많은 의심스러운 상황들이 잘 버물어진 반전의 결말이 드러난다. 1937년에 쓰여졌으나 작품발표 후 몇 년 뒤 작가가 사망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묻혀있다 뒤늦게 세상에 나온 <리슐리외 호텔 살인>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를 전해주었고 어릴 적 즐겨읽던 고전추리소설의 추억을 떠올려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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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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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비아 지역의 총독 얀 하안은 동인도회사의 비밀 지배조직인 신사 17인회에 합류하기 위해 부인 사라와 딸 리아, 정부 크리지와 그녀의 두 아들과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사르담호에 탑승하고 동인도회사를 위해 일해왔지만 어떤 영문인지 갑작스런 죄명을 받고 체포된 유명 탐정 새미와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파트너 아렌트 역시 탑승한다. 배가 출발하기 전 누더기를 걸친 문둥병자가 나타나 사르담호는 암스테르담에 닿을 수 없을 거라는 저주의 말을 퍼붓고는 갑자기 불에 타버리는데...혀가 잘려있던 문둥병자는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걸까. 


저주를 흘려듣지 않은 사라는 누군가 사르담호를 노리는 것이 아닐까 염려되어 남편 얀 총독에게 배의 출발을 말려보지만 거절당하고 항해는 시작된다. 하지만 배 안에서 이상한 상징들이 발견되고 배 안에 감도는 악의를 느낀 아렌트는 새미의 조언을 받으며 사라와 함께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바다 위에서 함께 출항했던 일곱 척의 배가 아닌 여덟 개의 불빛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보게되는데...


암스테르담을 향하는 얀 총독의 목적과 아렌트와의 관계, 새미 핍스에 대한 엇갈린 평가, 사랑하는 전 남편을 잊지 못하고 가슴에 안고사는 크리지, 전직 마녀 사냥꾼 목사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탑승자, 과격한 선원들과 어디선가 나타났다 사라자는 문둥병자...사라지는 물건과 여덟 번째 불빛과 함께 연이어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들은 정말 오래 전 풀려났다는 악마 올드 톰의 소행인 것일까.   


저주를 안고 출항한 배는 되돌아갈수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연이어 일어나는 괴이한 모습들과 살인사건들 속에서 범인의 정체와 의도를 추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이 감도는 것인지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응징하는 것인지...두꺼운 페이지를 읽는 동안 내내 궁금했던 진실은 마지막에 이르러 폭풍치듯 드러난다. 밝혀내는 과정이나 다음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사라의 용맹함과 판단력은 내내 돋보였으며 때로는 오싹했고 때로는 알쏭달쏭하며 여러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판타지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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