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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7월호 - 통권 제113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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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달의 탑이슈 세 개와 각종 분야별 이슈가 정리되어 있어 관심사대로 쭉 훑어보기 좋구요. 평소 같았으면 지나치기 쉬웠을 주제까지 다루고 있어 꼼꼼히 취업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진자료와 도표가 함께 첨부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시사상식' 파트에서는 찬반토론과 시사용어들이 정리되어 있구요. 합격전략, 취업칼럼, 각계 명사들과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매달 사서 챙겨보시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 뒤엔 시사퀴즈와 컴퓨터활용능력 필기, NCS 기출문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정보 가득 담고 있는데 구천원밖에 안 한다니 취준생들이 부담 없이 사서 읽기 좋은 것 같습니다. 취준생, 시사상식 쌓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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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열린책들 세계문학 3
알베르 카뮈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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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후의, 최고의 작품을 기획하고자 했던 대작가의 의도가 뚜렷이 들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자전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작가는 자의식 과잉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인공의 성(코르므리)만 봐도 작가의 성(카뮈)과 유사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아버지의 묘지를 찾아가는 것, 아버지의 존재를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언뜻 느끼기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혼동하는 『이방인』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모든 대가들은-화가든, 음악가든, 작가든- 그들의 전 생애 동안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창조하고자 한다. 카뮈의 『최초의 인간』은 최후의 작품이 돼버렸지만, 카뮈 사상을 집대성한다는 점에서, 카뮈를 연구하는 훌륭한 참고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읽으면서 들던 생각은 굉장히 문장이 길다는 것이다. 이동 중에, 자투리 시간에 읽기 보다는 시간을 내어 집중해 읽는 편이 더 남는 것도 많고, 여러 가지를 느끼기에 적합하리라 생각된다.

알베르 카뮈의 유작. 이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문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도 아니고, 많은 책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문체는 두 가지다. 하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카뮈의 것이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문체. 머릿속에 경종을 울리는, 책을 덮고 난 뒤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작품이 바로 그들의 것이다. 두 작가 간에 묘한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미완성 유작을 남기고 죽었다는 것이다. 그 유작 역시 둘 다 장편이며, 진정으로 쓰고 싶던 ‘본론’은 빠진 상태다. 실제로 도스토예프스키가 실존주의 철학과 정신분석, 사르트르, 카뮈, 그르니에 같은 프랑스 지식인들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2000여 쪽의) 미완성 유작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또한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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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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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어릴 적 항상 가슴 두근거리게 했던 기억이 난다. 뇌, 나무, 개미, 아버지들의 아버지, 파피용 …….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 걸까?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지? 베르베르는 신과 같이 보였고, 그의 넓은 이마는 지식의 보고라 생각했다. 그 후 한 동안 그의 작품을 읽지 못하고, 고전 문학, 철학 작품들을 읽어왔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맘먹고 읽은 것은 못해도 육칠 년만인 것이다. 그 텀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필자의 취향이 바뀐 탓일까? 베르베르의 글쓰기가 변화하지 않은 탓일까? 『상상력 사전』을 읽으며 너무 실망스러웠다. 굉장히 단편적, 피상적 내용이 그득하다. 습작 수준의, 네이버 지식사전 수준의 글들이 육백여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생각난 김에 집에 있던 베르베르의 작품 『카산드라의 거울』을 한번 읽어보려고 했으나 프랑스식 환타지 소설 정도의 수준으로 느껴졌다. 베르베르를 비하하거나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하나의 예술체계를 이루고 있고, 그 예술이라는 것은 현대에선 굉장한 주관성을 지니기 때문이다.(예술 간에는 서열도 없다.) 한때 베르베르, 기욤 뮈소의 작품이 곧 ‘프랑스적’인 무언가를 대변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생각 역시 좀 변한 것 같다. 볼테르의 『캉디드』를 한번 읽어본다면 ‘이런 게 창의적인 흥미진진한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할 여지가 다분하리라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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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빌리티 -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
그렉 S. 리드 지음, 박상욱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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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만든 사람들이 가진 단 하나의 공통점” 바꿔 말하면 ‘성공’한 이들이 가진 단 하나의 공통점. 저자는 스티커빌리티Stickability라고 설명한다. 번역의 한계(일 대 다적 의미) 때문에 제목을 영어로 했다. 스티커빌리티는 “인내, 끈질김, 그리고 머릿속에 박혀서 떠나지 않는 바로 그 생각”을 말한다. 우리가 자계서 한 두 번 읽은 것도 아니고 척하면 척이다. 머릿속에 박힌 그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하라. 메시지는 간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새로운 자계서를 만지작거리는 새로운 유형의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다. 마침 이 책은 나폴레온 힐 재단으로부터 인증받았으며, “나폴레온 힐이 숨겨왔던 지혜 ‘실패의 세 가지 원인’”을 알려주고,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나폴레온 힐의 손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이 책은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포기하려는 유혹이 더 커지는 좌절의 순간에 책장에서 꺼내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나폴레온 힐은 1938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실패의 세 가지 원인을 말했다.(요즘 유행하는 실패학과도 연결된다.) 실패의 첫 번째 원인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두 번째 원인은 쉽게 포기하는 것, 일을 미루는 것이다. 첫 번째 원인에 대한 대책은 내가 먼저 타인을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 세 번째는 지금 당장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지만 첫 번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어떤 정도의 부나 명예, 권력을 의미하지 타인과의 관계를 내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이상한 습성 중 하나가 바로, 가까운 사람이 뛰어난 성공을 이루기를 갈망하며 무리에서 벗어나려 할 때, 이 의욕을 꺾어버리는 겁니다. 특히 가족들이 더해요. 뭔가를 강하게 열망하는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이를 찾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덕을 넘고 인정을 받아 더 이상 도움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말입니다. 그때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도와주려 안달입니다.”

굉장히 예측가능하면서도 평범하면서도 ‘합리적인’ 이 주위의 반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은 스티커빌리티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게 성공하는 1%와 나머지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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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된 부처 - 상사는 거지 같고, 전 애인이 괴롭혀도 부처처럼 걸어라
로드로 린즐러 지음, 김동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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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도시화의 극단을 말하는 뉴요커와 부처가 만났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사뭇 기대되는 책이었다.

저자는 불교의 여러 종파 중에서도 선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이미 완전하다. 우리는 이미 부처다. 그리고 우리 안에 혼란에서부터 나오는 행위들을 멈춰야 한다.” 이게 선종의 기본교리다. 이 책은 6주 만에 쓰였다. 그리고 그 시작은 불교 상담 컬럼인 “싯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였다. “싯다르타가 오늘날 영적이 수행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과 상담, 토론, 논쟁하며 얻은 결과물이 이 책이다.

일단 간단히 음주에 대해 저자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봐보자. 저자는 “음주 습관에 대해 묵상을 해보았고, 명상을 계속한 결과 중도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 “술을 마실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더 이상 스스로 깨어 있지 못하거나 현재 주위 상황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멈춰야 한다.” 감이 오지 않는가? 몇몇 극단적인 종교, 철학 학파를 제외하면 공통으로 추구하는 ‘중용’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알짜배기 사람들로부터 나온 알짜배기 질문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저자의 답변은 “명상, 경전 공부,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지만”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답은 언제나 각자의 것이 정답이다.” 이 책을 한번 정독한 후에는 마음에 드는 질문을 골라 스스로 답을 찾는 시간(명상)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

1장 “부처처럼 깨어 있으라”에서는 명상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대표 질문은 아래와 같다.

“왜 명상을 하죠? 명상이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거 아닌가요?”

“행복과 명상은 관련이 있나요?”

그리고 2, 3, 4, 5장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도시에서의 삶을 파격적인 질문들과 함께 성찰해본다.

“부처의 계율대로 살고 싶긴 한데 술도 좀 마시고 싶은데요?”, “흡연이 불교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일일까요?”, “불교도는 간지나게 옷 입으면 안 되나요?”라는 엉뚱하면서도 현실적인 질문, “마약 좀 하면 안 되나요?” 같은 미국식 질문도 있다. “솔로가 된지 오래라 외롭네요. 원나잇 하고 싶습니다.”라는 질문도 있다. 저자의 대답은 이런 식이다. ““외로움은 내 몸 어디에 있을까?” 잠시 이런 생각을 하다가, “모양이 있나? 색깔은? 어디에 이 감정이 존재하는 걸까?” 이렇게 스스로 물어보다가 “이 감정은 어디서 왔을까?”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을 찾아보고 그것이 얼마나 단단한지 실체인지 살펴본다. 마지막에는 정신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그 순간에 숨을 돌려라. 할 수 있다면 호흡을 진전시켜서 샤마타 명상을 해보아라.” 대충 감이 오지 않는가. 이 책이나 명상이나 불교의 목적은 하나다. To know yourself. 그러므로 이 책은 역설적으로 읽히지 않아야 한다. ‘나’의 답이 아닌 저자의 답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게이 얘기, 스트립쇼 얘기, 양다리 얘기, 낙태 얘기, 결혼 얘기, 자본주의 얘기, ‘옳음’에 대한 얘기, 진로 선택 얘기, 직장 내 트러블 얘기, ‘깡패 상사’ 얘기 등 다양한 가까운 질문들이 다뤄진다. “‘한’ 불교도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 정도로 생각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쭉 읽고, 다시 한 번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명상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이 책에 대한 좋은 독서법이 될 것 같다.

불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책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나올 때마다 큰 반향을 낳곤 했다. 달라이 라마의 책이 그러했고, 우리나라만 해도 법정 스님을 비롯해 몇몇 스님들이 대박 베스트셀러를 낳았었다. 이 책은 그 내용과 정서상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선 약간 인지도가 떨어질지 모르지만 일독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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